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웹툰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우선 나는 무주식임 그냥 지독한 분석충.. 나 응팔때 미친듯이 분석해서 택이잡고 달렸는데 그때랑 똑같은 방법으로 생각하면 너무 태해거든 이유를 써볼게 먼저 이걸 이공일수가 아니라 일공일수라고 생각하는거야 ㅋㅋ 양쪽을 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서사진행이 어케되는지를 보는 거지 메인커플 서사에 빈틈이 있게 그려지진 않을테니까 주해 일공일수라고 생각하고 태경이를 이물질로, 태해 일공일수라고 생각하고 주원이를 이물질로 이렇게 양쪽을 다 가정해보는거지 1. 주해 일공일수라고 생각해본다 주해의 문제가 뭐였을지 생각해봤어 부모님의 재혼관계? 너무 어린 날에 만난 것? 모두 그럴 수 있지 근데 제일 큰 차이는 주해 관계에 대한 '인식'과 '지키는 방법'이 둘이 너무 달랐어 주원이는 해수를 가족이자 애인으로 생각했고 해수는 주원이를 절대 가족은 아니고(해수 대사 "우리가 왜 가족이야?") 애인이라 생각했지 여기서 애인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주원이는 그 관계를 지키려면 자기가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애매한 관계를 감내하고, 상처받고 비뚫어지는 해수를 보는 걸 감내하고, 어린 날에 부모로 인해 떨어져 있어야 하는걸 감내하고 해수는 아마 다른 생각이었던거 같아 주원이와 자신의 관계를 함께 지켜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과거 학폭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주원이를 옹호했고 엄마에게도 주원이에 대한 마음을 말해보려 하는 용기를 내려는 모습까지 보여(해수 대사 "엄마 나는 최주원을..") 그럼 둘이 커플이 되어 결말을 맺으려면 이런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돼야한다고 봤어 주원이에게 해수는 가족이자 친구이자 내... (애인) 인데, 해수에게 주원이도 같은지, 다르다면 이 관계는 어떻게 규정돼야하는지, 그리고 부모님 재혼이 예정되어 있는 지금, 둘의 관계를 지켜내기 위해 둘이서 어떤 고민을 해나가는지 근데 이런게 하나도 없어 학폭이 해결되는 모습을 보면.. 예전이랑 달라진게 없어 해수는 기꺼이 본인이 개입하고자 하지만 주원이는 그걸 원하지 않아(문제 해결과 둘의 관계 유지를 위한 방법이 다름) 그리고 그걸 과거와 달리 어른스럽게 책임지는게 주원이의 성장으로 그려져 그리고 해수는 자신의 유치하고 어렸던 과거에 대해 생각해 '앞으로' 주원이와 어떻게 하고 싶다는 부분이 전혀 없는거야 물론 '떨어져 있다보니 사랑을 더욱 실감했다' 이런 전개도 가능은 하지 그렇지만 둘이 그래서 가족인지 연인인지, 둘 관계를 지켜내기 위해 양쪽 부모님이라든가 여타 상황들이라든가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가 안그려지면 감정서사 없이 결론으로 점프해 버리는 거라고 생각해 2. 태해 일공일수라고 생각해본다 태해의 문제가 뭐였을지 생각해봤어 처음부터 태해 사이엔 큰 장애물이 있었어 최주원 그리고 태경이와 해수는 각각 감정적으로 문제가 있어 해수를 만나기 전의 태경이는 '단맛만 찾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그려지는데 사실 그렇기 때문에 해수와 관계를 시작할 수 있었던거야 해수의 큰 부분을 차지해온 '최주원'이란 존재를 처음엔 별로 크게 생각을 안한거지 그냥 단맛만 찾고 좋은것만 같이하면 되니까(태경 대사 "신경쓸 필요 있나요 우리가 같이 있는데.") 그래서 좋아한단 말도 사랑한단 말도 쉽게쉽게 해 그리고 해수는 독백으로 직접적으로 나와 나는 어딘가 고장이 났다고, 감정이 없는 사람, 평범하게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고, 나는 무엇을 들어도 믿지 못한다고, 최주원 외의 관계는 모두 인스턴트처럼 허겁지겁 속을 채우고 게워낸다고 그렇다고 최주원과 연인이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님 우선은 태경이랑도 인스턴트처럼 시작을 해 그리고 이 서사는 작중에서 진행이 돼 송태경은 점차 해수에게 진심이 되어가면서 쓴맛을 느끼기 시작해 '최주원'이 신경쓰이기 시작하는 거지(태경 대사 "처음엔 당신의 글 때문에 당신이 좋았는데 이젠 그 이야기들이 버겁게 느껴져요.") 그건 불안으로 이어지고, 결국 벌받는 것 같다, 허무하다는 대사까지 나오게 돼 그렇지만 과거의 송태경과는 확실히 달라졌어 단맛만 찾던 태경이라면 그냥 쓴맛이 느껴지면 버리면 되는거였거든 근데 그러지 못하지 그걸 다 감내하면서 해수의 곁에 남고, 해수가 학폭으로 주원이 일에 개입할때도 가지 말라고 했다가 빠른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쉽게 했던 사랑한단 말도 해수 상황 보며 참기도 하고 그리고 해수는 인스턴트처럼 송태경과의 관계를 시작하지만 그러고나서 주원이를 정리하려는 모습을 보여 '결국 돌아갈 곳은 한 곳 뿐이었던' 과거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지 그리고 주원이와 섹스할 상황이 되었는데도 하지 않음 그리고 태경이도 안 받아줘 내내 태경이를 거절하던 해수가 태경이를 받아주게 된 계기는 태경이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그 마음을 확신하게 되거든 내내 의심하던게 없어진거야 그리고 태경이와 연애하면서 평범한 연애가 이런걸까 하고 알아가고 감정적으로 고장난 것 같다고 하던 사람이 편하게 웃기도 하는 모습을 3부에서 자주 보여 태해같은 경우는 둘만의 감정적인 서사가 쭉 진행되어왔거든 그리고 이제 마무리만 남았고 3. 그리고 사건이 주원이 위주로 진행되기에 주원이가 메인같단 말을 봤는데 난 반대라고 생각해 럽오헤는 3인 주인공인 작품이잖아 메인커플은 감정 서사로 끝까지 나올 일이 무궁무진해 딱히 사건없이도 둘이 붙어서 얘기하고 감정변하고 독백하고 이런걸로 충분히 분량확보가 되거든 근데 메인공이 아닌 주인공은 사건이 있어야 결말까지 웹툰에 출연을 하는거야 태해 결말이면 해수도 상관있는 학폭같은 사건이 터져야 주원이가 계속 나오고 해수랑도 만나고 하는거거든 결국 메인공은 감정서사로 끝까지 나오고, 사건 위주로 나오는건 서브공이라는 생각이야 내 생각은 여기까지였어 긴글 읽느라 고생했다 투니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