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HQ/시뮬] KNOCK OUT #1 감춰진 존재

미개한 인간들과는 다른 초월적인 존재,

"이능력을 가진 뱀파이어"

피의 사냥꾼이라고 불리우는 그들이



실존한다는 사실을 아마 믿기 어렵겠지.

돈과 권력에 굶주린 검은 도시.

그들은 속세에 찌든 인간들을 섬멸하고,

그들만의 왕국을 건설할 거야.

인간과 뱀파이어

둘 사이의 전쟁이 머지 않았어.

아름답고도 추악한,

고귀하면서도 더러운,

'그들' 속에서 살아간다면 어떨까?

____________

당신의 소속은?

[닝겐1]

오오 닝하 센하

[닝겐2]

우왕

[닝겐3]

와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닝겐4]

헐 뱀파이어!

[글쓴닝겐]

야심한 시각에 급조한 시뮬

[닝겐1]

일단 이나리는 뱀파이어 제발..

[닝겐5]

와ㅏ

[닝겐5]

소재 jmt

[닝겐5]

닝 뱀파이어해서 캐들 막 물고다니쟈..)

[글쓴닝겐]

[SYSTEM GUIDE]

당신의 소속을 골라주세요.

1. 카라스노
2. 세이죠
3. 시라토리자와
4. 후쿠로다니
5. 이나리자키

[닝겐1]

5

[닝겐5]

2?)

[닝겐5]

뱀파이어 오이카와 하악

[닝겐1]

아 노빠꾸 아니에요? 괄호 써요?

[닝겐5]

앙 괄호 안써도 ㄱㅊ은가욤
그럼 괄호 벗어던지고 바바리ㅐㄴ이 되어버려야지~!

[글쓴닝겐]

노빠꾸는 아닙니다!

[닝겐5]

아이고 그럼 다시 괄호 재장착)

[글쓴닝겐]

(모른 척)

[닝겐1]

아 그러면 괄호 붙일까요 소속 선택지에?

[글쓴닝겐]

전 닝들이 선택하신 대로 진행할 뿐🤭

[닝겐5]

흐히 근데 이나리도 상관업서용 센세)

[글쓴닝겐]

조금 뒤에 돌아올테니 11시까지 소속을 골라주시길 바랍니다!

[닝겐6]

나는 2... 뱀파이어 맛층 보고 싶다)

[닝겐5]

나두 2..! 오이카와는 뱀파이어여도 인간이여도 재밋을듯)

[닝겐7]

난 5)

[닝겐8]

와 저 이제야 탑승)

[닝겐8]

닝하센하!)

[글쓴닝겐]

닝하😎

[닝겐8]

꺅 센하!

[닝겐9]

ㄴㅏ아는 3

[닝겐10]

아 다좋은데)

[닝겐8]

난 22ㅠㅠㅠㅠ)

[닝겐8]

뱀파이어 오이카와 보고싶어...!)

[닝겐7]

이나리 보고 싶어 이나리~)

[닝겐1]

222

[닝겐7]

투표하장!

[닝겐10]

3?)

[닝겐11]

나도 3)

[닝겐8]

그럼 투표란을 만들까? 보기 편하게)

[닝겐8]

1손)

[닝겐8]

2손)

[닝겐8]

손

[닝겐8]

3손)

[닝겐9]

손

[닝겐11]

손

[닝겐8]

4손)

[닝겐8]

5손)

[닝겐7]

손

[닝겐12]

손

[닝겐1]

손

[글쓴닝겐]

투표해보고 안나오면 룰렛 돌릴게요!

[닝겐9]

룰렛도 조아용)

[닝겐8]

룰렛 돌리셔도 괜찮슴다!

[닝겐8]

다 맛도리일거 같거든요ㅎㅎ)

[닝겐7]

표 나온 것중에 돌려도 좋지

[닝겐12]

22

[글쓴닝겐]

실톨 이나리 중에 돌리면 될까요?!

[닝겐8]

일단 세이죤 저밖에 없어서 2대2인 이나리 실톨 돌리면 될거 같아요!)

[닝겐7]

넹

[닝겐9]

넴

[닝겐7]

어 잠깐 5다

[글쓴닝겐]

때마침 이나리가 3표가 됐는데

[글쓴닝겐]

상관 없으시면 이나리로 진행하겠습니다!

