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집안일 하는거 고맙다 해??

결혼 준비중인 애인이랑 같이 사는데 내가 애인이 집안일 하는걸 감사하는거 같지 않아 서운하대… 나도 하고 얘도 하는데 당연히 해야하는 일을 감사해야하는건지… 난 감사를 바란적 없고 당연히 하는일이라 생각했는데 뭐 이젠 시킬때마다 감사할거 생각해야하는건지..? 🤷🏻‍♀️ 내가 주부도 아니고 똑같이 일하고 거리도 똑같은데(직장 같음) 이런것까지 감사하는건 내기준에 유난같은데 아닌가..ㅠㅠ

[둥이1]

쎄하다..

[둥이2]

지는 감사 표현 왜 안하냐고 물어봐

[둥이2]

저런 애들 분명히 집안일을 같이 하는 게 아니라 ‘도와준다’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저런 말 나오는 거.

[글쓴둥이]

얘는 고맙다 하긴하는데 하나하나 세세하게 내가 하는걸 다 파악 못한다 생각하거든? 사소하게 수건 너무 축축하면 가는거 이런건 다 내가 한단 말이야. 애인 일이 바쁜것도 있고 난 그걸 뭘 특별히 내가 더한다 생각해본적 없어. 근데 그런건 본인이 모르니까 신경을 안써서 고맙다 안하지.. 그거에 불만 가진적 없는데 식세기 비우는거 (내가 그날 밤에 약속이 있어서 늦게 들어옴) 이런 그냥 당연히 묵묵히 해야한다 생각하는걸 말이라도 고맙다 해달라니까 난 좀 당환스러움.

[둥이2]

🤦🏻‍♀️ 솔직히 고맙다 하는 거 자주 해야할 표현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상대가 너무 사소한 집안일에도 칭찬을 바라는 거 보니까 확실히 같이 하는 게 아니라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생색내는 듯.
그럴 때는 그냥 영역을 철저하게 나누는 게 나을 듯. 못해도 계속하게 시켜 그리고 바라는 대로 칭찬 좀 던져주고 네가 다시 하지 말고. 안 그럼 나중에 집안일 다 네 몫 되어 있을 듯.

[둥이3]

걍 지나가는 말로 끝내고 고마워~ 이런 걸 바라는 건가 같이 사는 집에서 같이 하는데 왜 고맙다고 해야 함…

[글쓴둥이]

나도 최대한 고맙다 하려고 노력하는데 집안일이 너무 대충 되어 있어서 내가 트집(?) 잡으면 이런말 항상 나옴… 그럼 난 뭘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길래 고맙다까지 해야하나 싶고..ㅎ 설거지도 대충해서 내가 다시 씼어놓은 냄비가 몇갠데..?

[둥이4]

걍 인정해달라는거지…

[둥이5]

같이 알려면 사소한 것부터 칭찬하는 습관이 있는게 좋다고 생각해
그냥 집에 들어오면 오늘 청소했네?
설거지한거 보면 설거지 해놨어?
이런 간단한 말만 해도 보람 느낀대

[글쓴둥이]

청소라도 해놨음 고맙다 하겠는데 청소 싫어함… 그나마 쉬운거 시켰더니 내가 시킨건 힘들다 그래서 그것도 바꿔줌.. 왜 그렇게 깔끔하게 살아야하는지 모르겠대.. 일주일에 한번 청소가 많은건 아니잖아..ㅎㅎㅎ 내가 하자고 할때까지 안함 후.. 그래도 고맙다 해.. 내가 요리 다하고 애인이 설거지 좀 남은거 하더라도 고맙다 하는데 한두번은 안할수도 있잖움..ㅠ 내가 너 이거 너무 대충했다 이러면 난 작은거에 감사하지 않는 사람 되버림

[둥이5]

아... 좀 너무한데
나 같으면 진작 헤어졌어
잘 타일러어 대꼬 살아봐...
청결한 사람하고 드러운 사람 만나면 드러운 사람이 바뀌는게 맞다는데 힘들겠다

[둥이6]

엄청 깔끔하게 잘 해놨으면 칭찬 받고 싶을수도 있지 했는데 댓글보니까 그것도 아니고 오히려 하기 싫어서 발악하고 대충 하는구만.. 그런 애같은 인간이랑 어떻게 사냐....

[둥이7]

댓글까지 읽어보니까 나중 가면 청소 안 할 듯
난 쎄하다고 생각해
당연하다고 생각 안 하니까 고마움을 바라는 걸 거고

[둥이8]

걔는 쎄하다는 신호가 온다
둘 중에 하나로 갈림

1. 서로 감사하다고 사소한 것도 표현 잘하자
2. 내가 이 정도 해주는데도 왜 그러냐

너 애인은 2인 거잖아...

[둥이9]

난 남편이랑 서로 고맙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게 그 행위가 고마운게 아니라 서로 불편하지 않게 집 관리하는게 배려라고 인식해서 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