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있거든 원래 안 친했는데, 친해지고 싶다는 전제 깔고 내가 엄청 들이대서 좀 친해졌어 같은 무리로 다니기도 하고! 그래서 좋아 매일 그 친구 보러 학교갈 정도로 그 친구가 너무 좋고 행복해 근데 그래서 너무 걱정이야 지금은 같은 반이라서 같이 하는 것도 많고 같이 다니다 보니까, 자연스레 같이 놀고 말하고 그러는데 내년 되면 솔직히 다른 반 될 확률이 높잖아 그럼 다시 남이 될 것 같아 아니, 그냥 얼굴만 아는 사이. 사실 지금도 친구들이랑 같이 있을 때나 편하게 말하고 놀고 그러지 단 둘이는 딱히 있어본 적도 없어 그래서 내년이면 지금 이 관계조차도 끝날 것 같아서, 너무 두려워 그래서 그 전에 빨리 마음 접어버리고 싶어 그럼 덜 아플 것 같아 어떻게 접어야 할까...빨리 접고 싶어.. 근데 요즘 그 친구가 잘 해줘서 더 접기 힘들어..미치겠다...아ㅠㅠㅠㅠ 내년까지 꼭 접고 싶어ㅠㅠㅠㅠㅠ 가능성이 약간이라도 보이면 그래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버티겠는데, 남자친구도 있고 완벽한 이성애자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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