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부랑 닝은 센티넬이고 우시지마는 닝의 파트너 가이드. 어릴 적부터 함께 센티넬 교육도 받고 훈련도 하고 같이 현장에 나가면서 닝이랑 시라부는 거의 소꿉친구 비슷한 그런 오래 본 사이면 좋겠다 그리고 시라부가 닝을 오래 짝사랑 한 그런.. 늘 붙어다녔으니까 툴툴대면서 챙겨주고 그런게 익숙한. 어느 날부터는 닝한테도 파트너가 생기겠지 윗선에서 동조율이 좋다고 닝한테 가이드 우시지마를 파트너로 붙여주고, 윗선에서 그러라고 하니까 걍 별 생각없이 바로 파트너 계약완료하고 이제 현장에 나갈 때는 늘 함께이던 시라부랑 닝 그리고 닝 옆에 서있는 우시지마 이 셋의 광경이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 묘하게 어색한 분위기겠지 시라부는 우시지마가 닝의 파트너라는 그 타이틀 하나만으로도 우시지마가 싫었지만, 그래도 참을 만 했음 우시지마가 하는 가이딩은 다른 가이드마냥 격한 접촉이 아니라 대체로 수위약한 접촉이었거든 손을 잡는다든가 껴안는다든가. 평소에 우시지마가 닝이랑 손을 자주 잡고 다녀서 닝의 가이딩수치가 떨어지는 일도 흔하지 않았고, 우시지마가 제일 잘 하는 가이딩이 방사 가이딩이라 방사 가이딩 선에서 가이딩수치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음 덕분에 시라부 멘탈도 그럭저럭 유지가 됨 그러던 어느 날 또 괴수가 출몰했네 어쩌네 해서 현장출동했는데 생각보다 괴수가 너무 센거야 그래서 다른 센티넬들 다 심각한 부상 입거나 폭주 후 쓰러진 상태고 닝도 센티넬 일을 하면서 처음으로 폭주 직전 상태였음 남은 힘으로 겨우 시라부에게 말한다는게 우시지마에게 데려다 달라는 말이었고, 그 말을 마치고 쓰러진 닝. 닝 걍 제정신 아니고 괴수한테 잡혀서 몸둥아리가 갈기갈기 찢길 뻔 한걸 시라부가 목숨걸고 닝 구해서 겨우 대피해서 돌아왔어 닝 업고 뛰는데 폭주 직전인 닝 상태가 정말 말이 아니야 비정상적으로 몸이 뜨겁고 여기저기 찢겨나가고. 그리고 닝을 기다리고 있던 우시지마가 보여 여태껏 닝이 현장 나갔다가 돌아오면서 이렇게 처참한 상태로 온 적이 없었어 그래서 우시지마 시라부 등에 업혀서 정신 거의 못차리는 닝 눈에 들어오지마자 심장이 덜컹.. 성큼성큼 시라부에게 가서 시라부 등에 업혀있는 닝을 제게로 끌어당기고 그대로 키갈함 우시지마가 시작한 키스였지만 가이딩수치 바닥인 닝은 더운 숨을 몰아쉬며 더 해줘 우시지마.. 몇번씩 우시지마 귀에 대고 매달리듯 속삭였어 아무리 우시지마가 닝을 안고 만지며 어루고 달래도 부족하다는 듯 우시지마의 목을 껴안고 어쩔 줄을 몰라했어 우시지마랑 닝 입술이 떨어질 생각을 안하고 그 광경을 보고있는 멘탈바사삭심장와장창시라부 보고싶다 센티넬에게 파트너 가이드는 필연적인 존재라고 하지 닝을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걸고 닝을 업고 온건 시라분데 정작 닝을 정말 치유하고 살릴 수 있는 건 가이드인 우시지마고 애초에 거의 죽어가는 닝을 살리려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게 최대한 빨리 파트너 가이드 우시지마에게 닝을 데려가는 것이라는 것부터 시라부는 마음에 들지 않았고. 우시지마가 자신에게 업힌 닝을 빼앗아 키스를 해도 닝이 그런 우시지마를 애처롭게 껴안아도 이 상황에 대해 자신이 불평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걸 시라부가 제일 잘 알아서 제일 비참할 거 같다 네 파트너 가이드보다 내가 더 널 오래 봐왔는데, 내가 더 널 위하고 내가 더 널 사랑하고 내가 더 널 아낀다고 자신할 수 있는데 그럼 뭐해. 그따위 오래 품어온 마음보다 가이드라는 명목 하나만으로 닝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된 우시지마가 시라부는 참을 수 없을만큼 미웠을거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