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에서도 계속 강조했듯이
자신의 3년도 안 되는 짧은 청춘에 평생을 휘두르는 가치를 분배한 고죠 뿐만 아니라
나나미 게토 어쩌면 쇼코까지도
그 3년 안 되는 청춘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는 거임ㅠㅠㅠ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던 게토도,
보람을 이유로 죽을 수도 있는 사망률 장난 아니게 높은 업종에 다시 돌아온 나나미도,
친구들이랑 장난치고 상대적으로 나름 가볍게 지낼 수 있던 (고전 시절) 쇼코도
과거랑 현재의 갭이 큰 걸 회옥 옥절편 보고
지금 본지 상황 보면 너무 크게 와닿음 그 점이...
솔직히 고전 게토랑 다시 재회한 고죠까지는 그렇다 쳐도
고전 나나미랑 하이바라까지 다 있는 건 정말 쇼킹했음
다들 너무 편안해보여서.......ㅠㅠ
개인적으로 주술에서 가장 박복한 팔자는 사실 쇼코가 아닐까 싶기도 함
힐러라는 이유로 최전선에 서본 적도 없고
상층부에서도 아낀다고 위험한 임무에도 나가지 않고 보호받는 입장이었지만
은사는 상층부에 살해당하고
후배 둘은 임무 중 사망하고
가장 친했던 동기 중 하나는 자신의 또다른 동기의 손에 사망하고
그 또다른 동기는 자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상 최강의 주술사에게 사망함 (그것도 고전 학생 몸을 탈취한)
이제까지 죽음의 위기는 안 겪었을지 몰라도
자신 주변의 모든 청춘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죽고 자기 혼자만 멀쩡히 살아있다는 게 사실상 저주지 그게 아님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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