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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 https://www.instiz.net/name/34455604?category=6 다들 잠수이별하라는 말이 많았는데ㅠㅠ장소는 내 집이었고 애인는 내방에서 자고있었어 난 너무 답답해서 같이사는 사촌언니방에 가서 일단 차근차근 얘기했고 사촌언니가 다른건 다 돼도 거짓말은 안된다 너가 저런사람(언니가 애인 평소에도 별로안좋아했어) 보다 더 좋은사람 만날수있다고 생각한다 헤어져서 힘들면 같이 쇼핑도 다니고 같이 술도먹으면서 지내자 이렇게 이야기해줘서 마음다잡고 얘기하러갔어 사실 애인이랑 사귄지 100일 좀 넘은 상태고 너무좋아하기보단 그냥 자취하면서 기댈사람도 없고 이러다보니까 의지를 많이 하게 돼서 헤어지는게 좀 걱정돼서 참고 넘어가는부분이 많았는데 이젠 안되겠다싶었어 일단 깨우고 옷입으라고 나갈준비하라고 했어 애인은 데이트하러나가는줄알고 나 안씻고나가? 이러면서 초반에 애교부리다가 내가 그냥 아무말없이 응 그냥 나가는거야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뭔가 분위기파악 하고 묵묵히 옷 입더라 그러고나서 뭐때문에 이러는지 말은 해줘야지 이러더라 '첫차타고 우리집왔던 날, 어머니랑 술마신거 아니었네?' 이 말 하는게 너무 힘들었어 뭔가 울컥할것같고 근데 울면 지는거잖아 그러긴 싫어서 진짜 마음 완전 가다듬고 언니가 해준 말 생각하면서 꺼냈더니 아..ㅋ 응 이반응이더라.. 그러고 또 한참 말 안하길래 알았으면 나가줄래? 이랬더니 또 하 그래 이러면서 나가다가 왜 만났는지 뭐때문에 만났는지 이유도 안물어보고 나 내쫒을거야? 아니면 들을생각조차 없는거야 이러길래 그래 너 하고싶은말 해 봐라 이랬는데 그말뱉고나서 후회했어 이거들으면 설득당할까봐.. 근데 마침 그때 언니가 들어가도되냐고 해서 애인은 그냥 가버림..ㅋㅋㅋ 솔직히 울먹거리면서 매달리면 마음약해질것같아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애인쪽에서 자존심부려줘서 얼마나 고마운지몰라 이게 끝이야 찐 별거없음..오히려 언니가 너 왜이렇게 아무렇지않냐고 안우냐고 놀래더라 내가 워낙 화가 없고 실연으로 울지도 않아서..지금그냥 아무생각없이 자고싶은생각뿐이야.. 걱정해준사람들 다들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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