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정리하는 과정에서 너무 보고싶어지면

어떻게 견뎠어? 

다 견뎌도 이건 너무 견디기 힘들다 진짜 

고백까진 아니어도 커밍아웃이라도 하고 싶어

[우동1]

구냥 답없던데.. 이악물고 다 지나가고 괜찮아질때까지 견디는 수 밖에... 흡

[글쓴우동]

이 악물고 버티는데 너무 지쳐 언제 끝나는지도 모르겠어

[우동2]

그 쪽이라고 얘기 한 번 해줘 봐 상대가 본인을 좋아하면 조금이라도 눈치 못 챌 수가 없는 것 같더라…
정말 좋아하면 진심 담은 대화 해 보는 거 추천해

[글쓴우동]

진짜 내가 접으려고 한지 백일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너무 보고싶고 눈물날만큼 좋아하는거 맞아 근데 안지 일년도 안됐고 너무 안친하고 결정적으로 앞으로 볼일이 없어 자의든 타의든 우연이든

[우동3]

앞으로 왜 볼일이 없는 데? ㅠㅠ

[글쓴우동]

진짜 멀리 취업해서 내가 찾아가지 않는 이상 거의 볼 일 없어 근데 이젠 내가 보러가지 않기로 했거든 스스로

[우동4]

난 결국 못 참고 연락했어

[글쓴우동]

나 사실 저번달에 못참고 연락했어…
갑자기 먼저 연락도 안하는 사람이 연락왔었거든 그러고 일주일 후에 연락했어

[우동5]

현타 맞으면 됨

[글쓴우동]

현타 수십번 맞는데도 포기가 아직 안되네

[글쓴우동]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는거 수십번 배웠는데도 먼저 연락오니까 흔들려

[우동6]

그냥 눈에 안띄면 자연스럽게 식더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

[글쓴우동]

언제쯤에 식어? 나 두달이나 못봤는데도 그대로야
새로운 사람 만나기엔 한동안 연애 쪽은 거들떠도 안볼 것 같아 짝사랑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우동6]

1년? 단순히 안만나는게 아니라
바쁘게 살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니까 잊혀졌어

[글쓴우동]

1년…ㅎㅎ 나 졸업하려면 그 전에 잊어야할 것 같은디 이 상태로 1년을 살 수 있을까

[우동7]

난 그래서 좋아했다고 얘기하고 끝냈어 항상 다행히 내가 운이 좋아서인지 다 이쪽이거나 퀴어프렌들리한 애들이었는데 그렇게 안하면 맘 도저히 안접힐거같아서 맘 단단히 먹은 다음에 얘기했어 좋아했다고

[글쓴우동]

나도 그냥 말해버리고 싶다 진짜 눈치라도 채면 그냥 말하고 끝낼텐데

[우동7]

나 제일 최근애는 눈치가 심각할정도로 없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급발진해서 말했던거같아 너무 답답해서 내가 미치겠더라..

[글쓴우동]

그래서 어땠어?
난 인간관계로만 쳐도 안친한 사이라 더 부담일까봐

[우동7]

나도 그렇게 친한건 아니었는데 오히려 그렇게 얘기하고 더 친하게 잘 지내 지금까지도! 사귀는건 걔가 여친이 있어서 당연히 안됐고 근데 그냥 진짜 답답함에 털어놓은거라 나는 만족해

[글쓴우동]

7에게
아아 이쪽이었구나…
난 상대 완전 뼈테로라 엄두가 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