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친구한테 어케 고백하지?

나 얘랑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친구였어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는 얘 한 명이고 난 얘한테 의지를 되게 많이했던 것 같아 그럼서 자연스럽게 연애(?)의 감정으로 얘를 보게 된 것 같아 ㅠㅠ 

 

카톡을 하면서도 '자기야', '여보야' 뭐 그런 애칭으로 부르고 있고 그래서 카톡 할 때가 제일 설레는 것 같아 물론 전화나 문자로도 그런 애칭 많이하는데 그 애칭으로 내 심장도 터질 것 같고 ㅠㅠ... 중요한 건 의미부여를 하게 돼 

 

얘는 그냥 장난치는 것 같고 날 친구 이상으로는 안 보는 것 같은데 아 진짜 미친 척하고 고백이라도 한 번 해 볼까?? 나 얘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기는 한데 너무 좋아서 못 버티겠어 좋아하는 감정이 이런 건가 싶을 정도로 얘로 인해서 느낀 것 같아 

 

나 진짜 고백해 볼까?

[우동1]

짝녀랑 앞으로도 학교에서나 어디서나 계속 볼 사이야??

[글쓴우동]

아니 ㅠㅠ 나는 자퇴했고 친구는 학교 다니는 중이야 만날 기회도 별로 없고 ㅠㅠ

[우동2]

그럼 어차피 볼 사이도 아니니까 나중에 껄끄러울 일도 없을테니 고백 안하고 계속 삭히다가 나중에 후회할 바엔 그냥 고백하는 것도 나을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