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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개월 전 (2023/10/20) 게시물이에요

[드림] 🐼에, 완전 구려 | 인스티즈 

지금 혹시 차이러 가는거 아니지? 난 또. 일부러 차이고 싶어서 그렇게 입은 줄. 

 

 

닝을 짝사랑하는 고전고죠, 그런 닝이 소개팅을 나간다고 옷을 봐달라 하자 일부러 빨개진 귓가를 숨기며 심술맞게 구는 중! 

 

**연습으로 올린거라 캐붕 주의!**

추천  3


 
   
닝겐1
야. 긴장 풀어주려고 웃기는 거면 봐준다. 이렇게 하고 가는데 어떻게 차이냐?
10개월 전
글쓴닝겐
야, 남자들은 이런 치마 딱 질색하거든? (뾰로퉁한 표정을 지은채 입을 삐죽이며) 그리고 너랑 이런 옷 하나도 안어울려-.
10개월 전
닝겐1
엑, 이거 내 필살 치마인데?! 우리 사토루 눈에 안 어울려도 오늘만 봐줘라. 나한테 보통날도 아니고. 아, 진짜 떨리네.
10개월 전
글쓴닝겐
… (발그레해진 볼을 째려보다 고개를 휙 돌려버리는) 보통날이 아니면 뭐. 소개팅해서 잘 되는 애들 한 명도 못 봤거든?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앉아라.
10개월 전
닝겐1
아니, 왜 앉으래. 혹시 여기로 데려오게? (농담을 치고 웃으면서 일단 앉아 보는) 내가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파이긴 한데 그래도 경험 상 한번은 해볼 만하잖아. 친구 부탁이기도 하고.
10개월 전
글쓴닝겐
1에게
니 친구는 부탁할게 없어서 뭔 소개팅을 대신 나가달라고 부탁해? 그리고 그런 경험 필요없거든?

10개월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아앙~? 내가 필요하다는데 참나-. 그래. 넌 소개팅 같은 거 하지 마라! (킥킥대며) 근데 만약에 잘될 수도 있잖아. 남친 생기면 해보고 싶은 것도 있고.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딴 곳을 보는)

10개월 전
글쓴닝겐
1에게
해보고 싶은거? 그게 뭔데. (살짝 얼굴을 들이밀며 네 안색을 살피는) …표정 엄청 음흉한건 알고있냐.

10개월 전
닝겐1
글쓴이에게
큼, 내 남친될 사람한테 물어봐. 그건 말로 하기가 좀 그래. (음흉하단 소리가 찔려 아예 눈을 감고 웃는) 아니다, 사토루. 잠깐 일어나 봐. (먼저 일어나 널 내려다보는)

10개월 전
글쓴닝겐
1에게
…뭔데. (불안하다는 표정을 한 채 네 앞에 떨떠름하게 서는) 이상한거 할거면 하지 마라. 나 술식 쓰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10개월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야, 넣어둬. 흐음. (놀란 듯 눈을 잠깐 키우다가 웃고는 네게 얼굴을 가까이하려 까치발을 들어보다가 내리는) 끝! 이상한 거 아니다? (손을 흔들며) 새삼 진짜 키 크네...

10개월 전
글쓴닝겐
1에게
…뭐한건데? (코에 남아있는 네 냄새에 귀 끝을 살짝 물들이며) 뭐, 새삼 니가 작다는걸 실감이라도 하고 싶었던 건 아닐테고. 까치발 들어도 한참이나 밑에 있으면서. …뭐한거냐고.

10개월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네네, 쩌어 밑에 있는 사람이랑 얘기하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네 질문에 잠깐 쫄았다가도 쭈그려 앉았다 일어나서 널 잠깐 째려보는) ...뭐긴, 남친이랑 해보고 싶은 그 비슷한 거?

10개월 전
글쓴닝겐
1에게
아, 자꾸 답답하게 할래? (네 얼굴을 쓸어내리다 불쑥 얼굴을 들이미는) 이게 뭔데. 남친이랑 하고 싶은게 뭐냐고. 얼굴 들이미는게 뭐? 너 평소에 나한테도 자주 이러잖아. …내가 남친이냐?

10개월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야, 아니, 내가? 그건 그냥 무의식적으로, 네가 열받게 할 때도 많고... 어, 그 아름다운 걸 가까이서 보고 싶은 본능 같은 거지. (붉어진 얼굴로 횡설수설하는) ...궁금해? 난 말로는 못 한다고 했어.

10개월 전
글쓴닝겐
1에게
아름답, 뭐…? …너 그런 소릴 잘도 한다. (갑작스레 붉어진 네 얼굴에 저도 살짝 붉어진 얼굴을 한 채 뒷목을 매만지며) …궁금하니까 해봐. 뭔데. 나 이런거 들을때까지 하는 거 알지?

