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N자동차 N사회복지사 N유부 N탈모 취미 재테크 스포츠 고민 사랑 만화/애니 메인컬쳐 서브컬쳐
PC게임 모바일 콘솔 프로게이머 유튜버 나이/지역 직업별 신설 요청
큰방 가이드
LG

KT

SSG

NC

두산

KIA

롯데

삼성

한화

키움
l조회 1280l
이 글은 3년 전 (2021/4/18) 게시물이에요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박)세혁이 형이 최대한 빨리 올 테니까 힘내라고 하더라고요. 형 올 때까지 제가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죠." 

포수 장승현(27)을 비롯한 두산 베어스 선수들에게 16일 밤은 평소보다 더 깜깜했다. 안방마님 박세혁(30)은 이날 잠실 LG 트윈스전 8회 타석에서 상대 좌완 김대유가 던진 공에 얼굴 쪽을 맞고 크게 다쳐 곧장 응급실로 향했다. 박세혁의 부상을 옆에서 지켜본 이들은 쉽게 잠들 수 없었다. 다친 동료를 향한 걱정 반, 팀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를 잃은 걱정 반이었다. 

두산 선수들은 16일 경기를 마치고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한자리에 모였다. 박세혁 이외에도 김재호(출산 휴가), 오재원(흉부 타박상) 등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들이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젊은 선수들이 더 흔들리지 않게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가 있었다. 

장승현은 "우리 팀이 이제 어떻게 보면 다 어린 선수들밖에 없으니까. (남은) 형들이 다들 모이자고 해서 '잘해보자, 너무 한숨 쉬고 못 한다고 하지 말고 다 같이 응원하면서 재미있게 해보자'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동료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박세혁은 큰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박세혁은 17일 안와골절 소견을 듣고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다. 수술 일정은 아직이다. 수술을 받은 뒤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데, 장기 이탈은 불가피하다. 

당장 박세혁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장승현은 하루 사이 누구보다 많은 응원을 받았다. 17일 아침에 들은 박세혁의 목소리가 특히 힘이 됐다. 박세혁은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장승현에게는 따로 전화를 걸어 부담을 덜어줬다. 

장승현은 "세혁이 형이 다쳤을 때 진짜 너무 많이 놀랐다. 나도 마음이 안 좋아서 어제(16일)는 잠도 잘 못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까 세혁이 형 전화가 왔다. 형이 '마음 편하게 하라'고, '최대한 빨리 갈 테니까 힘내라'고 했다. 아침에 그래도 목소리는 조금 괜찮은 목소리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형에게 '빨리 나아서 돌아와라. 형 올 때까지 내가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내야수 허경민과 외야수 박건우도 장승현을 살뜰히 챙겼다. 장승현은 "(박)건우 형이랑 (허)경민이 형은 어제(16일)부터 계속 연락이 왔다. 경민이 형은 어제 야구장에서 경기 끝나고 계속 이야기했다. 형이 '어쩔 수 없다. 네가 해줘야 한다. 부담 갖지 말고. 못해도 되니까 하늘이랑 땅만 보지 말고 즐겁게 하자'고 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잘 안 되는 게 있었는데 '우리 오늘은 하늘이랑 땅 보는 거 아니다'라고 해서 으쌰으쌰 했다. 자신 없는 얼굴로 기분 안 좋게 있지 말고, 한 팀으로서 같이 응원해주자고 (더그아웃에서) 계속 이야기를 했다"고 지난 이틀을 되돌아봤다. 

