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는 자신을 사랑하는 태경이의 모습을 보면서 주원이를 사랑하던 자신의 모습을 봤던 애잖아.
그 누구보다 태경이의 입장을 잘 아는 애임.
그런 애가 자신의 감정을 처음으로 자각하고 태경이에게 헤어짐을 고하는 것과 다름없는 말을 하는데
태경이를 향한 미안함은 둘째치고 일말의 망설임도 없다고? 심지어 두 사람은 지금 엄연히 사귀고 있는 사이야.
이후에 애프터 파티도 가겠다고 했어. 아무렇지도 않게.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해수의 태도가 이상해..
단순히 태경이와 솔직해지기로 약속해서 주원이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하는거다 라고는 납득하기 어려워.
더군다나 글을 쓰는 해수가 저게 얼마나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지 모를리 없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