10개월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어. 난 네 그런 게 참 맘에 드는 거 알지? 진짜 가만히 있어. 협조하기로 한 거야. (까치발을 든 채 네 두 손을 제 가슴에 올려놓게 하고 네 얼굴을 조심스레 잡아당겨 입을 맞추는)

10개월 전
글쓴닝겐
1에게
뭣…! (짧게 제 입술에 다녀간 부드러운 촉감에 입을 막고 뒷걸음질을 치는) 너 지금…! (말을 잇지 못하고 제 입술을 매만지다 얼굴이 화르르 붉어진채 네 어깨를 붙잡으며) 야, 너 지금 이거 무슨 뜻이야? 그냥 남친이랑 이런거 하고싶다고 알려준거냐? …고작 알려주려고 나한테 입을 맞췄다고?

10개월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다른 사람한테는 그냥 말로 했을 거야. ... 근데 너한텐 이렇게 알려주고 싶었어. 네가 먼저 자꾸 귀엽게 굴었잖아. 응? 근데 최강 입술 훔치면 어떻게 되냐. 그래도 처음인데 봐주면 안 되나... (제 입술을 살살 두드리는)

10개월 전
글쓴닝겐
1에게
…봐주겠냐. 너 이제 코 꿰인거야. (네 뒷목을 감싸 잠시 바라보다, 조심스럽게 입술을 머금곤 한참을 입을 맞추다 떨어지는) 네가 먼저 한거야. 난 참고로 네가 마냥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한 짓도 아니다. 나머지는 너가 알아서 생각해.

10개월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멍하니 널 보다가 네 말에 정신을 차리고) 야, 그건! 이 씨, 그럼 설마 사토루 네가 귀엽기만 할까. 네가 더 잘 알지? 아무튼... (너를 가득 끌어안으며) 그럼 나 소개팅 그거 안 가도 되는 건가?

10개월 전
닝겐2
예쁘면 그냥 예쁘다고 말해~
10개월 전
글쓴닝겐
우웩. (혓바닥을 내밀곤 눈을 까뒤집으며) 착각이 너무 심한거 아니냐?
10개월 전
닝겐2
어이, 그렇게까지 기겁할 건 없잖아! (하지만 태연하게 윙크를 날리며) 그래도 뭐, 소개팅 상대한테만 예뻐 보이면 되잖아. 안 그래?
10개월 전
글쓴닝겐
야, 참고로 너 차이고 와서 질질 짜내도 위로 안해줄거다. …그리고 오늘 완전 못생겼어, 너.
10개월 전
닝겐2
뭐?! 차인다니!!! 그런 말하면 재수 없으니까 당장 취소해, 사토루! 나 이번 소개팅에 목숨 걸었거든? 나도 연애라는 것 좀 해보자, 제발.
10개월 전
글쓴닝겐
2에게
아, 주위 아무나 붙잡고 좀만 공들이면 할 수 있는게 연애 아니냐? …주위나 돌아봐. 괜히 놈팽이 같은 놈 만나서 질질 짜지 말고.

10개월 전
닝겐2
글쓴이에게
하? 아무나 붙잡고 공만 좀 들여도 연애할 수 있는 건 너고요.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답니다? 그리고 주위에 누구! 아... (하며 잠시 뜸들이다가) 스구루? 우리 스구루 애가 좀 괜찮긴 하지.

10개월 전
글쓴닝겐
2에게
하아? 스구루? (인상을 와락 찌푸리며 살짝 언성을 높이는) 언제부터 스구루가 우리 스구루가 됐냐? 소개팅도 나간다면서?

10개월 전
닝겐2
글쓴이에게
그럼 우리 스구루지, 너네 스구루라고 할 순 없잖아.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자꾸 이상한 포인트에서 비뚤어질래? 너도 나한테는 우리 사토루~야. 엉?

10개월 전
글쓴닝겐
2에게
…그 주위에 나는 포함 안되나봐? 어떻게 이 고죠 사토루님을 냅두고 스구루 이름을 얘기해? (네 시선을 은근슬쩍 피하며) 그리고 아무한테나 그런 소리 말지?

10개월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야아… 너? (잠시 고민해 보는 듯싶더니 이내 고개를 저으며) 넌 눈이 너무 높아서 안 돼. 나도 누울 자리는 봐가면서 눕거든? 근데 넌… 감히 내가 고죠 사토루님을 어떻게 입에 올리겠냐. 난 꼬셔서 안 넘어올 것 같은 남자는 건들지 않기로 했거든.

10개월 전
글쓴닝겐
2에게
야, 그걸 너가 어떻게 알아? 꼬셔보지도 않고? (제게서 시선을 돌린 네 앞에 황급히 다가가 서며) 혹시 모르잖아. 내가 네 성의가 기특해 넘어가 줄 수도 있고. 또… 아씨, 아무튼. 해보지도 않고 뭐 그렇게 포기가 빠른건데?

10개월 전
닝겐2
글쓴이에게
뭐야, 갑자기 왜 이렇게 적극적이야? 왠지 날 놀려먹으려는 개수작 같지만… (네게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같아 의심스럽다는 눈초리로 널 바라보며) 뭐, 알겠어. 시도는 해볼게. 일단 소개팅남 먼저 꼬셔 보고, 그거 실패하면 스구루 꼬셔 보고, 그것도 실패하면 그 다음은 사토루 너로. 오케이?