[닝겐7]

가보자고

[닝겐8]

가자구!

[닝겐1]

이나리 뱀파이어 ㅠㅠㅠㅠㅠ)

[글쓴닝겐]

[SYSTEM GUIDE]

당신의 소속은 뱀파이어 제 7부대 이나리자키입니다.

당신의 성별은?

[닝겐1]

여)

[닝겐7]

남)

[닝겐9]

나는 남닝)

[닝겐8]

음 여자?)

[닝겐12]

여)

[닝겐8]

이럴땐 투표지! 투표란 만들게 잠시만!)

[닝겐8]

여닝 손)

[닝겐8]

손

[닝겐12]

손

[닝겐1]

손

[닝겐13]

손

[닝겐14]

손

[닝겐8]

남닝 손)

[닝겐9]

손

[닝겐7]

손

[닝겐7]

남닝 가자

[닝겐8]

2대2라서

[닝겐8]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닝겐7]

엥 왜 안 떴지)

[닝겐8]

나도 실댓 안 될때 있엌ㅋㅋㅋㅋㅋ

[닝겐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닝겐9]

나두 오늘 ㄴ댓이 쫌 느려)

[글쓴닝겐]

몇 분까지 투표할까요?

[닝겐7]

여닝 가자

[닝겐13]

탑승!

[닝겐8]

닝하!

[닝겐7]

오 닝하 닝까지 투표하자

[글쓴닝겐]

10분까지만 기다려볼게요!

[닝겐8]

~닝들을 기다립니다~

[닝겐14]

닝하!!

[닝겐7]

뉭하

[닝겐8]

닝하!

[글쓴닝겐]

10분 땡

[닝겐7]

여닝 압도적인데요

[닝겐7]

가보자고

[닝겐8]

ㄱㅂㅈㄱ!

[닝겐14]

이쿠죠

[닝겐8]

일단 이나리 뱀파란 설정 보자마자 이마를 쳤어

[글쓴닝겐]

[SYSTEM GUIDE]

당신의 소속은 뱀파이어 제 7부대 이나리자키입니다.

당신의 성별은 여성으로, 현재 성별을 속인 상태로 제 7부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닝겐14]

키타상 뱀파 개치이네)

[닝겐8]

오 남닝인 줄 아는거야? 이룸 두 맛도리인데?)

[닝겐1]

와우)

[닝겐7]

와 맛도리)

[닝겐8]

남닝과 여닝을 한 번에~)

[글쓴닝겐]

[SYSTEM GUIDE]

당신의 이름과 외모는?

[닝겐14]

닝?)

[닝겐7]

닝

[닝겐8]

디름은 닝

[닝겐8]

외모는 뱀파니까 흑발 적안오때?)

[닝겐7]

외모 그냥 머리색이랑 눈색만 정하자 )

[닝겐14]

외모 약간 켄마같은 단발루 하자)

[닝겐8]

적안은 루비빛으로 영롱하게 빛나는 느낌?)

[닝겐1]

나 장발도 좋은데)

[닝겐1]

아 남장이구나

[닝겐14]

무족구ㅕㄴㄴㄴ 피부는 창백해야해)

[닝겐8]

허옇고 창백한 피부!!

[닝겐1]

와인색 눈?)

[닝겐1]

루비랑 적절히 섞어서

[닝겐8]

루비빛 레드 와인색 적안 어때

[닝겐8]

섞었어 닝1이랑ㅋㅋㅋㅋ

[닝겐14]

와 나였으면 닝 뽀뽀 갈김 움뫄)

[닝겐7]

흑발에 붉은 눈 가자

[닝겐8]

남장이니까 켄마 정도의 단발 붙일까? 닝14 아이디어처럼!)

[닝겐1]

단발 좋다.. 남장도 먹히고 여닝은 단발)

[닝겐14]

더울때는 반묶음해서 작고 소중한 머리꽁다리 보여야한다규)

[글쓴닝겐]

종합해보면 와인색의 붉은 눈동자, 흑발에 짧은 단발인가요?

[닝겐8]

켄마 정도의 단발+흑발+루비빛 와인색 적안
으로 하면 될까? 추가할 거 있으면 말해줘! 다른 의견 있으면 추가할게!)