이어 "건우 형은 오늘 경기 전에 점심을 같이 먹고 왔다. 부담 갖지 말라고 옆에서 계속 응원해주더라. 내가 정말 좋은 형들을 뒀다"고 덧붙이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박세혁과 동료들의 응원 덕분일까. 장승현은 17일 잠실 LG전에서 든든하게 안방을 지키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최원준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함께 필승조 박치국(⅔이닝)-이승진(1⅓이닝)-김강률(1이닝)의 무실점 투구를 리드했다. 타선에서는 5번타자 양석환이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장승현은 "세혁이 형만큼은 아니겠지만, 가능한 차이가 느껴지지 않게 열심히 했다. (최)원준이가 잘 던져서 잘된 것 같다. 경기 전에 조금은 부담됐는데, 형들이 '이제 네가 해줘야 한다'고 계속 옆에서 응원해줘서 그나마 조금 마음 편하게 경기에 들어갔던 것 같다. 아직 내가 투수들과 많이 맞춰보지 않아서 투수들이 불편할 수 있다. 잘 따라와 줘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안도했다. 

이어 "코치님들께서는 원래 잘했으니까. 하던 대로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셨다. 투수들이랑 대화를 많이 하고 경기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투수들이랑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김)강률이 형이 마지막에 '승현아 내일(18일)은 잘 던질게'라고 했다(웃음). 투수들이 많이 따라와 주려고 해서 고맙다. 투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포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첫 단추를 잘 끼운 장승현은 박세혁이 건강히 돌아올 때까지 빈자리가 조금이라도 덜 느껴지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번 더 다짐했다. 

장승현은 "방망이는 솔직히 잘 치면 좋겠지만, 좋은 형들이 쳐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투수들의 최소 실점에 집중하려고 한다. 한 점도 안 주면 좋겠지만, 가능한 점수를 안 주는 게 내 목표다. 팬들께서는 내가 세혁이 형보다 답답하겠지만, 많이 응원해주시면 세혁이 형 빈자리가 안 느껴지게 잘하겠다. 세혁이 형 올 때까지 버텨서 잘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ㅠㅠㅠㅠㅠㅠ짱포 화이팅💪
추천