10개월 전
글쓴닝겐
2에게
뭐? 내가 세컨드도 아니고 세번째? (네 말에 못마땅한 듯 숨을 터뜨리며 머리를 쓸어넘기는) 아니 그보다 왜 내가 맨 마지막인데? 보통 반대여야 하는 거 아니냐? 내가 소개팅 나오는 그 새‘끼보다 못나진 않았을 것 같은데 눈이 어떻게 된 거 아니야?

10개월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사토루, 내 말 좀 들어봐. 사람은 마음이 중요해. 물론 이 예쁜 얼굴도 좋지만, (돌연 두 손으로 네 양볼 감싸 쥐며) 나를 자상하게 대해줄 다.정.한 남자가 좋아서 말이야. 사토루, 너 그 둘보다 더 다정해? 자상해? 그렇게 해줄 자신있어?! 없지?

10개월 전
글쓴닝겐
2에게
뭣… (갑작스레 제 뺨을 감싸는 네 손길에 귀를 붉히다 들려오는 네 말에 미간을 슬며시 좁히며) 당연히 여자친구가 되면 다정하게 대해주겠지, 너 바보냐? 내가 친구일때랑 여자친구일때랑 똑같이 대할까봐? 그럴리가 없잖아. …어떻게 잡은거일텐데. 그리고 그런 피라미같은 놈이랑 나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거든?

10개월 전
닝겐2
글쓴이에게
풉-, 파라미래. (네 말에 결국 웃음이 터지고 마는) 그치, 맞지. 고죠 사토루 앞에서는 피라미지. 근데 나만 아등바등 꼬신다고 꼬셔지겠어? 상대의 마음도 중요하지. (네 볼에 얹어두었던 손을 천천히 내려 네 커다란 손을 무심히 잡으며) 사토루, 나 좋아해?

10개월 전
글쓴닝겐
2에게
뭐하는…! (갑작스레 네 온기가 맞닿자 손을 움찔거리다 나온 네 질문에 입술을 움찔거리는) 뭣, 갑자기 뭐라는거야. (네 손을 저도 모르게 꽉 쥐며 붉어져오는 얼굴을 가라앉히기에 급급한) …이거 무슨 뜻인데? 내가 널 좋아하기라도 했으면 좋겠어?

10개월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음, 글쎄? 만약 날 좋아한다면 세 번째가 아니라 첫 번째로 올려줄지도 모르지? (네 손은 여전히 꼭 잡은 채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며) 근데 사토루, 더워? 손도 좀 뜨거워지는 것 같고… 놓을까? (너를 흘끔 바라보다가 잡고 있던 네 손을 놓으려 하는)

10개월 전
글쓴닝겐
2에게
…아니. (빠져나가려는 네 손을 더 콱 붙잡으며) 넌 뭔 손도 작냐, 애가. (네 눈치를 보며 손을 만지작거리다 은근슬쩍 묻는) 그거 진짜야? 내가 너 좋아하면 첫번째가 된다는거? …근데 그럼 넌 내가 좋아서 사귀는게 아니라 걍 연애 하고 싶어서 사귀는거 아니냐. 아, 몰라. 이쯤되면 뭐든 상관없어.

10개월 전
닝겐2
글쓴이에게
난 자상함에 약해서 사토루가 작정하고 나한테 잘해주면 진심으로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지? 그리고 원래 사랑은 쌓아가는 거잖아? …근데, 사토루… (계속 내 손을 조물조물 만져대는 너를 가만히 주시하며) 언제까지 만질 생각이야? 난 젤리가 아닌데. 모찌도 아니고.

10개월 전
글쓴닝겐
2에게
야, 난 자상함이랑 거리가 먼 거 너도 알잖아. …그냥 너가 나한테 하나하나 가르쳐주면 안되냐? 그렇다보면 나도 언젠간 좀 자상한 사람이 되겠지. 사람은 바뀌는거잖아. (네 손등을 엄지로 살살 쓸며) …몰라. 나 심란하게 한 벌이니까 그냥 있어. 너 때문에 어제 잠도 못잔건 아냐?

10개월 전
닝겐2
글쓴이에게
확실히 그렇긴 하지. 근데 잠은 또 왜 못 자? 그것도 나 때문에?! …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밤에는 자장가라도 불러줘야 되나. (네게 붙잡히지 않은 다른 한손을 들어 아기를 재우듯 네 등을 토닥이는)

10개월 전
글쓴닝겐
2에게
…난 니 이렇게 눈치없는게 진짜 짜증나. (등을 토닥이는 너를 바라보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너를 품에 와락 가두며) 그리고 그렇게 해서 잠이 오겠냐. 이렇게 안아줘야지, 바보야. …사람은 사람 체온 있으면 더 잠에 잘 빠지는거거든?

