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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6개월 전 (2024/1/05)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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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아무도 관심없을? NPB이야기: 강력한 조력자는 옛말, 현 시대 외국인 선수의 현주소 | 인스티즈

한신의 38년 만에 일본 시리즈 우승으로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는 막을 내렸다. 개인으로서 발군의 실력을 남긴 건 평균자책점, 승리, 승률, 탈삼진까지 4개의 타이틀을 독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3관왕에 가까운 성적을 남긴 콘도 겐스케였다.

눈에 띄는 건 둘 모두 자국 선수라는 점. 외국인 선수 중에 인상깊은 활약을 한 건 퍼시픽리그 공동 홈런왕인 그레고리 폴랑코가 유일할 정도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위상은 꾸준히 바뀌고 있다.

세이버 매트릭스에서 이용되는 WAR로, NPB에서 외국인 선수가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WAR은 '한 선수가 같은 포지션의 대체 가능한 선수에 비해 얼마나 승수를 더 많이 쌓았는지'를 통계적으로 추계한 것이다.

데이터 분석을 다루는 DELTA에 의하면, 이번 시즌의 외국인 야수의 WAR의 합계는 3.2였다. 2014년 26.7이었으므로 최근 10년간 외국인 야수의 승리 기여도는 크게 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잡담] 아무도 관심없을? NPB이야기: 강력한 조력자는 옛말, 현 시대 외국인 선수의 현주소 | 인스티즈

2014년 외국인 선수는 총 10,826번의 타석에서 429개의 홈런을 날렸다. 타이틀 홀더로 봐도 센트럴리그에는 홈런왕 브래드 엘드레드(히로시마), 타점왕 마우로 고메스(한신), 타율왕 맷 머튼(한신)이 있었고, 퍼시픽 리그에서도 에르네스트 메히아가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용병들이 각 팀의 중추를 담당했었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용병 타자들의 타석 수는 2014년에 비해 30%정도 감소한 7305개, 홈런은 절반에 가까운 231개였다. OPS+는 101이었다. 외국인 야수들이 리그 평균 정도의 성적밖에 남기지 못한 셈이다. 야수만큼은 아니지만 투수의 승리 기여도도 떨어졌다. 가장 최근 정점이었던 2018년 총 78.8이던 외국인 투수 WAR은 올 시즌 40.4까지 떨어졌다. 2018년에는 외국인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을 맡는 일도 드물지 않았지만 지금은 4,5선발인 경우가 많다. 오히려 중간 계투나 마무리 기용이 중심이 되고 있어 총 이닝은 약 30%가 떨어졌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의 사와무라상 수상은 2016년 크리스 존슨(히로시마) 이후로 나오지 않고 있다

[잡담] 아무도 관심없을? NPB이야기: 강력한 조력자는 옛말, 현 시대 외국인 선수의 현주소 | 인스티즈

NPB에 있어서 외국인 선수의 존재감 저하는 숫자에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우수한 외국인 선수의 획득이 어려워지고 있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 구단은 항상 선수 편성의 최적화를 꾀하고 있어 AAAA급 선수가 잘 풀리지 않게 됐고 그로 인해 NPB 구단 입장에서는 노릴 수 있는 선수가 줄어들고 있다.

다음은 미일 연봉 격차다. 슈퍼스타의 대형 계약에 따른 뻥튀기도 있지만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은 400만달러(약 6억엔)가 넘는다. 한편, 이번 시즌의 NPB는 4,468만엔이다. 엔저환율 역시 일본 프로야구 팀들에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동한다. 또 미국에서는 최근 노사 협상을 통해 처우 개선도 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일본 야구계의 레벨 향상이다. 물론 NPB에서 실적을 남기고 메이저리그에 어필하는 것은 일본 방문의 동기가 될 수 있다. 다만 NPB는 투수 위주로 레벨이 올라가고 있으며 퀵모션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사이에 야구 스타일의 차이도 있다. 그로 인해 성공의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KBO는 야구 스타일이 미국에 가깝다. 일본보다 팀 편성 시기가 빠르다는 사정도 있어 해외 이적지로 유력한 선택지 중 하나다.(그래서 이 선수가 왜? 하는 경우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본다)

위와 같은 이유로 '당첨' 외국인 선수를 일본에 데려오는 것은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올 시즌 소프트뱅크는 4명의 외국인 야수를 기용했지만 이들의 홈런은 고작 1개. 외국인 야수의 WAR은 12구단 최저인 -2.3이었다. 데이터상으로는 대체요원인 일본인 선수를 기용해도 결과가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소프트뱅크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트레이드로 아담 워커를 데려왔다. 수비에 문제가 있어 요미우리에서의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지만 지명타자가 있는 퍼시픽리그라면 기용의 여지가 넓어진다. 2022년 23개의 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는 만큼 처음부터 적응해야 하는 새로운 용병타자를 데려오는 것보다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 로베르토 오스나(롯데→소프트뱅크) 폴랑코(요미우리→롯데) 카일 켈러(한신→요미우리) 등 최근 NPB 내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이적이 늘고 있다.

야수는 드래프트 회의에서 지명할 수 있는 즉전감 선수가 한정돼 육성에는 시간이 걸린다. 이런 상황이 있다보니 구단들은 중심을 맡을 선수라고 생각하고 데려오기 보단 아직 육성이 완전히 되지 않은 포지션을 보충하기 위한 용병 영입이 이뤄지고 있는 듯한 팀도 보인다.

38년 전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한신의 중심에는 랜디 바스가 있었다. 올 시즌 일본시리즈에서는 셸던 노이지가 7차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쳤다. 타율 0.240 9홈런 wRC+86 WAR-1.5라는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부족해 보일지 모르지만 일본시리즈의 활약을 포함하면 현 시대 외국인 야수에게 기대되는 역할을 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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