[닝겐7]

가보자공)

[닝겐8]

아 창백하고 하얀 피부)

[닝겐1]

222

[닝겐8]

이건 뱀파니까 당근 추가되는 거겠죠...!

[닝겐14]

크 닝설정 찢었다)

[닝겐1]

긴 속눈썹)

[글쓴닝겐]

닝이 인간인지 뱀파이어인지는 따로 설정이 있어서 스토리에서 확인하시는 걸로🤭

[닝겐8]

창백하고 하얀 피부+흑단발+루비빛 와인색 적안+긴 속눈썹
까지 하면 될까?)

[닝겐1]

사람을 홀리는 듯한 분위기

[글쓴닝겐]

이걸로 가겠습니다!

[닝겐8]

넵!

[글쓴닝겐]

[SYSTEM GUIDE]

당신의 이름은 '닝'.

당신은 창백하고 하얀 피부에, 루비빛 와인색 적안, 목덜미가 드러나는 흑단발에 긴 속눈썹을 가지고 있습니다.

[닝겐1]

와)

[글쓴닝겐]

[SYSTEM QUIDE]

기본 설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닝겐7]

ㄱㅂㅈㄱ

[글쓴닝겐]

______________________

"그만하고 돌아가자니깐?"

시체에서 조금 떨어진 왼편에서 짜증스러움이 잔뜩 묻어있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등 뒤로 나를 쏘아보는 몇몇 눈초리가 느껴졌지만, 이대로 조금 더 시간을 지체 할 수 밖에 없었다.

"대체 뭐하고 있노?"

고개를 돌려보니 어느새 바로 옆으로 다가온 미야 아츠무가 바닥에 깔린 옷가지 위로 펼쳐둔 노트북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었다. 한번쯤은 깜짝 놀랄 법도 했지만, 그는 내 짐작이 무색하리 만치 잠잠한 기색이었다.

나는,
1. 프로그램으로 카메라를 추적한다.
2. 하던 일을 그만둔다.

[닝겐7]

1?)

[닝겐7]

다들 어디로..

[닝겐7]

빠르게 1

[글쓴닝겐]

바로 진행할게요!

[닝겐7]

네!

[닝겐7]

1 대 1로 가봅시다

[글쓴닝겐]

"뭐가 잘 안되나?"

화면 속에는 조금 전의 상황을 녹화해둔 동영상이 한쪽 구석에 자리하고 있었다. 일을 벌이기 전에 CCTV란 CCTV는 다 박살을 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혹시나 싶은 마음에 카메라를 추적해보니 표정 변화까지 다 보일만큼 선명한 녹화본이 떡하니 발견되었다. 물론 그깟 동영상이야 지워버리면 그만이었지만, 내 의구심을 불러일으킨 건 다름 아닌 우리를 담아내고 있는 카메라의 구도였다.

나는,
1. 범인을 색출한다.
2. 넘어간다.

[닝겐7]

1 이지 이건

[닝겐7]

누구야 누구

[글쓴닝겐]

"누구야?"

내 목소리에 곳곳이 술렁였지만 기대할만한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누구냐니깐?"

나 대신 입을 연 미야 아츠무의 고함소리가 천장을 치고 돌아와 쩌렁쩌렁 귓가에 때려박혔다. 나는 침착하게 마음을 고쳐 먹으려 노력하며 곳곳에 흩어져 있는 이들의 얼굴을 뚫어져라 살펴보았다. 스트레스에 날이 선 것인지, 온몸으로 쭈뼛쭈뼛 소름이 돋아났다.

[글쓴닝겐]

CCTV가 박살난 상황에 이런 구도라면, 우리 중 누군가가 이 상황을 도촬했다고 밖에 결론지을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지 밖에서 개인적으로 카메라 소지가 허용되는 건 오직 나 뿐이었으니까. '작전' 시에 전자기기 소지가 엄격하게 금지되는 이유는 우리를 따라붙는 추적이나 그 밖의 위험들을 미리 차단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니 범인을 특정하지 못하는 이상, 우리 중 누구도 기지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글쓴닝겐]

그때, (랜덤)

1.
2.
3.
4.

[닝겐7]

좋아 3!

[글쓴닝겐]

1. 미야 아츠무
2. 아카기 미치나리
3. 스나 린타로 (선택)
4. 미야 오사무

[닝겐7]

갸악

[글쓴닝겐]

그때, 뒤쪽을 향해 빠르게 뻗어나간 스나 린타로의 손 끝이 정확히 한 사람의 목을 꿰뚫었다.

