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10년전에 이혼하신 상태고 아빠는 새가정 꾸리셨음. 아빠가 사업을 하셨고(최근까지) 새 가정의 새부인이 아빠의 사업자금을 몇번 횡령해서 도망감. 그동안 여기저기서 빌린 돈들로 돌려막으시다 결국 막지못해 터져서 올해 폐업하셨어. 아빠한테 계속 대출받아준 삼촌도 망하고 내동생앞으로 빚도 많아지고 나한테도 작년부터 3천만원 이상 빌려가셨음... 아빠는 현재 다쓰러져가는 폐가수준의 집에 월세도 못내서 여기저기 이동하고 계시고... 주소지 검색이 안되서 배달이나 택배보내는게 안되는 수준이더라... 그런집은 기름보일러떼는거같은데 최근엔 기름값이 없어서 너무 춥다고 기름값좀 달라는 전화도 왔었어... 어느때엔 쌀살돈이 없어서 전화오기도 하고.. 그렇다고 일안하시는건 아니고 용역으로 노가다 하시고 밀린 세금이랑 지인들한테 빌린돈 조금씩 갚아 나가고 계시다는데.... 일단 세금이 매우많이 밀린 상태여서 파산해도 나라에서 도움받는건 어려운건가봐. 근데 와중에 지인들도 참아주다가 몫돈으로 돈달라는 사람들이있어서.. 300 400씩 돈을 자꾸 해달라고 하시는데 나도 내 보험도 깨고... 그동안 마이너스 대출도 받아 드린거고 너무 생활이 힘들어져서 더이상 힘들다 하는데 지난주에도 300만원 빌려달라고 하시더라. 그 300만원때문에 죽고싶다고.... 지난 금요일까지 300만원 바로 돌려준다 그래서 마지막이다 하고 빌려드렸지... 그뒤로 죽었는지 살았는지 연락이 안되시네 ㅎㅎ 살아도 걱정이고 죽었어도 걱정이고..ㅜ 나도 다른 빚쟁이들 마음처럼 100만원이라도 갚으시겠지 싶기도 하고 10만원이 없어서 굶어 죽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서 차단도 못하고 ..... 너무 힘들다 왜 저렇게 살까 싶으면서도 죽을까봐 걱정되서 연락못끊고 받아주는 나도 한심해... ㅜ 핸드폰 번호 바꾸고 아예 연끊고 살까 싶기도 하고..마음이 너무 힘들어ㅜㅜ 어디 터놓고 말할데도 없고 .. 지인들은 독하게 그냥 연락차단해라 하는데 진짜 그거도 마음처럼 쉽지않네ㅜ .. 내가 부자였다면 좋겠다..ㅎㅎ 그럼 좀 쉬웠을텐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