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엄청 많이 좋아한 전애인인데, 헤어지고 나서 한달? 뒤에 전화와서 자기 마음이 허하녜 너가 나를 많이 좋아했녜 하면서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고 했어.
근데 평상시에는 내 연락 잘 안보고, 자기 술 취해서 집 들어갈때, 심심할때, 자기 힘들때, 자기 이야기 들어줄 사람이 필요할때 보름에 한번씩마다 새벽 4~6시 사이에 전화가 오는거야
그럼 나는 자다가 깨가지고 전화 받게 되고 (이 사람을 여전히 사랑하고 좋아하는건 아님.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지만, 그래도 정이란게 있어서 안쓰럽고 애틋해서 받아줌)
근데, 정작 얘는 내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내가 니 이야기 왜 궁금해야하는데? 내가 굳이 알아야하나?" 이런 말을 함으로서, 비아냥 거리고 빈정 상하게 하고,
한날 내가 너무 힘들어서 전화 걸었는데 안받아서 전화 좀 해달라고 했는데, 못 받아도 무슨 일이냐 이런 식으로 말해줄줄 알았거든
근데 그 다음날이 되어서도 다다음날이 되어서도 연락이 안오는거야.
나는 진짜 최소한 인간답다면 연락 안 끊을텐데 인간으로서 배려심도 없고 너무 이기적이여서 이제 정말 내 인생에서 손절하고 싶어
그래서 그냥 아무 말 없이 차단 박을까 생각 했는데, 그 전에 정말 독하게 말 한마디 해주고 차단 박고 싶은데 뭐라고 할까
전화하면 그래 너가 나를 너무 많이 좋아했지 이러고, 너 나한테 좀 잘해주지 그랬냐하면 자기가 잘해준다고해서 너가 절대 안 행복했을거다 이런식으로 나르시즘 심한 사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