"...인간이었네."

피를 흘리며 바닥으로 쓰러지는 놈을 바라보며 그가 낮게 중얼거렸다.

[닝겐7]

오 머야

[글쓴닝겐]

거의 동시에, 멀리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키타 신스케가 죽어가는 몸뚱이로 순식간에 다가가 쓰러진 이의 온몸을 구석구석 살피기 시작했다. 나는 숨을 죽이고 키타 신스케가 놈의 눈에서 렌즈 형태로 삽입된 카메라를 꺼내는 광경을 지켜보다가, 구역질이 나오려는 것을 참기 위해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됐다. 이제 돌아가자."

키타 신스케는 아무렇지도 않게 몸을 일으키며 그렇게 말했다.

[닝겐7]

키타상...!

[닝겐14]

하 역쉬 섹시해

[글쓴닝겐]

이곳에서 피를 매스꺼워 하는 이는 이제 나를 제외하곤 아무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 모두가 초연할 수 있다는 것은 다들 썩어들어가는 살점과 피냄새에 익숙해진 탓일까?

아니, 적어도 그런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글쓴닝겐]

우리 중 피를 흘리며 쓰러질 수 있는 인간은, 이제 나밖에 남지 않았으니까.

[닝겐14]

?????닝 인간)???6)

[닝겐7]

그런가봐...!

[글쓴닝겐]

* * *

아무리 애를 써도 손 끝에 남은 감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며칠 밤을 지독한 악몽에 시달리고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모두를 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식은땀에 젖은 티셔츠를 벗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1. 이대로 잠든다.
2. 샤워실로 향한다.

[닝겐7]

2지~

[글쓴닝겐]

몸이 찝찝해 견딜 수 없던 나는 마음을 고쳐 먹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의자 등받이에 아무렇게나 걸려 있던 샤워 가운을 챙기고, 그대로 침실에서 벗어난다. 샤워실로 걸어들어가 샤워부스 문을 열기까지, 누군가 깨어있지는 않을까 끊임없이 주위를 살피며.

샤워실은 박동마저 귀에 들릴 정도로 고요했다. 쫓기다시피 얼른 수돗꼭지를 열고 차가운 물을 틀자, 흩뿌려지는 물소리에 귀를 자극하던 박동 소리도 점차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청각의 발달이 아무리 인간 수준과 같다고는 해도, 이다지도 또렷한 심음은 위험하다.

소리 대신 미묘한 파동을 감지하는 그들 틈에서 지금 손목에 차고있는 이 팔찌가 아니었다면, 나는 아마 한참도 전에 숨이 끊겼을지도 모르는 노릇이었다.

[글쓴닝겐]

샤워실로 들어온 이는,

1. 미야 아츠무
2. 미야 오사무
3. 스나 린타로
4. 키타 신스케

[닝겐14]

1아님 3..?)

[닝겐7]

4...)

[닝겐7]

키타상 하앙)

[닝겐7]

1도 조아)

[글쓴닝겐]

그럼 1로 갈까요?

[닝겐7]

넹

[글쓴닝겐]

"일찍 일어났네?"

샤워실 문을 열고 부스스한 머리칼을 한 손으로 정리하며 걸어들어오는 미야 아츠무의 목소리에 하마터면 머리를 감다말고 크게 소리를 지를 뻔 했다. 며칠 사이에 신경이 예민하게 곤두서버린 탓인지, 별 거 아닌 일에도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가 어려웠다. 나도 모르게 긴 한숨을 내뱉자 눈을 가늘게 뜬 미야 아츠무가 내가 서있는 부스를 향해 다가와 내 얼굴을 빤히 응시하기 시작했다. 하얀 김이 서린 유리를 사이에 두고 그와 눈을 마주치자, 붉은 빛을 띠고 있던 그의 눈동자가 차분한 갈색으로 물들어갔다.

[닝겐7]

츠무 ㄱㅇㅇ

[글쓴닝겐]

"...뭐고. 니 지금 수줍음 타나?"

무표정한 얼굴로 유리벽을 들여다보던 그가 한쪽 입꼬리를 씩 끌어올리며 웃었다.

