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어. 이젠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너가 어떤지도 잘 모르겠어. 나는 너한테 많은 잘못을 했고, 너도 나한테 잘못을 조금 했지. 우린 애증이었고, 많이 사랑했고. 그렇지만 상황도 우리 둘의 상태도 좋지 않았어. 너한테 한 행동을 후회해. 하지만 너랑 헤어진 건 후회하지 않아. 난 정말로 한계까지 가 있었거든. 그 모든 상황을 뒤엎지 않고선 버틸 수가 없었어.어쩌면 내가 너무 이별을 가볍게 생각한 것일지도 모르지. 너를 얼마든지 사랑해줄 수 있어. 너의 모든 모습을 좋아할 수 있어.널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하지만 난 너와 함께 하는것이 아직도 조금 무서워. 많이 사랑했던 사람아. 너는 내 첫사랑이었어. 지나고 나니 알겠더라 그 마음이 얼마나 컸던 건지. 이전까지 나는 사랑 하는 사람들의 아픔도 이해하지 못했고, 남들이 말하는 애틋한 감정들도 잘 와닿지 않았었어. 그런데 모두 너때문에 알게 되었지. 내가 너에게 했던 모든 잘못을 잊어줘. 용서해달라는 말은 안 할게.하지만 너 자신을 위해 잊어줘. 나도 너가 아프면 내가 더 아픈 느낌이야. 나는 이제 정말로 널 천천히 놓아줄게. 하지만 잊진 않을게. 잊고 싶지 않아. 사실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어. 좋아하는 감정뿐만이 아니라 너 자체를 내 인생에서 지운다는건 힘든 일이야.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겠지. 7개월 후에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 그땐 나한테 조금은 웃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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