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 생각만 해도 식은땀나는 상황 댓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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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연애 중인 당신과 그. 

 

그러나 대학 동기들과의 단체 술자리에서 그만 벌칙에 걸리고 만 당신. 

 

 

 

벌칙은... 다름아닌 남동기와의 러브샷. 

 

 

 

벌칙이 확정되자마자 주위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멋쩍은 얼굴로 잔을 든 남동기는 당신에게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 : .......... 

 

 

 

 

 

어디까지 하자 보자는 듯 바싹 타오르는 속을 소주로 가라앉히고는 잔뜩 가라앉은 채 흉흉한 눈빛으로 남동기와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친구. 

 

 

 

허나 이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벌칙을 거절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당신의 이름을 박자에 맞춰 부르짖으며 "뽀뽀해라" 고 외치는 동기들의 열띤 함성도요. 

 

 

 

당신은, 

 

 

 

 

 

 

 

1. 러브샷 한다  

 

2. 하지 않는다.

[닝겐1]

오

[닝겐1]

칵얌이나 츳키 가능한가요? 힘드시면 아카아시요

[글쓴닝겐]

됩니당!!!!

[닝겐1]

그럼 칵얌으로 부탁드립니다 ❤️
2
-
러브샷 대신같이 아이스크림 사 오는 걸로 퉁쳐주면 안 될까?(눈치를 보다 슬쩍 말을 꺼내는. 야유를 쏟아내는 동기들 사이에서 너와 눈이 마주쳐 움찔거려. 남자 동기에게 같이 가자고 눈짓하자 순식간에 분위기가 다시 달아올라.)

[글쓴닝겐]

(네가 자신과 눈이 마주치자 인상을 사정없이 찡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네 팔목을 우악스럽게 움켜쥐는) 흑기사. 아이스크림 내가 대신 사러 나간다. (어벙한 표정의 남동기를 흘끔 보며 운을 떼는) 소원은 필요 없어. (당황스러워하는 동기를 두고 네 팔목을 잡아 이끌며 술집 밖으로 성큼성큼 걸어나가는)

[닝겐1]

글쓴이에게
어? (당황스러워하는 주변 동기들과 덩그러니 남겨진 남동기를 두고 그대로 너를 따라가는. 분위기를 수습하기도 전에 너와 함께 밖으로 나와. 술집에서 조금 멀어진 뒤에 네 눈치를 보다가 말을 건네는.)토비오... 정말 미안해. 그래도 러브샷을 피하긴 했는데 조금만 봐주면 안 될까?(네게 잡힌 손목을 빼지 못한 채, 너를 올려다봐.)

[글쓴닝겐]

1에게
(잠깐 침묵하다가 화를 꾹꾹 억누르며 네게 낮게 읊조리는) 아이스크림 사러 가는 건 뭐 하자는 건데. 차라리 내 눈 앞에 보이는 게 더 참을만 하지, 단 둘이서 나가는 건 괜찮고? (네 손목을 쥔 손에 서서히 힘을 풀며) ......됐어. 벌칙 걸린 게 네 잘못은 아니니까 딱히 미안해할 필요는 없어. 그런데. (너를 똑바로 바라보며) 다른 남자랑 단 둘이 술자리 나갈 생각 하지 마.

[닝겐1]

글쓴이에게
(평소와 다른 표정과 목소리로 네게 말을 하는 너를 보곤 놀라서 살짝 고개를 숙이는)...그냥 아이스크림만 사가지고 오려고 했지. (애써 변명을 하다 마지막 말을 듣곤 너를 올려다보는)토비오 지금 질투해...?(단순한 화가 아니라 질투가 섞인 감정이 언뜻 보여.)나한테 너밖에 없는 거 알잖아. 나 잘생긴 사람 좋아해...!(평소라면 잘하지 못하는 낯간지러운 말을 네게 내뱉어)

[글쓴닝겐]

1에게
....... (질투하냐는 네 물음에 할 말이 없어져. 그런가? 지금 제가 느끼는 이 감정이 단순한 분노라기엔 상당히 복잡해서, 고심하는 듯한 심각한 표정을 짓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고개를 끄덕이는) ...그런 것 같아. 질투했어. (감정을 막상 인정하고 나니 그 남동기가 더욱 꼴 보기 싫어져 표정이 일그러지는) 기분 나빠. 왜 그 자식은 네가 아이스크림 사러 가자는 데 고개를 끄덕인 거지?