10개월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사, 사토루…! (갑작스레 저를 껴안는 너에 화들짝 놀라며 굳은 상태로 너를 밀어내려다가 포기하는) 야아-, 아무리 사람 체온이 닿으면 더 잠이 잘 온대도 이건 밤마다 해줄 수가 없잖아… 그래도 뭐, 따뜻하긴 하네…. (솔솔 느껴지는 네 향기가 좋아서 저도 모르게 네 너른 품에 얼굴을 부비적거리는)

10개월 전
닝겐3
에, 별로야? 너무 단정한가. 좀 더 짧은 건 어떨 것 같아?
10개월 전
글쓴닝겐
처음 만나는데 단정하게 안하면 어떻게 입고가려고? (네 말에 도리질을 치며 한숨을 내쉬는) 야, 그냥 그런데 가지말고 니가 좋아하는 그 뭐냐… 그거나 먹으러 가던가. 니 차이고 나서 질질 짜는거 들어주기 딱 질색이거든요-.
10개월 전
닝겐3
혹시 몰라. 요즘 커플들은 첫만남이고 자시고 키스부터 하고 시작한다잖아. 확 섹시하게 입고 갈까보다. (킥킥 웃으며) 근데 너무 차일 거라고 확신하는거 아냐? 누나 섭섭하다 진짜...
10개월 전
글쓴닝겐
미, 미쳤냐? 키스는 무슨 키스! (인상을 와락 찌푸리며 언성을 높이는) 넌 첫만남에 키스 하는 변태같은 놈이 취향이냐?
10개월 전
닝겐3
너 같은 애기는 모르는 으른들의 세상이 있단다. 너무 맘에 드는 사람이면 할 수도 있지 뭐. (와락 웃으며) 사토루처럼 잘생겼다던가~
10개월 전
글쓴닝겐
너랑 나랑 키를 봐라. 누가 애기냐? (웃는 네 모습을 빤히 바라보며) 이 고죠 사토루님처럼 생긴 자식이 또 있을 리 없잖아. 무리 아니야?
10개월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정신연령이랑 키는 아무 상관 없거든! (투덜거리듯 말하고 잠시 네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 입을 여는) ...하긴. 없긴 하겠다. 있었으면 진작 채갔지.

10개월 전
글쓴닝겐
3에게
…나는 아직 아무도 안채갔는데? (머리를 긁적이며 네 반응을 살피는) 뭐, 나같은 사람은 없겠지만 진짜 내가 여기있는데 그게 뭔 상관이야?

10개월 전
닝겐4
(네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며) 선글라스 잠깐 빼고 다시 봐봐. 아직도 많이 구려?
10개월 전
글쓴닝겐
(가까워진 거리에 주춤거리며) 하아? 뭔 말도 안되는 소리? 고작 선글라스가 이 고죠 사토루님의 시야에 방해가 될리 없잖아?
10개월 전
닝겐4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 다시 자세히 봐봐. 구두라도 조금 더 높은 거 신는 게 나을까? 그리고 고죠 눈 보면 하루가 잘 풀리는 기분이란 말이야. 너 눈 예쁘잖아.(차분한 어조로 대꾸하며)
10개월 전
글쓴닝겐
구두 신는다고 니 키가 변해? (입술을 삐죽거리며 네 옆으로 다가와 키를 재보다 피식 웃는) 지금 어디있는지도 잘 안보이는데-.
10개월 전
닝겐4
내가 작은 게 아니라, 고죠가 너무 큰 거거든.(어색하게 치마 끝을 만지며) 쇼코는 예쁘다고 해주던데 남자랑 여자랑 보는 눈이 다른가? 혹시 모르니깐 켄토랑 스구루한테도 물어봐야겠다.
10개월 전
글쓴닝겐
4에게
물어볼 필요가 뭐가 있냐? 남자 눈이 거기서 거기지. (맘에 안든다는 듯 눈을 일그러트리고 널 내려다보며) 애초에 소개팅이 뭐라고 그렇게까지 해?

10개월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상대방이 친구랑 아는 사이니깐 예의는 차려야지.(어색하게 네 시선을 피하며) 그리고 내가 막 애교가 있거나 재밌는 성격도 아니니깐 외모라도 조금 더 신경 써보는 거지. 아니면 머리라도 묶을까? 남자들은 목선 드러나는 거 좋아한다던데... (어색하게 제 머리를 묶으며) 어때?

10개월 전
글쓴닝겐
4에게
(자연스레 드러난 네 목선을 힐끗 훑었다 급히 시선을 돌리며) …별로거든요? 그리고 네 그 재미없는 성격도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면 되는거 아니냐? 뭐하러 그런 고생을 하냐고. 그래도 한 명쯤은 있지 않겠어? …너 좋다는 사람.

