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헤테로라 알고 살고 있다가 좋아하는 사람(여자)이 있어서 작년부터는 범성애자인줄 알았거든...그 사람말고는 누군가를 깊게 오랜시간 좋아해본적이 없어서.
과거 아이돌은 남돌, 여돌 다 좋아해봤고 이런 사람들이랑 사귀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던건 또 남돌이었음.
근데 또 그동안 남자애들이랑 썸타면서 설레고 떨리는 감정보다는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더 강했던것 같고, 스킨쉽도 좋은게 아니라 놀라고 소름끼치더라고..사귀면 ㄱㄱ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두려워서 더 관계를 못 이어간것도 있어..
좋아하는 사람이랑 있었을땐 스킨쉽도 서슴없이 막했었고, 그사람한테 미안하지만 더 깊은 스킨쉽도 생각해보면 할 수 있겠다는 유일한 존재였어..
여튼, 사회생활하면서 지인이 거의 다 여자라서 마음 잡고 남자 지인 좀 만들어보고 싶어서.. (그땐 어렸고 예전이랑 다를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어제 처음으로 남녀 다같이 모인 번개도 나가봤어.
내가 그동안 살도 좀 빼고 외모도 좀 가꾸긴했는데.. 예전보다는 확실히 더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거에 좀 놀랍기도 하더라..남자들이 나한테 관심을 갖고 많이 물어봐주고 눈도 서로 계속 마주쳤음에도... 그와중에 여자 한명이 난 더 관심이 가더라.. 그 사람이 더 알고 싶고 끌렸어..
지금 현타가 오는건...오래 좋아했던 그사람 말고도 내가 다른 여자를 좋아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범성애자x),양성애자라고 생각했는데..여자가 더 좋은가라는 생각?
동이들이 보기엔 나 어때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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