[닝겐1]

글쓴이에게
(평소에 넌 한 분야를 제외하곤 조금씩 서툴러서, 섭섭할 때가 있곤 했지만, 그게 오히려 솔직함을 불러올 때가 있어. 질투라고 순순히 인정하는 너를 보곤 얼굴이 빨개져.) 그거야 벌칙이니깐 어쩔 수 없이 같이 따라서 나오려고 했겠지. 내가 원래 벌칙을 거절하는 바람에 분위기 망치기도 했고... (문득 흑기사라며 네게 저를 데리고 나온 아까 상황을 떠올리며.) 우리 계속 비밀연애를 할 수 있...겠지?(이건 이거대로 어떻게 수습할지 막막하기만 해.)

[닝겐2]

어

[닝겐2]

사쿠사 될까요!

[글쓴닝겐]

네!!!!!

[닝겐2]

(이 달아오른 분위기를 무시하고 벌칙을 거부할 수는 없어 술이 가득찬 잔을 들고 저도 일어서. 곧 저와 벌칙에 같이 걸린 남학생과 마주보고는 팔을 엮어 술을 한 번에 마시는)

[글쓴닝겐]

(네가 정말로 러브샷을 하는 것을 보고 싸늘하게 탄식을 흘려. 러브샷이 끝난 후, 동기들이 소리를 지르며 "한번 더!"를 외치는 것을 듣고는 표정을 찌푸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한 번 더 마실 러브샷용 술을 제조하고 있는 남동기의 손목을 잡으며 차갑게 읊조리는) 한 번은 그러려니 하는데. 남자친구도 있는 애랑 이'딴 벌칙 하는 건 선 넘는 게 아닌가 싶다.

[닝겐2]

글쓴이에게
어...? (그동안 철저히 비밀 연애를 하느라 학교에서는 아는 척도 잘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변한 태도에 놀란 표정을 지으며 너의 옆구리를 쿡쿡 쑤시는) 키요 왜 그래... 다들 우리만 보고 있잖아... (귓속말로 작게 중얼거리고는 분위기를 살피는) 그냥 다들 장난이고... 이런 분위기인데 거절하는 것도 이상하잖아...

[글쓴닝겐]

2에게
(네가 제 옆구리를 콕콕 찌르며 내뱉는 말에 차갑게 너를 바라보다가 하, 하고 한숨을 쉬어. 그리곤 다시금 만들어진 러브샷용 술을 단번에 대신 마셔버리며 낮게 중얼거리는) 흑기사. 됐지? 이제 그만 마시게 해. 그리고 난 잠깐 닝이랑 밖에 좀 나갔다 온다. 너희들끼리 놀고 있어. (네 손목을 잡으며 고저없는 목소리로 속삭이는) 나가서 얘기해.

[닝겐2]

글쓴이에게
(저와 너를 바라보며 둘이 무슨 사이냐며 함성을 지르는 동기들을 무시한 채 너의 손에 이끌려 밖으로 나와. 벌써부터 쌀쌀해진 밤기운과 바람에 살짝 몸을 떠며 너를 올려다보는) 키요오미... 화났어? (술집 안에서 제게 보인 차가운 표정과 목소리를 떠올리며 손끝을 매만지는)

[글쓴닝겐]

2에게
(동기들의 환호성을 등 뒤로 두고 널 술집 밖으로 데리고 나와. 제 눈치를 보고 있는 널 가라앉은 눈빛으로 내려다보며 깊게 한숨을 내쉬어. 그리고는 짤막하게 답하는) 응. 화났어. (잠깐 침묵하다가 운을 떼는) 너도 내가 지금 왜 화났는지 알잖아. 말해봐, 대체 왜 그런 건지. 딱히 해명같은 거 안 들어도 왜 그랬는지 알 것 같긴 한데, 네 입으로 직접 듣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닝겐2]

글쓴이에게
(화났다는 너의 말에 잠시 주저하다 말을 이어가는) 그게... 거절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거 알잖아... 다들 장난이었고 신나있는데 내가 거기에 찬물을 붓기는 싫었어... 그리고 비밀 연애는 키요가 먼저 하자고 했으니까... 우리 사이를 내 마음대로 밝혀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고. 미안해... 남자친구가 있는데 그런 짓 했다는게 예의가 아니고 잘못이라는 거 반성하고 있어... (네 반응이 들려오길 기다리며 아랫입술을 꽉 깨무는)

[닝겐3]

와

[닝겐3]

힐감이나 쿠니미 괜찮을까요?!