10개월 전
닝겐4
글쓴이에게
내 옷도 머리도 별로라면서. 혹시 지금 나 차일까 봐 미리 위로해 주는 거야?(네 쪽을 보며 물어) 주변에 나 좋다는 사람 있을 리가 있나. 여기 들어오고 나선, 너네랑만 붙어지냈잖아.(살짝 미소를 지으며) 그래도 가끔은 예쁜 말도 해주고 기특하네. (사탕을 내밀며) 마음 같아선 머리라도 쓰다듬어주고 싶은데, 싫어할 거 같아서.

10개월 전
글쓴닝겐
4에게
…뭐래. 그런거 아니거든. (사탕을 입으로 받아먹으며 작게 중얼거리는) …싫어하지도 않고. 그나저나 네 키로 내 머리가 손에 닿긴 해? (피식 웃으며 사탕을 먹느라 살짝 뭉게진 발음으로) 그리고 주변에 없다고 단언할 수도 없는거 아냐? …그 주위에 있을수도 있는거잖아.

10개월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첫 만남 때, 이렇게 약한 녀석이 자기랑 같은 학교라고 싫어했으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내 주변에는 나를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걸.(덤덤하게 대꾸하며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는) 머리 쓰다듬는 건... 네가 허리를 숙여주면 가능하지 않을까?

10개월 전
글쓴닝겐
4에게
…… (네 눈치를 보다 입술을 삐죽거리며 엉거주춤 고개를 숙이는) 뭐, 이렇게? 아씨, 내가 지금 뭐하는건지. (황급히 허리를 피고 일어나 마른세수를 하다 네 눈치를 살피며) 야, 처음 너 볼땐 그냥 약해 빠져보이는게 들어와서 괜히 목숨 낭비할까봐 그런거고. …이젠 너 그런 놈 아닌거 알잖아. 상처받았었냐.

10개월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순간 낮아지는 네 눈높이를 보곤 멈칫하다 금방 허리를 펴는 네 쪽을 보며.) 그때도 지금도 상처 안 받았어. 괜찮아.(네 손에다 제 핫팩을 꺼내서 올려주며) 그것보다 날씨도 추워졌는데 몸 좀 따뜻하게 하고 다니라니깐. 그러다 감기 걸려.

10개월 전
글쓴닝겐
4에게
…누가 누굴 걱정해. 툭 치면 부러질 것 같이 생긴데 누군데? (네가 건네준 핫팩을 바라보며 묘한 감정이 들어 잠시 침묵하는) …내가 그렇게 걱정되면 소개팅 나가지마. 니가 소개팅 나가는게 난 더 싫어. 감기 그런거 이겨내면 그만이고 다 낫는거잖아. …너가 소개팅 나가는 것보다 감기쪽이 나한텐 더 낫다고.

10개월 전
닝겐4
글쓴이에게
(보나 마나 아프면 눈도 머리도 엄청 아플 텐데, 갑자기 무슨 심술인지 제겐 알 길이 없어.) 감기까지 이겨내려고 하는 마음은 좋은데, 그냥 아프지 마. (느릿하게 네 쪽을 올려다보며 선글라스 너머 네 눈 쪽을 보는.) 소개팅이라고 해도, 영화 보고 밥 먹고 카페 가는 게 다인데 그냥 친구 만나는 거랑 똑같아. 고죠랑도 많이 하잖아.(친구 빼앗기는 느낌이라 심술을 내나 싶어, 말로 달래려고 하는)

10개월 전
글쓴닝겐
4에게
야, 목적이 다르잖아. …그 놈이랑은 사귈 목적으로 만나는거고. 너 나랑 사귈거 염두에 두고 만난 적 없잖아. (입을 꾹 다물었다 한숨을 내쉬며) 어떻게 소개팅이랑 나랑 같냐고. 바보야.

10개월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애초에 고죠랑 그분이랑 같은 기준으로 두는 건... 안 맞지 않아?(어딘가 답답해 보이는 네 쪽을 보며 의문만 쌓일 뿐이야.) 그분한텐 미안하지만, 난 너네가 더 우선이야. 물론 소개팅 목적이 썸 타고 연애하는 게 맞는데 그게 그렇게 쉽게 되는 것도 아니잖아. (잠시 머뭇거리다 고개를 떨구며)... 그리고 누가 감정 없는 목각인형 같다길래, 조금은 바뀌어야 될 거 같아서.

10개월 전
닝겐5
...안 예뻐? 나름 열심히 예쁘게 입은 건데... (시무룩해진 얼굴로 있다가 너한테 훅 다가가며) 그럼 사토루가 골라줘!
10개월 전
글쓴닝겐
뭐, 뭐… (코앞으로 다가온 얼굴에 뒷걸음질 치며) …내가 골라서 뭐하냐? 너 나한테 잘 보이고 싶어? 그런거면 뭐, 생각해보고.
10개월 전
닝겐5
엑. 뭐래... (정색하며 너한테서 떨어져 핸드폰을 들어 옷을 찾으며) 너한테 잘 보일 게 아니라, 남자들 눈을 생각해 본 거지. 근데 너보다 스구루 눈이 더 정확할 듯?
10개월 전
글쓴닝겐
하아? 눈이 어떻게 된 거 아니야? (네 머리를 톡톡 건드리며) 야, 누가봐도 스구루보단 내 쪽이 정확하잖아.
10개월 전
닝겐5
스구루는 여자를 만나봤을 것 같지만, 사토루는 인기만 많지 만나보지는 않았을 것 같은니까? (한쪽만 입꼬리를 올려 픽 웃으며) 사토루. 너 솔직하게 말해봐. 모솔이지?
10개월 전
글쓴닝겐
5에게
하, 그럴리가 없잖아. 이 고죠 사토루님을 여자들이 가만둘리가 있어? (어깨를 으쓱이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는) 그러는 너야말로? 연애해본 적 없잖아?

