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런거 보면서 진짜 절대 안 울어서 내가 감정이 메마른 사람인가 싶었는데 진짜 후반부에서 울면서 봤어... 진짜 문장이 옹골차다는게 뭔지 느꼈고 남주 성격 진짜 너무 내취향ㅇ... 일러도 너무 예뻐 내가 바라는 단 한가지는 단행본뿐... 아래는 발췌아닌 발췌 시리즈는 왜 발췌가 안될까 자신을 농락한 여자의 마음을 구걸하는 스스로가 우습고, 하지만 기쁘고, 품에 안은 레일라는 이처럼 사랑스럽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멍해진 얼굴로 마티어스는 레일라를 더욱 힘껏 당겨 안았다. 부드러운 몸이 가냘프게 파닥거렸다. 그 가학적인 쾌감 속에서 마티어스는 웃었다. 어쩌면 울고 싶은 것도 같았다. □□□□□□□□□□□□□□□ 어느덧 아침이 환하게 밝았을 무렵, 마티어스는 천천히 허리를 숙여 잠이 든 레일라의 뺨에 입 맞추었다. "사랑해." 죽이지 않고도 너를 가질 수 있게 되어 나는 너무 기뻐, 레일라. □□□□□□□□□□□□□□□ "새를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가 뭐지? " "항상 곁에 있어 주어서요. " "어린 시절부터 참 많은 곳을 떠돌았지만 새는 언제든, 어디에든 있었어요. 가까운 곳에, 항상. 계절이 변하면 멀리 떠나는 새들도 기다리면 돌아와 줬어요. 새는 돌아왔어요. " □□□□□□□□□□□□□□□ 살아야지. 레일라의 이름을 흥얼거리던 순간처럼 마티어스는 낮고 부드럽게 속삭였다. 레일라, 나의 레일라, 살아야지. 네가 기다리니 살아야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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