[글쓴닝겐]

넹!!!

[닝겐3]

일이 생겨서 넘길 수 있으면 다른 기다리는 닝들한테 넘길게용🥹🥹🥹🥹🥹

[글쓴닝겐]

넹!!!!

[닝겐4]

오

[닝겐4]

시라부 될까요?

[글쓴닝겐]

네!!!

[닝겐4]

2. 하지 않는다

(흉흉하게 불타오르는 눈빛을 마주하고 나니 도저히 러브샷을 할 수가 없어. 내 몫의 잔과 남자 동기의 잔에 담긴 소주를 모두 마신 뒤, 야유하는 동기들에게 능청스레 대꾸해) 내 입술 비싸서 아무나하고 뽀뽀 안 해-. 차라리 벌칙주를 주지 뽀뽀는 무슨.

-
잘 부탁드려요 센세!

[글쓴닝겐]

(우우, 야유하는 동기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벌칙을 거부하는 너를 두고 피식 안도감에 헛웃음을 흘려. 자리에서 일어나 네 손에 담긴 러브샷용 술잔을 들며 동기들을 향해 보란듯이 운을 떼는) 흑기사. (그리고 단번에 네 손에 담긴 술을 시원하게 넘겨버려. 그 모습을 보고 다시 불타오르며 "사귀냐? 너희 사귀냐?"를 연발하는 동기들을 두고 어처구니가 없다는 투로 투덜거리는) 뭔 소리야. 니들 다 취했으면 집에 가서 발 닦고 자던가 해라.

-
잘부탁드림당

[닝겐4]

글쓴이에게
(아까의 무섭던 눈빛과 달리 한결 풀어진 게 눈에 보여 안도하며 웃음을 터트려. 둘이 사귀냐며 연신 물어보는 동기들에게 어깨만 으쓱이다 자연스레 네게 물 잔을 쥐여줘) 우리가 사귀는 거면 너희들도 사귀는 거게? 자기들도 흑기사 맨날 주고받으면서. (슬쩍 네게로 시선을 옮겨 배시시 웃고는 티 나지 않게 다시 고개를 돌려) 또 러브샷 시키기만 해봐. 너네들도 다 뽀뽀시킬 거니까 알아서 해.

[글쓴닝겐]

4에게
(제 손에 쥐어진 물잔에 피식 웃으며 네 쪽으로 고맙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여. 너무 빠르게 한번에 마셔서인지 입은 텁텁하고 시야가 살짝 어지러워지지만 참을 만 하다고 스스로를 세뇌시킨 뒤 눈을 깜박여. 제 쪽을 향해 배시시 웃는 널 보며 심술맞게 웃으며 운을 떼는) 그래서, 흑기사까지 해줬는데 소원 뭔지 안 물어봐?

[닝겐4]

글쓴이에게
(한 번에 술을 털어마시느라 어지러울 것을 대비해 물까지 쥐여줬는데 오히려 능청스레 소원 얘기를 꺼내와 작게 헛웃음을 터트려. 동기들에게로 돌리고 있던 시선을 네게로 옮겨 장난스레 고개를 까딱이는) 원하는 소원 있어? 밖에 나가서 시원하게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줄까? (내 자리 옆에 놓아뒀던 지갑을 들고 네게 살살 흔들어 보여) 비싼 것도 사줄 테니까, 어때?

[글쓴닝겐]

4에게
(지갑을 든 채 저를 유혹하듯 살살 흔드는 손목을 붙잡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리고 둘이 진짜 사귀냐며 분위기가 고양된 동기들을 향해 닥'치고 알아서 놀라는 짧은 한 마디를 남긴 뒤 너와 함께 술집 밖으로 나가는) ......시원하네. (볼이 살짝 붉어진 네 얼굴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그거 알아? 나 방금 좀 긴장했었어. (피식, 웃으며) 네가 진짜로 러브샷 할 줄 알고.

