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이별 통보 당했거든
집안 사정 때문에 (그게 진짜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근데 그 전에 만났을 때까지 걔도 나 좋아하는 거 알고
나도 걔 좋아하는거 걔도 알고
서로 진짜 완전 연인이었거든
걔가 나 처음 봤을 때 (온라인으로 먼저 알던 사이였어)
와~ 우리 진짜 닮았다 이러면서
나를 보면서 계속 웃고 있길래
닮은 게 그렇게 신기한 일인가 했는데
그 때부터 걔는 날 좋아했었던 거래
한번도 누군가에게 얼굴로 어필될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나때문에 심쿵했었대...
마지막으로 만난 날에
지하철에서 내가 걔 올려다보면서 (나보다 키가 거의 30센치가 커)
다 괜찮을거라고 걱정말라고 했을 때
피식 웃는거야
그래서 왜 웃냐? 이러니까
내 콧잔등을 손끝으로 톡 치면서
귀여워서~ 이랬던게 진짜 너무 기억에 남는다
걔를 안아주려고 햇는데
내가 작아서 도리어 내가 안겨버렸을 때
그 포근함이 너무 너무 그립다
손에 땀이차도 내가 잡은 손 절대 안 놓고
다음번에는 나 있는 곳으로 온다고 얘기해놓고
지 좋을대로 판단하고 떠나간 친구가 뭐 그립다고
이렇게 오래 잡고잇는지....
진짜 둘의 기억을 너무 나노단위로 파서
이제는 진짜 추억팔이할것도 안 남아있는데
내가 너무 바보같아...
그래도 설레긴했는데
그설렘때문에 지금 3개월 째 연애하고싶어 미치겠어
사실은 걔를 보고싶은거지만
걔랑 비슷한 사람 만나고싶은데.. 어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