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쓰레기 같지

나 여자고 인정하기 어려웠지만 여자 좋아하거든 나한테 관심보이는 사람도 있고 나도 그 사람 진짜 진짜 좋아하고 그 사람이랑 사귀고 싶긴 해 근데 내가 호감가는 남자 생기면 바로 갈아타고 싶을거같아서 참는중이야 근데 그 여자분이 너무 좋아서 힘들어… 양성애자인데 선호가 여자〈남자 인거같애 그리고 여자랑 사귀면서 여러 동성애자가 갖는 불편함 감수하고 싶지도 않고 나 진짜 내가 싫고 나로 사는게 힘들다 내가 나중에 남자한테 안갈 수 있다고 확신하거나 그 여자분에 대한 관심을 끊거나 선택해야하는거겠지

[우동1]

나도 양성애자고 남자보다 여자를 더 좋아하고 지금 여친 있는데 난 너무 안정적이고 좋아 지금이
여자끼리 사귀면서 내가 느낀 불편함은 밖에서 뽀뽀 못하는거 정도?
쓰니는 아직도 온전히 인정하고 스스로 다 받아들이지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여전히 스스로 거부감이 있는 것 같아
지금 좋아하는 사람보다 덜 괜찮은 남자나 호감 표시하는 남자가 있다면 이 상황을 부정하고 싶은 힘든 마음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남자 만나려고 할 것 같음..
남자한테 안 갈 것 같다고 확신하는 때는 너의 정체성을 온전히 인정할 때일 것 같아
지금 남자를 만나도 여자를 만나도 너의 마음이 괴롭지 않을까? 만나는 사람에게 실례가 될 수도 있고, 너의 정체성을 편안히 받아들일 충분한 시간을 갖는게 먼저일 것 같단 생각이 들어
괜찮아 너 정체성이 잘못된 거 아니고, 잘못될 것도 없고, 서두룰 것도 없어

[우동2]

남자한테 갈 수도 있지
양성애지만 사회적 편견이나 여러 가지 상황
본인의 선호도에 따라서 결정하면 되는 거 아냐?
쓰레기일 것도 없고
이성 연애할 때도 마찬가지고
자신이 우선으로 삼는 것에 치우치는 게
나쁜 건 아니지

[우동3]

잉 그게 뭐가 쓰레기야

[우동3]

1. 좋아하지만 갈아탈 거 같아서 안 사귀는 걸로 책임지고 있고
2. 가능하면 불편함과 위험 안 감수하고 싶은 건 누구에게나 당연한 거고
3. 설사 사귄다고 하더라도 감정의 이동에 따라 헤어지고 만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인데(사귀는 동안에만 충실하면 되지)
도대체 어디가 쓰레기 포인트인지 난 모르겠다

[우동3]

난 또 양다리 걸치는 건 줄 알고 들어왔는데 ㅋㅎ

[우동4]

혹시 스터디에서 만났어?

[우동5]

지금 바로 어느 한쪽으로 결정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자연스럽게 마음의 흐름에 맡겨봐. 어느 순간 노력하지 않아도 알아서 결정이 될 거야.

[우동6]

나중에 후회만 안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