10개월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연애해 본 적은 없지만... 너도 안 해 본 거는 확실한 것 같은데? (킥킥 웃으며 제 핸드폰을 들어 스구루와의 라인을 보여주며) 사토루한테 묻는 건 아무 의미 없을 거라는데~? 사토루 말은 반대로 알아들으면 된대!

10개월 전
글쓴닝겐
5에게
아, 뭔…! 너 스구루랑 라인도 하냐?! (얄미워 보이는 스구루의 말투에 미간을 좁히다 휴대폰을 빼앗으려 하는) 내가 연애 못하는건…! (너를 힐끗 바라보다 한숨을 내쉬며) 아씨, 짜증나. 아무것도 모르면서.

10개월 전
닝겐5
글쓴이에게
(휴대폰을 뺏기지 않으려 이리저리 당기다가 킥킥 웃으며) 내가 모르긴 뭘 몰라? (마치 모든 걸 알고 있다는 표정으로 씩 웃으면서 웃다가 진지한 얼굴로 너와 눈을 마주하며) 네가 왜 못 사귀는지 나 다 알고 있다고?

10개월 전
글쓴닝겐
5에게
…뭐? (네 말에 살짝 주춤거리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 너 또 괜히 구라치는 거 아니고? 니가 알면 나한테 이럴수가 없을텐데. 알고도 그러는거라면 악질이고. 뭔데? 말해봐.

10개월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사실 네가 먼저 말해주길 바랐는데... (진지한 얼굴로 바라보다 숨을 크게 내쉬며) ...다 알아 바보야. 내가 설마 옆에 있으면서 그것도 눈치 못 챘겠냐? (잠깐 심호흡을 하다가 너와 눈을 마주하며) 너... 스구루 좋아하잖아. 다 알아.

10개월 전
글쓴닝겐
5에게
…하아. (잔뜩 긴장해있다 허탈해져 숨을 내뱉다 네 머리를 꾹 누르며) 진짜 머리가 어떻게 된거야? 주령한테 저주라도 받았냐? 내가 미쳤다고 스구…! 하, 알긴 뭘 안다는거야. 기대한 내가 바보다. 니가 알리가 없지.

10개월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아, 갑자기 왜 머리를 눌러!!! (짜증을 가득 내며 널 밀치고 떨어져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정리하며) 맞잖아! 스구루 좋아하는 거! 너네 걸핏하면 둘이서만 임무 나가고! 스구루랑 나랑 단둘이서 나갈 때마다 매번 훼방 놓고! 스구루 데려가버리잖아! 이래도 스구루 좋아하는 게 아니야?!

10개월 전
글쓴닝겐
5에게
와, 니가 눈치가 없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너 진짜 바보야? (황당함에 선글라스를 위로 올린채 너를 내려다보며) 야, 그건…! 진짜 미치겠네. 내가 아무리 그래도 남자인 스구루를 좋아하겠냐? 상식적으로 생각해봐! 아니면 너 일부러 그러냐?

10개월 전
닝겐5
글쓴이에게
나 그런 거에 편견 없거든?? 너네가 갑자기 둘이서 사귄다고 해도 아, 그렇구나! 축하해! 하고 축하해 줄 수도 있다고!! (씩씩거리다가 훗, 하는 웃음과 함께 널 바라보며) 그만큼 열린 마음이라는 거지~ 그러니까 나한테는 솔직하게 다 말해도 된다고. 알겠어?

10개월 전
글쓴닝겐
5에게
일부터 열까지 다 틀렸는데 뭘 솔직하게 말하냐! (짓궂게 웃는 네 이마에 딱밤을 때리며) 아니면 아까 낮잠 잔게 아직 덜 깬거야? 아, 진짜 너 바보냐고!! 스구루가 아니라…! 하아… 아무튼 난 스구루랑 사귈 일도 좋아할 일도 서로 죽었다 깨어나도 없거든? 혼자 불쾌한 착각 하지마라? 어?

10개월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아 아파!!! 내가 대체 뭐!! 어딜 봐도 사토루가 스구루한테 매달린 것 같은데!!! (딱밤을 맞은 이마를 두 손으로 감싸고 너를 노려보며) 그게 아니면 대체 왜 맨날 나랑 스구루랑 있으면 같이 못 놔두고! 스구루만 쏙 빼서 데려간 건데! 스구루랑만 둘이서 소곤소곤거리기도 했잖아!

