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직업이 간호사인데 솔직히 힘들긴해도 적성에도 맞고
나도 몰랐던 나의 꼼꼼하고 섬세한 모습도 찾게 되고 일단 좋아
그래서 지방종합병원에서 일하다가 더 배우고 싶어서 이직준비해서 서울권대병으로 갔어
작은 원룸 살면서 만 2년일했는데 건강이 심하게 악화됐어 결핵걸리고 술도 안마시는데 간수치 올라서 관뒀어
그래도 정말 너무 많이 배우고 성장했어 아쉬웠어
결국 본가에 있는 지방종합병원에서 다시 일시작했는데 정말 일은 쉬워
간단해 몸도 편해 밥도 먹고 가끔 앉아서도 커피마시면서도 일해 그런데 정말 해지는거 같아
전문적인 간호가 아니라
간단한 액팅 인턴일부터 원무과일까지 다하는데 서비스까지 다 해
그런데 사람이 정말 퇴화되는 느낌이야
지금 생활 나쁘지않아 넓은 본가에서 밥먹고 매일 운동하고 뜨뜻하게 좋은 환경에서 사는거 좋아
상경안하고 본가에서 취업한 친구들은 대부분 결혼하거나 애있거나 하는거 보면 한편으로는 나도 가정을 꾸려야하나 싶어
(근데 사실 나는 별로 누구만나고싶은 마음은 없어)
또 한편으로는 내가 이제 28살인데 건강도 회복됐고 서울생활힘들기는 해도 다시 서울로 이직을 해서 더더 많이 배워야하나 싶기도해
나이들어서 가면 잘 안알려주기도 하고 한살이라도 젊을때 가서 배우고 싶어
(근데 이제 결혼이랑은 조금 거리가 멀어지기도 하겠지))
또 중요한게 나는 또 사실 글쓰는게 취미야 나 꿈이 작가였어 매일매일 읽고 써 가끔 투고까지 할정도로 진심이거든 돈을 버는 목적이 아니라 그냥 연재한번 해보고 싶어 그런데 서울에서 일할때는 취미활동을 하는게 거의 불가능했어 너무 힘들어서...
지금 지방에서 일하니까 취미활동이 가능해져서 좋긴해
근데 진짜 이건 그냥 취미활동이고 글은 언제든 나이먹어서도 쓸 수 있는거긴하니까 큰의미를 둬야하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