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나, 인간이었던 시절에는 제 나름 선하고(?) 다가오는 사람 마다하지 않고 가는 사람 안 막고 하던 평범했던 모습이라고 치고. 나이 차이 좀 많이 나는 정인 있었던 거면 좋겠다. 막 화관 같은 거 씌워주면서 못생긴 것에 줄 그어봤자지, 무드 깨는 대사 뱉으며 씩 웃고.
줄이라도 그어졌습니까? 저 지금 예뻐요? 아랑곳하지 않고 웃으면서 넌지시 물어오는 닝에게 답을 아주 맡겨놓은 듯 구는구나, 방자한 것. 대충 대꾸하는 스쿠나. 솔직히 평범하던 시절에도 나름 가부장 쩔고 보수적인데다가 말투 고즈넉한 느낌이었을 것 같음ㅋㅋ
일단 닝도 스쿠나 성격 감당 가능하니까 정인까지 된 거겠지 그래도?
사람 많이 오고 가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둘이 사는 집도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숲에 위치한 기와집 같은 곳이면 좋겠다. 닝은 초가집이든 오두막이든 별 생각 없었는데, 사람을 하나 들이는 일이다. 그냥 몸만 오면 될 줄 알았더냐. 같은 보수적인 느낌 낭낭한 대사 뱉으며 밑사람 시켜 집 하나 새로 짓는 스쿠나.
닝은 스쿠나 옆에 기대서 우리 이래도 되는 겁니까? 묻겠지.
입 다물고 기다리기나 하라며 케히힛 웃는 스쿠나는 말은 좀 걸걸하게 해도 닝 동태 하나하나 열심히 살필듯. 졸려 보이면 뺨 쓸어주면서 피곤하면 자라, 덧붙이고. 그렇게 닝이 잠들면 깨어날 때까지 옆에 있어줄 것 같음. 어깨 조금 저릴 때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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