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는 “나이도 있는 선수인데 구단에서 저의 가치를 너무 잘 인정해줬다. 너무 감사하다”라면서 “난 롯데맨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롯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사실 다른 구단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제시를 해주셨다. 감사하다”라면서도 “저는 롯데에 대한 애정이 좀 더 커서 다른 구단의 제안을 고사했다. 그리고 신동빈 구단주님께서 지원도 많이 해주셨고 사장님께서도 적극적으로 어필을 하셨다. 그리고 단장님도 앞으로 우리 구단의 비전이나 나아갈 방향, 그리고 롯데의 문화를 한 번 같이 만들어보자라고 하셔서 망설이지 않고 사인 했다”라고 계약 과정을 설명했다. 사실 협상을 주도할 수 있는 위치였다. 그럼에도 전준우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롯데가 너무 좋다. 그래서 계약을 한 것이다”라는 진실한 속내를 말하면서 “사실 왔다갔다 협상을 하면 계약 총액은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기 싫었다. 그리고 롯데에서도 너무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셔서 바로 계약을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도자 연수 과정이 포함된 것은 구단의 제안이었다. 그는 “너무 감사하게도 지도자 제안은 구단에서 또 먼저 제시를 해주셨다”라면서 “어차피 저는 롯데맨이니까, 롯데에 계속 남아야 하는데 구단의 비전을 말씀해주셔서 저도 계약을 쉽게 맺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팬들의 목소리와 메시지가 흔들릴 수 있는 마음을 다잡은 원동력이 됐다. 그는 “FA 시장이 열린다고 했을 때 팬들께서 ‘남아달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첫 FA때도 마찬가지지만 이번에 두 번째 FA 때에는 더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라면서 “부산에 터를 잡고 돌아다니다 보면서 팬들이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시니까 더 와닿았고 롯데에 대한 애정도 더 많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까 롯데에 남아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팬들이 없으면 무의미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https://naver.me/xJquErx5 낭만 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