"미,친,놈... 잠 덜 깼냐?"

"니 맨날 애들이랑 같이 안씻잖아. 내가 갑자기 들어와서 놀랬나?"

"뭐라는거야..."

[닝겐7]

ㅎㅎ)

[닝겐7]

왜 불이 아니죠

[글쓴닝겐]

왜냐면 타일 때문에 안보이기 때문이죠

[글쓴닝겐]

ㅋㅋㅋㅋ

[닝겐7]

화가 나려고 해 센세

[글쓴닝겐]

"하여간 기집애같기는. 타일 때문에 자세히 보이지도 않는구만."

"...아! 저리 꺼져!"

잠시 딴청을 피우다 부스 문을 열고 들어오려는 그를 황급히 제지하며 유리문을 두 손으로 봉쇄했다. 그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않고 유리벽에 얼굴을 가져다 대며 가슴께부터 불투명한 타일로 가려진 부스 너머를 들여다보려고 했다. 짓궂은 장난에 괜시리 얼굴이 화끈해진 나는 그가 얼굴을 맞댄 유리벽을 향해 샤워기 물을 마구 뿌려댔다.

[닝겐7]

제가 저 타일 부숴버리고 올게요

[글쓴닝겐]

"와 그리 부끄러워 하노, 같은 동료끼리. 몸에 무슨 트라우마라도 있나?"

"컴플렉스겠지, 병,신아! 조져버리기 전에 꺼,져."

"니처럼 비리비리한 놈이 날 어떻게 이기나? 힘쎈 인간 하나도 제대로 처리 몬하면서."

[글쓴닝겐]

"...머리 날려버리는 수가 있다."

"아이고 무서버라. 총잡이께서 맨손으로 날 어떻게 처리하시려고?"

미야 아츠무는 내 바로 옆 부스 문을 열고 들어가며 샐쭉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니나 훔쳐보지 마라."

[닝겐7]

츠무 귀엽다

[닝겐7]

츠무 귀엽다 귀여워

[글쓴닝겐]

나를 흘긋 쳐다보며 입고 있던 옷을 벗은 그가 샤워기를 틀며 그렇게 말했다.

그의 말대로 나는 다른 멤버들이 깨어있을 때 샤워실을 이용하는 것을 꺼려했다. 하지만 그것이 내가 남들에게 몸을 보여주는 일에 워낙 민감하기 때문이라는 그의 짐작은 완전히 빗나갔다. 내가 이곳의 멤버로 합류하게 된 것도 벌써 3년이나 훌쩍 지난 일이다. 그러나 나는 인간의 몸으로 뱀파이어 소굴에 발을 담군 이방인에 불과했고,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성 뱀파이어'라는 신분이 필요했을 뿐이었다.

[닝겐7]

와 진짜 설정 맛도리

[닝겐10]

와 개조타)

[글쓴닝겐]

"샤워할 때도 끼고 있네. 그 팔찌."

"응?"

물기를 닦기 위해 두 팔을 타일보다 높이 들어올린 나는, 불현듯 들려온 미야 아츠무의 목소리에 흠칫 놀라며 수건으로 머리를 닦다 말고 그를 돌아보았다.

"위험한 총도 아무렇게나 다루면서, 그 팔찌 만큼은 되게 소중한 물건처럼 아낀다고."

[닝겐7]

헉 소중한 건가봐

[글쓴닝겐]

"...중요한 물건이라서 그래."

"부모님이 물려주신기가?"

그는 그렇게 질문을 던지자마자 다시금 말을 정정했다.

"아, 우리한텐 크게 의미 없을라나."

그는 전라로 부스 문을 열고 나오며 곧장 샤워실 출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내가 선반 위에 올려둔 옷을 꺼내어 입고 샤워실 밖으로 나올 때까지 가만히 문 앞에 멈춰서있던 그는, 나를 향해 다 쓴 수건을 집어던지곤 요상한 소리를 내며 곧장 샤워실 문을 닫고 도망쳤다.

[글쓴닝겐]

* * *

샤워를 마친 나는,

1. 방에 있다.
2. 거실에 있다.

[닝겐7]

2!

[글쓴닝겐]

"오늘은 아주 특별한 신입이 들어왔다."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티비를 보고있던 우리는 키타 신스케의 목소리에 일순간 그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번엔 또 어떤 대단한 능력이시길래?"

