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워낙 무던하고 잘 받아주는 성격이고 나 만날 때 완전 공주대접해줬거든...
그럴수록 나도 더 고마워하고 더 잘해줬어야했는데
애인이 너무 다 받아주고 그러니까 나도 정신 못차리고 갑질하다가 차였어 ㅎ...
사친2명+여자애들 나 포함 4명이서 술 마시는 자리였는데 애인이 불편해하는데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니까 괜찮겠지하고 갔다가
애인이 자기도 이제 너무 지친다더라...
내가 한달 내도록 울면서 잘못했다고해서 붙잡아서 다시 만났는데...
일주일 전에 카페에서 나 초딩때 옆집 살던 오빠 만났거든 그 오빠 6월에 결혼식이어서 청첩장 준다고...
원래 모바일 청첩장 보내는데 나랑 워낙 친해서 나 포함 자기 절친들은 직접 종이 청첩장 전달한다고 잠깐 받으러 나와달라고 해서 나간 건데
나랑 그 오빠랑 웃으면서 떠들다가 내가 그 오빠 팔을 툭툭 치는 순간에 애인이 그 모습을 봐버렸어...ㅠ
표정 어두워져서 카페 들어오다말고 바로 돌아서 나갔는데
아니라고 해도 도저히 믿어주지를 않아 ㅠㅠ
지금 카톡 전화 인스타 다 차단돼서 연락 못하다가
어제 학교 도서관 앞에서 봐서 붙잡으면서 얘기하려고 하니깐
자기 엿먹이려고 일부러 다시 만나자고 했냐고 제발 자기 인생에서 사라져달라더라.....
진짜 오해라도 풀고 싶다 제발...ㅜㅜ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