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내년 입단할 신인들의 마무리캠프 합류가 가능했고, 한태양도 구슬땀을 흘렸다. 덕수고 1년 선배인 나승엽(20)이 적응에 고기도 사주고 잘 챙겨주는 등 큰 도움이 됐다고.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연일 눈도장을 찍고 있지만, 스스로는 아직 만족이 없다. 한태양은 “홈런에는 큰 의미를 안 둔다. 아직 내 실력이 다 안 나온 것 같다. 교육리그 하면서도 아쉬운 점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서 빠른 시일 내에 1군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태양의 부모님은 모두 부산 출신이다. 어릴 때부터 야구를 좋아했던 한태양은 자연스럽게 ‘롯린이’가 됐다. 야구를 너무 좋아했던 꼬마는 아버지와 캐치볼하거나 친구들과 동네야구를 할 때 흥미를 느꼈고 부모님을 졸랐다. 강한 반대에도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었다. 그렇게 초등학교 3학년 때 시작한 야구. 한태양은 “단 한번도 후회한 적 없다”고 자신했다. 6라운드라는 지명순위가 아쉬운 것은 분명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응원한 롯데 유니폼을 입으면서 “야구하길 잘했구나”라는 감정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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