[닝겐4]

글쓴이에게
(볼을 다정하게 쓰다듬어주는 손길이 좋아 또다시 배시시 미소 지으며 널 올려다봐) 네 앞에서 러브샷을 어떻게 해. 두 눈 부릅뜨고 다 지켜보고 있는데. (주변에 사람이 없음을 확인하고 네 허리를 껴안아 품에 얼굴을 비비적대는) ...애들이랑 마시는 것도 좋은데. 너랑 둘이 마시는 게 더 좋은 거 같아. 애들 앞에서 이러고 있을 순 없으니까.

[글쓴닝겐]

4에게
솔직히 절대 못 하게 하려고 일부러 더 쳐다본 것도 있긴 해. (제 허리를 껴안고 얼굴을 비비적대는 네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네 말에 천천히 대꾸하는) 왜, 나는 애들 앞에서 이래도 딱히 상관 없어.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입꼬리를 희미하게 올리는) 근데 이제 비밀연애랍시고 다녀도 우리 사귄다고 소문 다 나겠네. 원래 아이스크림 사러 단 둘이 나갔다 오면 사귄대잖아.

[닝겐4]

글쓴이에게
난 소문나도 상관없어. 소문나면 나야 좋지. 너한테 들이대는 사람도 줄어들 테니까. (굳이 연애 사실을 알릴 필요가 없다 생각해 시작하게 된 비밀연애이기에 자연스레 밝혀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 여전히 네 품에 안겨 체향을 느끼다 희미하게 올라가있는 입꼬리가 좋아 잠시 까치발을 들어 입가에 짧게 입 맞추는) 이러고 있는 거 들켜도 재밌겠다. 다들 난리 나겠지?

[닝겐5]

오

[닝겐5]

스나 될까요?
1. 러브샷한다!

[글쓴닝겐]

러브샷 하는 지문으로 선댓주세여!

[닝겐5]

넵!
-
(두눈을 꽉 감고 러브샷을 진행해. 식도로 들어가는 쓴 술의 맛에 켁켁대며 물을 찾는) 써! (물을 마시고 난 후 느껴지는 시선에 조용히 땀을 흘리는)

[글쓴닝겐]

(허어. 하란다고 진짜 해? 어이없음과 치밀어오르는 질투심, 그리고 약간의 분노를 담은 눈으로 싸늘하게 너를 바라보다가 러브샷이 끝나자 동기들이 "한번 더!"를 외치는 것을 듣고는 짜증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제 2차 러브샷용 술을 제조하고 있는 동기의 잔을 낚아채 보란듯이 술을 꿀꺽꿀꺽 들이켜. 빈 잔을 다시 네 손 위로 넘기며 동기들더러 다 들으란 듯 조곤조곤 네게 말을 거는) 감히 남자친구 보는 앞에서 러브샷 같은 걸 시키는 종자들이 다 있네. 겁도 없이. 그치?

[닝겐5]

글쓴이에게
... ...???? ...?!?!!! (싸늘한 적막 속 네 말을 이해하지 못한 채 몇 분을 더 조용히 있다가 당황해서 비명을 지르는) 뭐, 뭣. 린- :아, 아아아니 스나 왜그래. 너무 많이 취한 거 아냐? (어떻게든 뒤늦게 수습해보려 했으나 씨알도 먹히지 않을 상황에 머리를 쥐어뜯어보는) 그걸 여기서 얘기하면 어떡해!!!!

[글쓴닝겐]

5에게
그럼 우리 자기가 다른 남자랑 팔 엮어서 사이좋게 술 마시는 꼴을 보고도 내가 가만히 있을 줄 알았어? 날 그렇게 모른다니, 실망이야, 닝아. (어안이 벙벙한 동기들을 슥 훑어보다가 동기 중 하나가 "너희... 사귀냐?"라고 묻자 예쁘게 눈을 접어 웃으며 고개를 살짝 기울이는) 보다시피?

[닝겐5]

글쓴이에게
(우리의 비밀연애는 대체 어디로 간 거지? 이렇게 된 이상 후환이 더 두려워지기 전에 너라도 달래야겠다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는) 일단 나가자. 나가 린타로 나 이 자리에 더 못 있겠어. (아이들의 추궁을 피해 널 끌고 술집을 나가는) 거기서 그걸 말하면 어떡해...! 애초에 비밀연애 하자고 한 건 린을 위해서였잖아. 선수 생활 앞두고 스캔들 터지면 좋을 게 뭐가 있어.

