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팀은 이미 드래프트에서 선발할 수 없는 보호선수 명단을 건네받았다. 그런데 구단 관계자들은 SSG의 보호선수 명단을 건네받고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1군 즉시 전력감 베테랑 두 명이 한꺼번에 제외됐기 때문이다. 올 시즌 주전으로 뛴 베테랑 A는 내년 시즌에도 1군 풀 타임 소화가 가능하다. 또 다른 B 역시 올 시즌에는 부진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커리어가 뛰어난 자원이다.
일각에선 두 선수가 모두 떠날 경우 대체 자원도 마련하지 않은 채 이런 결정을 내린데 대해 우려를 표한다. SSG가 베테랑 2명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세대교체의 연장선상이다. SSG는 지난달 김원형 전 감독을 경질했다. 2022년 통합 우승, 올 시즌 정규시즌 3위를 이끈 사령탑과 결별한 것이다. 구단은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C구단 관계자는 "SSG가 베테랑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함에 따라 세대교체의 명분과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알린 셈"이라면서 "전략적인 선택이 아니겠나"라고 해석했다. 만일 베테랑 두 명이 2차 드래프트에서 타 구단의 지명을 받아 떠난다면 SSG는 내년 시즌 팀 연봉을 1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 1~2년 뒤 FA 영입을 위한 투자 여지도 생긴다.
SSG 구단 관계자는 "해당 선수에게 통보했다. 야구계에서 소문이 돌아 선수 역시 다 알게 될텐데 구단이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관해서도 설명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241/000331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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