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인 너를 사랑했다.
그저 친해서 좋아한다 생각했지만 심장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하루하루 깊어져 갔고 매일을 울 만큼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힘든 싸움을 해야했다. 그래서인지 별로 행복한 기억이 없다. 너의 얼굴보다 뒷모습을 더 많이 보았고 너를 피하고 내 감정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내가 아프면서까지 난 아무것도 아니라고 너를 더 위했다. 결국은 내가 망가졌으나 너가 나에게 보여준것이 그 모든걸 이겼다.
아픈 사랑을 한것 같다.
그걸 인정하기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너는 내가 영원히 소장하고 싶은 순수한 감정을 주었지만 그 내면에는 너무 힘들었다. 설레고 행복한 추억이 남을 사랑이 아니어서 너가 여전히 미운것 같다. 내가 너와 조금이라도 행복했다면 널 떠나보나는게 지금보다는 쉬웠을까.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그리 좋은 사랑이 아니었단걸 인정하는게 마지막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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