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 편지에 써줬었는데 살다가 가끔씩 생각난다 뭔가 말이 어색하다는 느낌도 들어서 세상에서 제일 나를 사랑하겠다는 말은 세상에서 나를 제일 사랑하겠다는 말과 다른 말이었어서 세상에서 나를 제일 사랑하겠다는 말은 걔 삶에서 나를 1순위로 두고 말 그대로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겠다는 말인데 그 사람은 그 말을 하는게 아니었다 그가 했던 세상에서 제일 나를 사랑하겠다는 말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중 자신이 1등이 되겠다는 말이었다 나는 그게 참 듣기 좋았다 본인이 사랑해야하는 것들을 제쳐두고 날 맹목적으로 가장 사랑하겠다는 것 보다, 내가 받을 수 있는 사랑의 최대치를 노력하겠다는 말처럼 들려서 더 좋았다 그때 그 말이 진심으로 와닿았던건 실제로 그가 그렇게 사랑을 줬기에 그랬구나 싶다 나도 앞으로 또 다시 사랑하게되면 나도 저런 말을 상대에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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