[글쓴닝겐]

5에게
(널 따라 술집에서 끌려나가. 저를 앞에 두고 조목조목 따지기 시작하는 널 보며 차갑게 운을 떼는) 애초에 난 비밀연애 하고 싶다고 말한 적 없어. 또, 연애하는 거 비밀로 두고 남자친구 앞에서 러브샷 하는 건 대체 무슨 심보인 거야? (네 손목을 콱, 쥐어오며) 지금 추궁해야 하는 사람은 네가 아니라 나야. 닝아. 왜 그랬어?

[닝겐5]

글쓴이에게
아니 그거야...! 당연히 의심 안 받으려고 그런 거지. 내가 설마 그 애한테 마음 있어서 그랬겠어? (네가 손목을 콱 쥐어오며 묻자 어정쩡하게 손을 떼어놓으려 노력하며) 같은 학과에 이제 곧 데뷔 앞둔 선수인데 여자친구 있다는 거 알려지면 타격받을까봐 그랬어. 그리고 너도...! (유치해서 말할까 말까 계속 고민했지만 결국 입을 떼는) 너도 저번에 네 팬한테 러브레터 받았잖아.

[닝겐6]

오 1

[닝겐6]

사무 될까요!

[글쓴닝겐]

네!

[닝겐6]

(네 눈치를 슬쩍 보다가 얼른 하라는 분위기에 마지못해 러브샷을 해버리고 마는) 웃기지 마 러브샷이면 됐지 뽀뽀는 무슨. (아직도 흉흉한 눈빛으로 제 쪽을 보는 네 시선을 애써 피하며) 끝 끝. 벌칙은 이걸로 끝.

[글쓴닝겐]

("에이, 한번 더! 한번 더!"를 외치는 동기들의 모습을 짜증스럽게 노려보다가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나 2차 러브샷용 술을 만들고 있는 남동기의 술잔을 낚아채며 싸늘하게 입을 여는) 고마 해라. 남친 있는 아한테 뭐 하는 짓이가 이게.

[닝겐6]

글쓴이에게
….?(우리 비밀연애는 이제 눈에 보이지 않는 건지 술자리에 폭탄을 던져버리는 너를 빤히 봐. 동기들이 모두가 당황하며 누가 남친이냐고, 남자친구 있었냐고 저에게 묻자) 어….(씩씩거리고 있는 너를 곤란하게 보는. 이렇게 밝힐 거냐고.라는 뜻도 포함해서)

[글쓴닝겐]

6에게
(네 흔들리는 눈동자가 제게 닿자 허탈함과 짜증, 그리고 질투를 모두 담아 한탄섞인 한숨을 쉬어. 동기들이 너를 보며 누가 남친이냐고 묻는 질문에 대고 당당하게, 그렇지만 담담하고 당연하다는 듯 차분히 대답하는) 나다. 닝이 남자친구. (서늘하게 가라앉은 눈동자로 도로 네게 시선을 옮기며) 니는 내가 여자친구가 웬 놈팽이랑 팔 엮어 술 마시는 거 보고도 가만히 있을 줄 알았나.

[닝겐6]

글쓴이에게
(기어코 터트리는구나. 동기가 수군거리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저를 돌아보는 너. 짜증과 질투를 네 눈빛에서 읽고는 이제는 될 대로 되라는 듯이 네 손과 깍지 껴잡고 다른 손으로 좀 진정하라는 뜻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그렇게 됐다. (그 대답에 혼란에 빠진 동기들이 더 묻기 전에 네 손을 끌고 바깥으로 나가는) 자기야, 아직도 화났어?

[글쓴닝겐]

6에게
.......흥. (함께 술집 밖으로 빠져나가고 네가 제게 다정하게 물어오자 별 말 없이 고개를 홱 돌려버리는) ...화 많이 났다. 니는 그까짓 분위기가 대체 뭐라꼬 거절을 안 하는데? (정말 짜증난다는 듯 서늘하게 중얼거리는) 내는 지금 니랑 러브샷인지 뭔지 한 아가 니랑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살떨리게 싫다. 진심으로. (도로 네게 시선을 돌리며) 왜 내 앞에서 거절할 생각도 않고 러브샷 했나. 내 꼭지 도는 꼴이 보고 싶었던 거가?

