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고민.. 내가 바이인걸까? 아니면 그냥 착각일까?

혼자 고민하다가 이 게시판 처음으로 검색해서 들어온거라, 고민을 가감없이 쓸테니 혹시 실언이 있다면 양해 부탁해.. ㅠㅠㅠ 

원래 25년 인생 내내 사회통념대로 똑같은 사람 대 사람의 호감이라도 당연히 남자는 사랑, 여자는 우정이라 구분해왔는데 

남자애들한테 여러번 데이고 남자 다 똑같다는 생각을 가지던 찰나에 여자애한테 문득 설렜어.. 날 어디로 데려간다고 손을 잡았는데 손을 어떻게 둬야할질 모르겠고.. 

고민의 요지는, 이게 내가 진짜 바이 정체성이 있어서 그게 드러난건지 / 아니면 그냥 내가 이성한테 진절머리가 난 상태라 여잔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착각하고 있는건지.. 

혹자는 스킨쉽을 상상해보라는데 키스까지는 하고싶어 그 이상은 모르겠어.. 

같은 경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두서없지만 글 올려봐.. ㅠ

[우동1]

바이같아

[글쓴우동]

댓글 고마워.. 생각할 수록 나도 그런것같다는 쪽으로 기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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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맞아 아니면 키스 하고 싶은 생각 안들어 손잡아도 그냥 초딩이 잡나 할머니가 잡나 처럼 아무 느낌 없어야지

[글쓴우동]

생각해보면 남자애에 대한 호감이 다른 여자애에 대한 호감보다 적을 때도 그냥 뭔가 당연히,, ‘남잔데 나 좋다는데 나도 호감이 있네.’하고 사겼던 기억도 있네.... 사귀고 스킨십 거부감 들었던 남자애들도 꽤 있고....

[우동2]

성적으로 호감을 느끼는 거랑 (섹슈얼) 정신적으로 사랑을 하는 거랑 (로맨스) 좀 다르긴 해 이성이랑만 성적으로 관계를 갖는 데 거부감이 없다면 헤테로섹슈얼일 거고 양성 다 괜찮으면 바이섹슈얼이야 그리고 양성 모두와 정신적인 사랑을 할 수 있을 거 같으면 바이로맨스겠지 꼭 섹슈얼이랑 로맨스랑 같지 않은 사람들도 있더라고 예를 들어서 로맨스는 양성 다 괜찮아도 섹슈얼은 동성 혹은 이성만 괜찮을 수도 있고... 천천히 생각해 봐!

[글쓴우동]

헉 정말 나한테 너무 도움될 새로운 개념이다 진짜 진지하게 알아보고 고민해봐야겠어.. 섹슈얼이랑 로맨스랑 꼭 일치해야 되는 건 아니었구나.. 정말 고마워 ㅠㅠ

[우동2]

응응 ㅎㅎ 내가 보기엔 쓰니 동성한테도 로맨스는 느낄 수 있는 사람 같아 섹슈얼은 잘 모르겠지만...! 꼭 급하게 확정 지어야 되는 거 아니니까 마음 편하게 가져!

[우동3]

꼭 정의내려야 할 필요가 았을까
설레는 여성 만나게되면 피하지말고 사귀어봐

[우동5]

맞아!! 나도 고민만 몇달 하면서 내가 바이인지 뭔지 모르겠었는데 막상 여자 만나다보니 바이란걸 확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