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퇴근하면 같이 저녁먹는 반동거 커플임
애인 퇴근이 종종 늦어지는데 그래봤자 8시나 8시 삼십분쯤이라 기다렸다가 같이 저녁먹고 놀다가 잠
근데 오늘 퇴근 20분 전에 내가 카톡으로 칼퇴가능하냐니까 야근한다고 함. 그래서 ㅇㅋㅇㅋ하고 몇시까지 하냐고 하니까 9시 퇴근 목표고 더 늦어질수도있다고함. 그럼 집오면 적어도 10시 이후… 나는 야근은 괜찮은데(사실 좀 서운해했어서 싸웠음 예전부터. 이제 안함) 한두시간도 아니고 집에 밤 10시 넘어서 들어올거면 좀 미리 말해주지 ㅠ 하고 좀 서운한 맘 티냄
그리고 저녁 그래도 같이 먹자고 말해주길 바랐는데 니가 짜증안낼자신있으면 같이 먹자해서 내가 말투 기분나쁘다고 좀 짜증내고 같이 먹자하고 마무리하고 난 좀 잣음
아홉시 한 이십분쯤? 전화와서 깼음 난 완전 비몽사몽한 상태로 전화받아서 “이게 일찍 퇴근한거야?” 하고 “몇시쯤 도착하는데?” 라고 딱 두개 물어봤는데
이게 그렇게 기분이 나빴대.. 그래서 오늘 집에 안간다고 선언 후 전화 끊고 잠수탐. 그리고 짜증나서 소주 한병 반 마시고 기분 좀 풀리니까 전화받음.(한 30분) 그리고 전화받아서도 대답제대로 안함.. 술마신지 모르고 어르고 달래서 얼굴보게 집에 들어와라고 하니까 자기 술마셔서 운전못한다고 그제서야 말함..
근데 내가 진짜 힘들어하는게 1. 잠수타는거 2. 감정상했을때집에안들어오는거 3. 화난다고 술마시는거 이건데, 자기 기분안 좋아졌다고 3개 다 한게 너무 상처다
물론 내가 잠결에 한말 잘못했다곤 생각함. 근데 저런 취급 당할정도로 잘못했는지 의문이다..
쓴소리를 원하는건 아닌데,, 객관적으로 내가 정말 잘못한건지는 말해줬으면 좋겠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