[닝겐7]

꺅

[닝겐7]

캐겹 되나요 센세?!

[글쓴닝겐]

됩니당

[닝겐7]

스나/러브샷 하지 않는다
-
(동기들의 짓궂은 환호성과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그보다 더 따가운 건 네 시선이었으므로 러브샷 따위는 할 수 없어) ...죄송합니다! 차라리 벌칙주를 마시겠습니다! 한 사발 시원하게 말아주세요!!!

[글쓴닝겐]

(우우, 야유하면서도 동기들은 너를 위한 폭탄 벌칙주를 시원하게 말고 있어. 저걸 마시면 내일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 만큼 독해 보여. 네가 눈을 질끈 감고 술을 들이키려 하자, 네 머리 바로 위에서 풋 하는 웃음소리를 흘리며 네 손에 들린 벌칙주를 낚아채 단번에 꿀꺽꿀꺽 마셔버리는) ......아, 젠장. (원샷하고는 애써 네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표정관리를 하곤 느물느물 입꼬리를 올리는) 흑기사. 어땠어?

[닝겐7]

글쓴이에게
...어? (멍한 표정으로 눈을 끔뻑거리다가 주위를 둘러보곤 너를 옆자리로 끌어당겨. 너와 나란히 앉은 채로 테이블 밑에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다가 네 손바닥 위에 '섹시했어'라고 쓰는) 그래도 이따 어지러우면 말해, 알았지? 바람 쐬러 가자.

[글쓴닝겐]

7에게
(제 손바닥 위에 새겨지는 글자에 키득키득 웃으며 네 손을 부드럽게 잡아 손등 위에 글씨를 써. '지금' 이라고 손가락으로 글씨를 쓴 뒤 생긋 웃으며 신호를 주듯 고개를 끄덕이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는) 나 잠깐 숙취해소제 사러 편의점 좀 다녀올게.

[닝겐7]

글쓴이에게
아, 그럼 난 아이스크림 좀...! (밖으로 나간 너를 확인한 뒤 어색한 연기를 선보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야외로 나오자마자 보이는 너와 시선이 맞닿으면 눈을 한껏 접어올리며 배시시 웃는) 많이 어지러워? 나의 소중한 흑기사한테는 상으로 뭘 줘야 하나- 아이스크림 3개?

[글쓴닝겐]

7에게
......얼마나 어지럽냐면, 음. 내일의 내가 걱정될 정도? 아하하. (네 어깨에 이마를 꾹, 기대오며 후후 웃는) 그것보다 더 귀하고 달콤한 걸로 부탁드려도 되나요, 나의 소중한 공주님? 목숨 걸고 공주를 지킨 흑기사한테 그 정도 호의는 보여줘도 되지 않나 싶은데. (느른하게 웃으며 네 입술을 검지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는) 응?

[닝겐7]

글쓴이에게
(입술을 톡톡, 두드리는 네 검지손가락을 아프지 않게 살짝 깨물다가 볼에 짧은 입맞춤을 남기는) ...눈 풀렸네, 린? 이래서야 나를 지켜줄 수 있겠어? (나지막하게 속삭인 뒤 나른하게 풀린 네 눈가 위에 또 한 번 입술 자국을 남기는)

[닝겐8]

헉

[닝겐8]

저도 될까요ㅜ 오이카와나 쿠니미요!

[글쓴닝겐]

네!!!!

[닝겐8]

와아 그럼 오이카와로 부탁드려요!
-

(워낙 거절을 못 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이제는 뽀뽀하라고 소리치는 애들에 여기서 안 하면 더 큰 걸 시킬 것 같아 나를 집요하게 쳐다보는 네 시선을 피하고 최대한 빠르게 러브샷을 해) 으으-... 이제 됐지? 넘어가, 얼른-.

