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도 한번 달았지만 정리해서 한번 써봐.
궁예 파티 있음.
<시작>
재민이가 수현이 부모님 얼굴 알 정도로 친하다는 게 밝혀졌고 다온이보다 먼저 알고 지냈을 확률이 있다는 게 나와.
어릴 때부터 재민이는 수현이한테 굉장한 집착과 소유욕을 갖고 있었지만 (어떤 계기가 있거나 아니면 그냥 첫사랑)
수현이는 재민이한테 그런 감정이 1도 없고 수현이를 얻기 위한 첫 시작이 다온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봤어.
(재민수현 청게 나오면 모든 커뮤 뒤집어 질 것 같은데 궁금쓰..)
재민이는 오로지 수현이한테만 집착을 하는데 그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다온이를 껴넣은 게 아닐까. 질투 유발이든 뭐든.
다온이는 재민이가 구세주 같으니 빠져들 수 밖에 없었지만 눈치 빠른 재민이 성격에 다온이 감정을 모를리 없고.
그래서 다온이한테 잘해주고 무조건적인 도움을 줘. 다온이가 현생에 지쳐서 이 관계에서 퇴장하면 안되거든.
<관계>
그 사이 다온이를 알게된 수현이는 다온이에게 감정이 생겨버리고 다온이 입장에서는 지긋지긋한 관계가 시작되는 거지.
시간 지나, 재민이를 포기할 수 없던 다온은 충동적으로 고백을 하지만, 고백을 받은 재민이의 얼굴이 경멸보다는
어이 없다는 얼굴로 나와. 재민이를 아랫사람처럼 여겨서 보다 "지금 타이밍에 왜 고백을 해?" '지금 고백은 아니지?'
이렇게 느껴졌어. 재민>수현>다온 이 삼각형이 자칫하면 동시에 무너질 수 있어서 재민이가 화를 냈다는 생각이 들었어.
재민이는 오로지 수현이한테만 집착하고 있어서 다온이의 고백이 부담스럽고 알면서도 회피하기도 했고.
(반대로 재민이가 다온이를 좋아하면 굳이 수현이의 존재가 필요가 없지. 쌍방이 성립되니까)
이쯤에서 다온이의 고백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등장한거야. (재민이 거절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으나)
다온이가 재민수현이 아닌 다른 놈한테도 애정을 받고 호감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재민수현은 생각조차 못한거지.
수현이도 다온이한테 그렇게 말하잖아. 어차피 그거 잘 될 일 없다고. 다온이가 무조건 재민이라는 걸 아니까.
아마 다온이의 성현에대한 감정 변화에 따라서 이 후폭풍이 엄청나게 달라지겠지. 아 벌써부터 두근두근 하다..
여튼, 세사람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무너뜨리는 성현이의 존재가 당연히 눈엣가시는 맞지만 재민이는 다온이한테 화를 내진 않아.
재민이한테 다온이가 셋의 관계에서 중요한 건 맞는데 절대적으로 사랑이 있는 집착이냐 그건 성현이를 보면 파악이 가능한 것 같아.
재민과 수현은 성현이의 존재를 알고 감정 차이가 극명해져. 수현은 불같이 화를 내고 재민이는 그 와중에도 수현이가 질투할 말만 해.
성현수현을 보면 다온이에 대한 감정이 확실한데 재민이는 성현의 존재를 알고도 화를 내지 않고 굉장히 침착하고
보통 사랑이 있다면 그런 감정이 들 수가 없잖아? 마치, 수현-다온-성현의 셋을 지켜보는 관찰자 입장에서 말하기도 해.
다시 말하면, 재민이는 성현이의 등장에 적극적인 액션이 별로 없어. 나는 이게 뭘 뜻하는 걸까 곰곰이 생각했는데,
다온이가 재민이에 대한 애정을 자연스럽게 거두고 수현이도 성현이의 존재로 다온이를 포기하면 재민이한테는 그것보다
꿀인 상황이 없을 것 같거든. 그래서 굳이 성현이의 존재를 두고 적극적으로 방어를 하지 않는 것 같아.
(다온이의 고백은 재민수현을 멀어지게 하지만 성현은 재민수현을 붙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 뜻)
<시점>
아래 어떤 투니가 뒷통수를 바라보는 컷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이게 신기하게 집착의 대상을 향하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독백의 시점과도 연관이 있는데 성현다온 일 때는 감정이 성현이 입장에서 그려지고, 재민수현 일 때는 독백이나 감정이 재민이 입장에서 그려지고
재민수현다온은 다온이 입장에서 많이 그려지게 나오더라고 그리고 뒷통수를 바라보면서 하는 대사나 독백의 집착 정도나 애정도를 고려하면
성현이 특히 다온의 뒷통수, 목 이런 부분을 많이 보는 연출이 그려지는데 재민과 수현도 재민이 독백할 때 수현의 뒷통수, 목이 나오더라고.
아직은 많이 진행이 안돼서 단언할 수 없지만 저런 부분들이 계속 그려지지 않을까 싶고 재민의 독백도 계속 나오게 될 것 같아.
(한마디로 사랑의 작대기 시그널 같은 느낌)
'정말 모르는게 누군데' 재민의 독백을 보면 정작 수현이는 재민이가 자기를 1도 안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다온이 마음 받아주고 끝내면 되는데 왜 수현이를 못 놓을까 생각해보면 의외로 여기에 큰 사건(둘의 비밀)이 있지 않을까 싶음.
애초에 재민의 집착광공은 시작이 다온이 아니라 수현이었지 않았을까 하는...? 그래서 둘의 과거가 엄청 궁금해지기 시작함.
처음에는 사실 공 세명의 키(성현>재민>수현)에서 출발한 궁예였는데..
이번 회차에서 조금은 보인 게 아닐까 생각하고 궁예해봤어.
+작가님이 블로그에 사진 공개했을 때 수현이가 숨겨둔 인물이라 프로필도 없다고 하셨잖아?
단순하게 다온이를 좋아하는 관계면 삼공일수로 포스터에 나왔어도 별로 상관 없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왜 숨겼을까 생각해보면 이 관계가 절대 다온이로만 향하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그러신 것 같았어.
아 물론 이것도 내 궁예야. ㅋㅋㅋㅋ 앞으로 벌어질 일은 작가님만 아시겠지 ㅠㅠ
그냥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고 봐줘 ㅋㅋㅋㅋㅋ 다 틀릴 수도 있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