 
도리1
방금 이 기사 보고 울컥하고 왔는데 다시 읽어도ㅠㅠ 짱포 파이팅✊🏼
3년 전
도리2
파이팅!!!
3년 전
도리3
ㅠㅠ아 너무 찡해진다 우리 선수들 앞으론 더 누구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또 건강하게 즐거운 야구 합시다 열심히 응원하고 또 기도할거예요🙏
3년 전
도리4
찡하다 찡해ㅠㅠㅠ 잘해보쟈❣️
3년 전
도리5
아 기사 눈물난다ㅠㅠㅠㅠㅠ두산 화이팅 짱포도 화이팅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도리6
아 읽는데 울컥함ㅠㅠㅠㅠㅠㅠ짱포 하이띵 두산 하이띵!!🐻💙
3년 전
도리7
두산 파이팅,, 짱포도 파이팅!!! 높은 곳에서 맞이하자
3년 전
도리8
와 진짜 눈물난다... 분위기 처지지 말라고 16일에 바로 분위기 다잡아준 형들도 너무너무 고맙다 진짜 덕분에 어제 이긴 거 같네 진짜로...
3년 전
도리9
승현아 세혁이도 그렇게 시작했어 전 포수 부상일 때 빈자리 채우면서 점점 성장해서 여기까지 온 거야 너도 할 수 있다!!! 높은 곳에서 맞이하자 화이팅 🐻🤍💙
3년 전
도리10
힝 ㅠㅠㅠㅠㅠ 눈물난다 다들 힘내고 화이팅해줘서 더 고맙다 진짜 ㅠㅠ 열심히 응원할게요🐻
3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두산근데 걔 말고는 선발이 진짜 아예 없는거?ㅠ8 0:481767 0
두산근데 진짜 ㅇㅅㅇ 경질 안하면 난 내년에 야구 안볼듯 7 09.27 13:40621 0
두산내일 선발 라인업 예상해보자9 09.27 11:44217 0
두산도리들 춘추점퍼 잇오?8 09.27 13:43232 0
두산내일 선발 7 09.27 21:501464 0
세혁이 진짜... 16일 밤에 다쳐놓고 17일 아침에 전화를 하네4 04.18 11:55 752 0
[김민경의비하인DOO] "세혁이 형이 빨리 올 테니 힘내라고 했어요"10 04.18 10:33 1280 0
와 오늘 곽빈 2군 기록 본 도리??2 04.18 00:29 374 0
우리팀 화수분 야구 다시 시작하는건가?8 04.17 20:42 620 0
오늘도 김국진 평자 0.001 04.17 20:31 110 0
퀵수행bbbb 04.17 19:50 87 0
🐻건강야구합시다🙏🏻 달글🐻835 04.17 17:05 3879 0
아 어떡해 나 세혁이 이제 봄 04.17 16:57 80 0
나 이제 세혁이 이름만 봐도 울컥한다1 04.17 16:45 53 0
우리 주전 센터라인 전멸했네 04.17 16:42 87 0
두산 정수빈 우측 내복사근 손상, 열흘 후 재검 예정4 04.17 15:54 234 0
제발 시력에 아무 문제 없겠지? 진짜 제발3 04.17 14:03 156 0
그냥 여러모로 아픈 손가락인 선수라 그런가 2 04.17 13:51 121 0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아했나봐 04.17 13:26 86 0
세혁이 푹쉬고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04.17 13:12 22 0
어제 진심 내 인생 최악의 직관이었음 5 04.17 12:56 311 0
세혁이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1 04.17 12:44 132 2
천유도 축하 받아야 할 날에 많이 놀랐겠다 04.17 12:26 95 0
꼭 기사 제목을 이렇게 적어야 할까 2 04.17 12:20 182 0
이와중에 틀드 썰이 도네 04.17 12:15 115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콩딱
" 오늘 병원 간다고 그랬지. " " 네. " " 같이 가. ""아저씨 안 바빠요...? "" 말했잖아. 정리 다 했다고. " 아저씨는 내 머리를 쓰담더니, 금방 준비해 이러곤 씻으러 나갔다.사실은 아저씨랑 같이 병원을 가는것은 싫다.내 몸 상태를 깊게 알려주기 싫어서 그런가보다.근데 저러는데 어떻게 거..
thumbnail image
by 1억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w.1억 회사에서 이준혁과의 여행에 대해서는 나의 사생활이니 알아서 하라고했다.대표님이 사고만 치지 말라고는 하시는데..'하긴 ##주효가 가서 사고칠 게 뭐 있겠어 ^^'라는 말을 덧붙였고, 나는 또 기분이 좋아진다. "흐음.. 3박4일인데 짐이 너무 많은가 싶기도 하구요....
thumbnail image
by 콩딱
번외편으로 들고왔어요! 눈물의 여왕 보고 시한부인 여주와 남친 지훈아찌와 그런 늒ㅋ힘 요즘 생각이 막 안 나서 ㅠㅠ 쉬는 타임!!! 요즘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은 것 같다뭔가 체력이 딸리고 두통이 심해지고 속이 아프다던가 며칠 전에 한 행동이 기억 안 나고그래서 아저씨 몰래 병..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2007년 6월 어느 날.우리가 만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갔다. 나는 남자친구가 되어본 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그녀를 위해서는 작은 부탁도 모두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슬이에게 요즘 유행하는 영화가 보고플 땐 내게 이야기하라 했고, 아무런 약..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청소가 끝나고는 ##파도가 우석에게 목례를 했고, 우석도 같이 목례를 했다. 교무실에 따라가려고 했는데.. 지금 가면 또 이상하게 보이려나.막상 가서 놓고 온 거 있다고 하는 것도 웃기고.. 밀대걸레를 든 채로 우석은 바보처럼 나가는 ##파도의 뒷모..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선생님! 불륜은 나쁜 거죠?""어?""옆반 선생님이 불륜은 나쁜 거래요."나는 불륜을 저질렀다. 불륜을 저지른 희대의 썅년이다."쌤보고 불륜을 했대요! 근데 쌤은 착하시니까 그럴리가 없잖아요!""…….""순희 쌤 싫어요! 매일 쌤 보면 욕해요. 쌤 싫어하..
전체 인기글 l 안내
9/28 9:22 ~ 9/28 9:2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