[글쓴닝겐]

(그러나 다시금 "한번 더!" 라고 외치는 동기들의 반응에 짜증스레 하하,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새로운 러브샷용 벌칙주를 말고 있는 동기의 술잔을 낚아채 가져간 뒤 너를 빤히 바라보다가 그것을 단번에 삼켜버리는) 자, 이제 그만~ 똑같은 벌칙도 두 번 이상 하면 재미없잖아. 안 그래? (자연스럽게 상황을 무마시킨 뒤 네게 눈짓하며 술집 밖으로 나오라는 신호를 보내며 자신 또한 자리에서 일어나는)

[닝겐8]

글쓴이에게
(갑작스럽게 벌칙주를 단번에 마시고는 신호를 보내는 너에 안절부절못하다 나가는) 나 바람 좀 쐬고 올게...! (밖으로 나가니 골목길에서 기댄 채 있는 너에 서둘러 다가가 네 양볼을 쥐고 얼굴을 살피는) 토오루, 그걸 다 마시면 어떡해-... 괜찮아? (아무래도 러브샷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보이는 것 같아 해명을 해) 아까는 안 마시면 더 센 거 시킬까봐 그랬어-, 화났어...?

[닝겐9]

오ㅡ

[닝겐9]

저도 돤다면........ 꾸사로 하지 않는다....

[글쓴닝겐]

히히 선지문주세요!!!

[닝겐9]

홀홀헐헐헐잘 부탁드려요!!!
-

(만약 그냥 한다면 네가 나를 혹시나, 아주 혹시나 더럽다는듯이 볼까 무서워 환호 속에서도 굳게 맘 먹고 외치며) 미, 미안! 모브가 싫은 건 아닌데, 러브샷은 좀...? (일부러 더 재수없게 도도하게 말하고는 벌칙주쪽으로 손을 뻗으며) 자자, 그럼 재수없을 난 벌칙주 시원하게 마셔볼게에~?

[글쓴닝겐]

(흉흉한 눈으로 너를 바라보다가 네가 끝까지 벌칙을 피하는 것을 보고 희미하게 웃으며 벌칙주를 빠르게 낚아채. 낚아챈 벌칙주를 꿀꺽꿀꺽 원샷한 뒤 쓴맛에 미간을 찌푸리면서도 탁, 소리를 내며 빈 잔을 탁자에 보란 듯이 놓는) ......흑기사.

[닝겐9]

글쓴이에게
(네가 제 술을 마셔버리자 한순간에 애들이 갑자기 조용해져. 그리고는 곧 엄청난 환호성과 함께 무슨 사이냐며 난리치는 동기들 때문에 얼굴이 새빨개져서 저도 모르게 외치는) 그, 그냥! 친구라서! 친구잖아, 친구! 아니면! 그냥 술 마시고 싶었나보지! 마시고 싶었으면 말을 하지! (애칭이고 뭐고 최대한 어색하게 웃으며) 그, 그치, 사쿠사?

[글쓴닝겐]

9에게
(네 어색하게 웃는 얼굴을 보며 이걸 동조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가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갑자기 그냥 술이 마시고 싶어져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제 옆에서 "닝이랑 사귀냐?"고 묻는 동기들의 물음에 짜증스럽게 미간을 구기며 입 다물고 술이나 마시라고 전해. 그리고 도로 자리에 앉은 너와 눈을 마주치다가 밖으로 나오라는 듯 짧게 턱짓하곤 자신 또한 술집 밖으로 나서는) 잠깐 화장실 좀.

[닝겐9]

글쓴이에게
(쟤 저 정도로 술 마셔도 괜찮은 건가. 걱정이 엄청 돼서 네가 나가고 나서 조금 지나자마자 저 역시도 잠깐 화장실 갔다 온다며 일어나. 술집 밖으로 나오자마자 네가 어딨는지를 찾고 구석 골목쪽에 네 실루엣이 보여 바로 달려가며) 키요! (골목 안쪽으로 네 소매깃을 잡고 끌고가 주변을 살피고 그제야 안심한 것처럼 널 올려다보며) 키요, 괜찮아? 너 술도 잘 못 마시잖아... 집에 갈까, 우리?

[닝겐10]

와

[닝겐10]

저도 될까요?ㅠㅠ

[글쓴닝겐]

넹!!!!

[닝겐11]

악

[닝겐11]

혹시 여기까지 된다면 후타쿠치로...

