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따로 사는 중인데 엄마가 돈도 없으시고 일도 안 하시거든 반면에 나는 일하고 보증금도 내가 직접 내서 투룸으로 월세 내면서 살고 있어 근데 추석 때 엄마한테 가서 70만원 정도 썼어 맛있는 거 사드리고 선물 드리고 장도 보고 엄마가 추석 전에도 전화로 너 온다고 장도 안 봤다고 하거나 농담처럼 너가 우리 돈줄이지 이러거든 실제로 20대 중반에 장녀가 아닌데도 우리집에 유일하게 돈버는 사람이 나긴 해 근데 내가 분양 받으려고 돈 모으는 것도 알고 엄마가 그런 나 자랑스럽다고 미안하다고 눈물도 흘리셨거든? 근데 추석 다녀온지 얼마나 됐다고 나한테 전화로 돈 없어서 친구를 못 만났다고 그러거나 머리 파마랑 염색 한다고 용돈 달래 근데 이렇게 전화오기 일주일 전에 엄마랑 나랑 싸웠거든? 엄마가 나한테 의지하면서도 자기 말 무시하는 거 같으면 날 답답해하면서 무시하는 발언하고 엄마 말만 믿고 좀 와라 이러는 강압적인 면이 강하셔서 그걸로 싸운 적 있단 말이야 근데 그것도 흐지부지하게 풀어놓고 이런 얘기 하니까 점점 엄마가 부담스러워져 그리고 전화로 염색 한다고 용돈 달라고 말해놓고 이번달 말에 또 나를 보러 오겠대 바람 좀 쐬고 쉬고 싶다고... 그래서 내가 엄마 혼자서 취미 생활을 가져보라고 하면 엄마 오는 게 싫은 거녜... 그런데 나는 솔직히 엄마가 오시면 계속 간섭하니까 불편하거든... 의지하는 게 숨도 조여오고... 이런 내가 불효인 걸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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