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기분 좋으면 진짜 잘해주다가

애인 기분 안좋으면 날 약올린다 그래야되나

내 기분 나쁘게하고, 좀 비꼬는데

내 말끝마다 꼬투리잡고?

이거 쓰레기지?

내가 얘 기분따라 눈치를 보고있어;

[둥이1]

제발 손절 기분파

[둥이2]

기분이 태도가 되는 사람은 친구로도 안좋은데 애인이면 더 안좋지 연애는 서로 좋자고하는건데 눈치보면서 하는 연애면 건강한 관계가 아녀

[글쓴둥이]

내가 남친을 너무 좋아해서 헤어지면 너무 힘들거같아ㅜ
근데 또 저런애랑 계속 사귀는건 더 아니니까 정리해야겠다

[둥이2]

그럴땐 그냥 상상이라도 해봐 다른 커플들 하하호호 웃으며 지나갈때 넌 남친 눈치보면서 얘가 기분이 나쁜가 어떤가 살피는게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잖아 그냥 걱정됨 점점 쓰니 멘탈도 무너질까봐.남친 사랑하기 전에 쓰니 본인을 더 사랑해줘 귀한 딸인데 왜 남의 집 아들 눈치를봐 자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돈을 빌린것도 아니고 잘못한것도 없는데.. 헤어지고나면 쓰니가 남친 사랑한것보다 쓰니를 더 사랑해줄 남자 만날수도 있어 매일 남친 기분 살피고 사랑 속삭여도 모자를 시간에 비꼬는 말 듣고 눈 마주칠 시간에 눈치 보는게 좋은게 아니자나.. 이렇게 말해도 어차피 연애라는게 당사자가 동하지 않으면 안 들을거 잘 알아ㅜ 그래도 쓰니 스스로가 행복한 연애 했으면 좋겠다

[글쓴둥이]

진심어린 긴 조언 너무너무 고마워 여러번 읽으면서 눈물도 났고,
곰곰히 생각해봤어.. 캡처도 해놨다ㅜㅜ 마음 흔들릴때마다 읽어야지
둥이 되게 따뜻한 사람같아
둥이 댓글에 마음에 와닿는말이 참 많네

[둥이2]

아이고 포인트 받으려구 이렇게 쓴건 아닌데 나도 고마워! 비록 익명이고 우린 서로 누군지도 모르지만 그렇기에 더 털어놓을 수 있는 말들이 있고 더 진심으로 해줄 수 있는 말들이 있다고 생각해 작은 말이 큰 위로가 되었다니 다행이야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줘서 고마워. 누군가의 말을 진심으로 듣고 무언가에서 벗어나려고 스스로 다짐하고 노력하는것도 정말 힘든 일이고 용기있는 일인거 알지? 쓰니는 큰 발자국 뗀거야. 쓰니는 귀하고 예쁜 사람이야 그러니까 스스로 약해지고 작아지는 사랑 하지마. 꼭 행복해지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