10개월 전
글쓴닝겐
5에게
아 내가 너 좋아하니까!!! 니가 스구루랑만 있으면 좋다고 헤벌레, 바보같은 표정 짓는게 꼴사나워서 그랬다!!! 나랑만 있으면 맨날 그렇게 심술맞은 표정 지으면서 인상만 쓰고!! 이제는 하다하다 뭐? 스구루를 좋아하냐고? 진짜 어이가 없어서. (저도 모르게 속사포로 얘기를 내놓곤 뒤늦게 자각해 서서히 얼굴을 물들이며) …아니. 그니까. 내 말은. 아, 진짜 망했네.

10개월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아......? (짧은 순간 네 입에서 속사포처럼 나온 말에 어떤 표정도 못 짓고 두 눈만 끔벅거리며) 뭐...? 누가... 누굴...? (상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서 눈만 계속 끔벅이다 소리를 지르며) 사토루가... 나를??? 아?? (예상치 못한 고백이라 그런지 당황스러운데도 얼굴이 한순간에 훅 달아올라 새빨개지고, 이상하게 네가 평소보다 더 잘생겨보이기까지 해서 네 방에서 나가려 일어나며) 야!!! 못 들은 걸로 할게!! 나 내 방으로 갈래!!

10개월 전
글쓴닝겐
5에게
야! 잠깐만! (일어나려는 네 손목을 붙잡고 끌어당기며) 사람이 그래도 고백을 했는데 그러고 가버리는게 뭔데! ..그정도로 내가 싫냐? 나 그정도로 너한테 최악이야? (네 어깨를 붙잡곤 시선을 내리깔아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너도 존’나 너무한거 알지. 거절할거면 지금 해라. 나중에 하는게 더 상처야.

10개월 전
닝겐6
엑-. 그럴 리가. 스구루는 예쁘다고 했는데? (한 바퀴 빙글 돌아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며) 다시 봐봐. 진짜 별로야?
10개월 전
글쓴닝겐
어. 완전 최저. 최악이야. (웩, 소리를 내며 눈을 빙그르르 굴리는)
10개월 전
닝겐6
허? 최악 소리를 들을 정도라고? (고심하다 네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사토루, 고마워. 하마터면 소개팅 망할 뻔했네. (이내 미간을 구기며) 스구루 녀석. 감히 내 소개팅을 망치려고 해? 가만 안 둬.
10개월 전
글쓴닝겐
…그래. 그니까 어울리지도 않는 치마는 집어치우고 훈련이나 하지 그러냐. (눈썹을 꿈툴거리며 네 옷을 한 번 훑어보는) 너, 아직 약하잖아?
10개월 전
닝겐6
(네 도발에도 쉬이 넘어가지 않고 픽, 웃음을 흘리며) 아무리 훈련해봤자 세계 최강인 사토루, 스구루한텐 못 이기지. 너네보다 약한 나는 언제 죽을지 모르잖아. 죽기 전에 청춘 좀 누려보자. 그보다 사토루, (핸드폰을 켜 짧은 원피스를 입었던 제 사진은 띄워 네게 보여주며) 이건 어때?
10개월 전
글쓴닝겐
6에게
니가 죽긴 왜 죽냐? 내가 있는데. (말을 내뱉곤 아차 싶어 횡설수설 거리며) 그, 그니까 내 말은 니가 뭘 하기도 전에 내가 다 처리하니까. (그제야 휴대폰을 힐끗 보며) …저게 옷이냐? 아예 벗고 가지 그래?

10개월 전
닝겐6
글쓴이에게
(말을 더듬는 널 의아하게 바라보다 들려오는 평가에 고개를 끄덕이며) 오... 아예 벗는 거 나쁘지 않은데? (경악하는 네 표정에 소리내어 웃으며) 장난이야, 장난. 그럼... (화면을 넘겨 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사진을 띄워 다시금 네게 보여주는) 이거는??

10개월 전
글쓴닝겐
6에게
아, 별로라고. (네 휴대폰을 앗아가 전원을 꺼버리며) 진짜 최악, 딱 봐도 차일게 뻔해. 그니까 괜히 쓸데없는 노력 하지 마. (네 휴대폰을 제 주머니에 넣으며)

10개월 전
닝겐6
글쓴이에게
허?? (팔짱은 낀 채 못마땅한 표정으로 널 올려다보며) 야. 고죠 사토루. 네 눈엔 내가 못생기고 최악인 거 잘 알겠어. 이제 이런 거 너한텐 안 물어볼게. 그러니까, (네게 손을 내밀며) 핸드폰 내놔.

10개월 전
글쓴닝겐
6에게
야,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어? (네 말에 입을 꾹 다물고 주머니 속에 있는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너 딱히 못생겼다거나 최악이란 생각 안 했거든? 넌 왜 맨날 나한테만 그렇게 구냐? 그리고 나 아니면 이런걸 누구한테 물어보는데.