[글쓴닝겐]

후타쿠치 하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다!!! 가보자고!!1

[닝겐11]

꺄!!! 2번 하지 않는다로 가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

(뽀뽀하라며 환호하는 동기들의 목소리와 머쓱하게 다가오는 동기의 모습보다도 내게는 흉흉한 눈빛의 네가 더 눈에 쉽게 들어와. 동기들에게 야유를 받을지라도 러브샷을 해서는 안 된다는 굳은 의지로 아쉽다는 듯이 능청스레 고개를 저어) 뽀뽀는 남친이랑만 해야 돼서 안 되는데-. 러브샷 말고 다른 벌칙 안 돼?

[글쓴닝겐]

(흉흉한 눈으로 너를 바라보다가 끝끝내 벌칙을 거부하는 너를 보곤 피식, 능글맞게 웃으며 덜 떨어진 얼굴을 하고 있는 모브에게서 술잔을 뺏어드는) 잠깐, 실례? 내가 대신 흑기사 해 줄 테니까 소원 적립해두고. (술잔을 든 채 네게로 다가오며) 안타깝게도 다른 벌칙은 못 드리겠는데? 어때, 나랑 시원하게 러브샷 할래. 폭탄주 말고 고주망태로 집에 갈래.

-
잘 부탁드려요!

[닝겐11]

글쓴이에게
(이 정도 했으면 대충 넘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한술 더 뜨는 널 바라보며 헛웃음을 터트려. 모브와의 러브샷이라면 껄끄럽지만 너와의 러브샷은 굳이 피할 이유가 없어 여전히 웃음기 어린 얼굴로 네게 잔을 내밀어) 고주망태 되는 것보단 뽀뽀 한 번 하는 게 나은 거 아니야? (끝까지 능청스럽게 굴면서 너와의 러브샷을 마치고 음흉한 눈빛으로 우릴 바라보는 동기들에게 어깨를 으쓱여) 뭐. 너네들도 러브샷 다 하잖아. 모브랑 하는 건 되고 후타쿠치랑 하는 건 안 돼?

[글쓴닝겐]

11에게
그러게나 말이다. 사람 차별하는 것도 아니고 반응 왜 이러냐? 우우. (장난스럽게 동기들을 향해 야유하며 제 자리로 돌아가. 자꾸만 제 옆에서 너와 무슨 사이냐고 묻는 동기를 두고 손을 휘휘 저으며 짤막하게 대답하는) 알면 다쳐, 임마. (자연스럽게 술을 돌리며 술게임을 이어 나가다가 너와 눈이 마주쳐. 너를 바라보며 찡긋 눈인사를 한 뒤 턱짓으로 술집 밖을 가리키는) ...나 잠깐 화장실 좀. 찾지 마라.

[닝겐11]

글쓴이에게
(너와 날 옆에 둔 동기들이 계속해서 둘이 무슨 사이냐며 물어보지만 당연하게도 시치미를 떼며 대답을 자연스레 넘기다 너와 눈이 마주쳐. 이런 신호를 자주 주고받았기에 네가 전해오는 신호의 의미를 바로 이해하고 잠시 기다렸다가 나도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나 없는 사이에 다 먹기만 해봐. (나가는 순간까지 능청스레 동기들과 대화를 나누다 술집과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서있는 널 발견하고 곧바로 뛰어가 품에 안기는) 아, 좋다... 안에 너무 시끄러웠어.

[닝겐12]

악

[닝겐12]

헐 대박.. 닝들 뭐여

[닝겐13]

닝들 멍많넼ㅋㅋㅋㅋㅋㅋ

[글쓴닝겐]

잠시만여 닝들 저 잠깐 화장실 좀 갔다올게여 갑자기 배가 ㅎㅎ 러브샷 하는 지문 / 안 하는 지문으러 선댓 남겨주쇼잉

[닝겐14]

닝들 엄청 빨라ㅋㅋㅋㅋㅋ

[닝겐15]

개늦었네...

[닝겐16]

하…

[닝겐17]

미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왤케 많타ㅜㅜㅜㅜ

[닝겐18]

하앙!

[닝겐18]

개마쉬따🍿

[닝겐19]

헐

[닝겐19]

너무 늦었다 omg..

[닝겐20]

번호표 뽑습니다.. 차례가 온다면 삐삐를..!

[닝겐21]

센세 본표가 풀린 것 같아서 찔러드려요

[글쓴닝겐]

헉 ㄷ ㄷ ㅈ닺ㅇ장걸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