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후시구로 되기 전, 젠인 토우지 취급이 그렇게 박했다면서요ㅜㅠ
그래서 자길 사람으로도 안 봐주는 인간들에게 환멸 느끼면서 삐뚤어져 갔던 게 얘 성격 변천사 같은데... 이걸 또 클리셰 깨듯 열심히 깨부수고 들어오는 사람 하나 있으면 그나마 마마구로 만났을 때처럼 사람 되지 않을까...
하는 시작점에서 출발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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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취급이 개 취급이라는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남존여비 못 버린, 와꾸 빼고는 쓸데가 없는 젠인 가문에 취직하게 된 닝. 닝은 이 거지 같은 세상, 돈이라도 제대로 벌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이력서를 넣었고. 고전을 졸업하자마자 주술사 관두고 돈이나 열심히 벌자는 마인드로 새롭게 취업 전선에 뛰어든 닝에게 젠인 가문은 나쁘지 않은 선택지였겠지.
그래. 돈만 따지면 그럼.
"어이, 계집. 네 눈에는 이게 수건으로 보이나? 걸레로 얼굴 닦으라는거냐."
젠인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혐성이 그럼 그렇지 뭐.
가슴팍에 명찰 고대로 고스란히 붙어있건만. 계집~ 계집~ 이 지'랄한다고 닝은 한숨만 푹 내쉬고 혀만 쯧쯧 차고 "아이고 우리 귀하신 도련님, 그거라도 없으면 장가 못 가죠. 다시 가져다 드릴게요~." 눈웃음 치고 욕하면서 다시 가져다줬을듯.
이런 닝 자체의 당찬 성격 때문에 다른 도련님 눈 밖에 나서 닝이 강제적으로 인사 이동하고, 마지막으로 이동한 게 토우지였으면 좋겠다.
25대 당주 작은 아들이라나 뭐라나. 일단 작은 도련님이랬으니까 그 오냐오냐 자란 막내 성깔 어쩔 거임.. 하면서 심호흡하고 들어선 닝 눈에 보인 건
"...좌천 당해도 꽤나 값싼 곳에 왔군."
그림자인지 사람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멀대 같은,
젠인 가문 특유의 음기 폴폴 풍기는 인상과 혐성 기운 다분한 말투 뿐이었을듯.
"왜. 그 늙은이가 오늘 밤 재미는 너로 보라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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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지르고 보기는 하는데... 토우지로 구원튀 먹으면 어때
2. 원래 늦사랑이 무섭다자나
3. 스며드는 거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