10개월 전
닝겐6
글쓴이에게
네가 나한테 구는 거랑 똑같이 하는 건데? (이내 네게서 등을 돌리며) 다정한 스구루한테는 이미 물어봤었으니까 은근 다정한 나나미한테 물어볼란다. 핸드폰 그거 너 가져. 어차피 새로 살 생각이었어.

10개월 전
글쓴닝겐
6에게
야, 잠깐만…! (등을 돌아 가버리려고 하는 네 팔목을 붙잡으며) 하아… 그런거 아니야. 나는 그냥, 아. (살짝 분한 표정을 짓다 한숨을 내쉬며 네 휴대폰을 손에 쥐어주며) …니 알아서 해. 다정한 스구루던 나나미던, 그 소개팅남 만나러 가던.

10개월 전
닝겐6
글쓴이에게
... (자리를 뜨려다가도 네 표정이 마음에 걸려 결국, 다시금 네 앞에 마주 서는) 사토루, 오늘따라 더 삐딱하게 구는 이유가 뭐야. 내가 뭐 잘못했어? 응?

10개월 전
글쓴닝겐
6에게
…… (한참을 뜸들이다 네 어깨를 붙잡으며) 야… 소개팅 나가지마. 너가 소개팅 나가는 거 존‘나 싫어. 착잡해. 그거 때문에 자꾸 밤 잠 설치잖아. 그렇게까지 연애가 하고 싶어? …니 좋다는 사람이랑 하는 연애가 너도 더 좋을 거 아니야. 왜 그거에 그렇게 아득바득 집착하는건데?

10개월 전
닝겐6
글쓴이에게
(가까워진 거리에 널 밀어내려는 것도 잠시, 네 입에서 나오는 말들에 생각에 잠겨. 지금 제가 생각하는 게 맞는 걸까. 어안이 벙벙한 채로 너와 시선을 맞추며) ... 사토루, 나 좋아해?

10개월 전
글쓴닝겐
6에게
…… (네 질문에 꿍하니 답을 안하고 있다, 갑자기 서러워지는 기분에 눈가가 빨개지는) 어. 좋아해. 존‘나 좋아해. 근데 넌 그것도 모르고 소개팅 나간다 그러고 스구루라던가, 자꾸 다른 새’끼들 이름 얘기하면서… 야, 거절은 하지마라. 나 이거 정식으로 고백한 거 아니다. 너가 자꾸 답답하게 굴어서 나온거지.

10개월 전
닝겐6
글쓴이에게
(설마했던 제 예상이 맞아 떨어져 당황하긴 했지만 제멋대로 자기 할 말만 하는 너에 황당하다 듯 웃음을 흘기며) 네가 티를 안 내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 좋아하는 사람한테 누가 그렇게 틱틱거리냐고. 초딩도 안 그러겠다. ... (사라졌던 현실감각이 조금씩 돌아오자 홧홧해지는 느낌이야. 네게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며) 일단 소개팅은 취소할게.

10개월 전
닝겐7
와, 무슨 그런 악담을 해? 주술사의 저주는 효력 2배로 쳐주는 거 알지? 죽고 싶냐? 맞을래, 어?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하이바라도 예쁘다고 해줬다고.
10개월 전
글쓴닝겐
아-, 그러셔? 근데 어쩌냐. 내 눈엔 최저야, 별로임. (엄지를 밑으로 치켜내리며 혀를 내밀어 메롱하는)
10개월 전
닝겐7
여자 형제도 없는 게 뭘 알겠냐, 이 얼굴만 잘생긴 자식이. 너 이 원피스가 널 살린 줄 알아! (원피스 자락을 쥐며) ...진짜 별로야? 그래, 도련님 눈에는 3천 오백 엔짜리 원피스 구려 보일만 하지.
10개월 전
글쓴닝겐
3천 오백 엔? 내가 저번에 오백엔짜리 파르페 사달라 할땐 싫다고 하더니. …소개팅인지 뭔지가 그렇게 중요하냐? (인상을 와락 구기고 불만족스럽게 너를 바라보며) 연애야 하면 좋고 안하면 그만이잖아.
10개월 전
닝겐8
.. 그렇게 별론가? (시무룩해하다 진지해진 얼굴로 치마를 만져봐. 한 번 돌아보며 무릎 위까지 치마를 펄럭이는) 이런 샤랄라한 거 좋아하지 않아? 남자들..
10개월 전
글쓴닝겐
…어, 별로야. 나가자마자 차일게 뻔해. (답지않게 치마를 입은 네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 휙 시선을 돌리며) 그런데 애초에 뭐하러 나가냐?
10개월 전
닝겐8
(살짝 뚱한 표정으로 널 째려보다 금세 장난스럽게 표정을 풀며) 참나. 나도 연애 좀 해봐야지- 임무 때문에 안 그래도 정신 나가겠는데, 애인 만들어서 힐링도 해봐야하지 않겠냐!
10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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