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성고민X)에 게시된 글이에요
길지만 진지하게 조언해줬으면 해ㅜㅜ 우리언니가 살짝 성격이 화가 많아 근데 그냥 성격이 그러려니하고 살았는데 아버지가 정신병이 있으시거든 근데 그게 유전적으로 약간 영향을 미치긴 한대 그래서 나는 조금 불안해ㅜㅜ 언니가 대학생때 자취하면서 따로 떨어져사느라 몰랐는데 집에 짐을 가지고올 때 진짜어떻게 다 챙겨왔나 싶을 정도로 모든 물건들을 가져왔어 진짜 소소한 것들 다 비닐봉지에 챙겨서 ㅜㅜ 물건을 버리고 그런 노력이 아예 안보였어 언니가 시험 준비하느라 집에서 1년간 살았는데 그렇게 큰방은 아니었지만 온 방안이 옷이 산더미였어 쓰레기랑,, 잠잘때는 그냥 옷더미들 옆으로 밀어넣고 그 안에서 자는정도로,, 현재는 계약직으로 취업을 나가서 따로 사는데 짐을 모두 두고갔어 내가 지금 참다참다 조금 정리해주려고 하는데 이게 왜있나 이해가 안될만한 물건들이 너무 많아서 ㅜㅜ 일단 언니가 조그만 인형이나 피규어들이 많아 비싼건 아니고 롯데리아에서 주는거라든지 뽑기라든지 그런 진짜 꼬질꼬질한애들 ㅜㅜ 인형들도 한번에 그냥 다 비닐안에 싸여있어. 절대 꺼내보고 전시하는 용이 아니고 그냥 가지고만 있는거야. 그리고 옷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아 근데 정리를 안해서 당장 입을 수 없으니 저렴한 옷을 계속 사오는거야. 내가볼땐 훔치기까지 하는거 같았어 ㅠㅠ (책을 정리해주다가 조그맣게 쓰인 메모를 봤거든. 죄책감은 있는 상태인 것 같아) 아무튼 한 5년전부터 입었던 지금은 입지도 않는 옷들은 다 모아서 집에 가져온게 말이 안된잖아,,? 거의 백벌은 되는 것 같은데 집이 제주도라 택배보내기가 쉽지않거든,, 그리고 언니가 소소한 물건들을 사는걸 좋아하는 것 같아. 화장품이나 문구사에서 산것들,, 근데 일반적으로는 이런걸 봉투에 가져오면 봉투를 버리든 꺼내서 정리를하잖아. 언니는 영수증이랑 봉투를 치우지않아,, 그리고 3개를 사오면 1~2개만 꺼내서 확인하는 식이야. 나머지는 봉투에 그냥 내버려둬. 그대로 방바닥에 놔두는거야 ㅜㅜ 진짜 방에 물건이 너뮤 많아서 곰팡이가 피고 먼지가 쌓여도 청소기를 돌릴 수도 없어 환기도 잘 시키지고 않아,, 아무튼 진짜 제일 의심되는 몇개만 써봤는데 내가볼땐 언니가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한 상태인 것 같거든? 근데 이게 병원을 가야하는건지 아니면 습관이겠거니하며 넘어가야 할 문제인지 모르겠어,, 혹시 주변에 이런 지인이 있다면 조언좀 줄 수 있을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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