"다 필요 없고 컴퓨터 수리나 잘했으면 좋겠어. 며칠 전에 부숴먹은 내 노트북 좀 고치게."

스나 린타로의 말에 나는 킥킥거리는 소리를 내며 웃었지만, 현관 앞에 서있는 키타에게 시선을 떼지는 않았다.

[글쓴닝겐]

"그거야 닝한테 맡기면 되지 않나."

소파에 앉아 간식을 집어먹고 있던 미야 오사무가 넌지시 그런 말을 했다.

"그거 내가 고치다 망가뜨린거야."

내가 얼른 대답했다.

[닝겐7]

오 신입 누구??

[글쓴닝겐]

"잘하는 짓이다."

"닝은 소프트웨어만 다룰 줄 알지, 하드웨어 다루는 덴 소질이 없어."

우리의 대화를 곁에서 듣고 있던 스나 린타로가 작게 투덜거렸다.

"그래도 고마워해야제. 닝이 없으면 우리 존재가 금방 들통나고 말았을 텐데. 선조들이 그래왔듯이."

현관문 앞에 서있던 키타 신스케가 덤덤한 말투로 나를 옹호하기 시작했다.

[닝겐7]

하앙 키타상)

[글쓴닝겐]

나는,

1. 맞장구친다.
2. 신입의 존재로 주의를 돌린다.

[닝겐7]

음 2

[글쓴닝겐]

"뭐 새삼스럽게 감사 인사는 됐고, 그래서 신입은 대체 얼마나 대단한 능력자인건데?"

"아쉽지만 너네 바람대로 맥가이버는 아니다."

"그럼 뭐가 특별하단 거야?"

"우리한텐 없는 인물이니까."

[닝겐7]

오오....

[닝겐7]

누구길래?

[닝겐7]

좀 기대중

[글쓴닝겐]

키타 신스케의 말과 동시에 현관문이 열리고, 누군가 걸어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짧은 복도를 지나쳐 우리를 향해 가까워지고 있었다. 우리 모두는 곧 이곳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낼 이에게 온 관심을 집중시키기 시작했다.

[글쓴닝겐]

그는,
1. (전) 세이죠 소속
3. (전) 카라스노 소속

[닝겐7]

앗 고민...

[닝겐7]

좋아 1

[글쓴닝겐]

"안녕."

큰 키에 단정한 흰 셔츠를 걸친 신입은 한 눈에 봐도 엄청난 미남자였다. 나는 신입의 얼굴을 마주하자마자 그를 수식했던 특별하다는 의미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새로운 신입의 등장은 키타 신스케의 말대로 우리 모두를 깜짝 놀래키기에 충분했다.

"난 '오이카와 토오루'야."

처음으로 우리와 합류하게 된, '혼혈' 뱀파이어였기 때문이다.

[닝겐7]

? 스파이 아니냐

[닝겐7]

세이죠 리더 아니냐고 ㅎ..

[글쓴닝겐]

* * *

오이카와 토오루의 등장으로 숙소는 한동안 소란스러졌다. 우리가 팀을 결성한 이래 처음으로 합류한 '혼혈 뱀파이어'였기 때문이다. 사실상 인간을 가장 적대시하는 종족인 뱀파이어였으니, '혼혈'이 만들어지기란 하늘의 별따기 와도 같았다.

[닝겐7]

호옹..

[글쓴닝겐]

그러나 혼혈 뱀파이어는 한번 살아남게 된 이상 그만큼 뛰어난 생존력과 강력한 능력을 겸비하게 된다. 아직 그의 능력을 가늠해볼 기회는 없었지만, 우리는 아마 그가 미야 아츠무 만큼이나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을 것이라 짐작했다.

[글쓴닝겐]

휴 너무나 졸린 관계로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네요

[닝겐7]

헉

[닝겐7]

또 언제 오시죠

[글쓴닝겐]

일대일로 달려서 좋았어요! 함께 달려줘서 고마워요

[닝겐7]

저도 좋았어요!

[글쓴닝겐]

당장 내일은 힘들지만, 빠르게 찾아올게요!

[닝겐7]

네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주무세요!! 다음에 또 달리러 오겠습니다 😊

[닝겐15]

와 세상에.. 다음에 오시면 꼭 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