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인데
하나는 다이아몬드 앤드 러스트 (유우지 님)
또 하나는 신음하는 개들 (삐딱선 님)
아래는 내용 스포 있음. 그리고 "역겨울 수 있으므로" 싫은 사람은 피해주길.
1. 다이아몬드 앤드 러스트
일단 공이 수를 '진짜' 때림. 물론 다른 유명 피폐물들도 때리고 감금하고 발목 부러뜨리고 하는 거 읽기는 했지만, 이건 완전 날것으로 진짜 잔인하고 자비없이 폭행하는 느낌의 묘사임. '이렇게까지 한다고?' 싶은 것들이 계속 나옴... (메인 캐릭이 하는 건 아니지만 ㅅㄱ 당하는(하는 것도 아니고 당하는) 것도 묘사되고, 메인수는 강제로 친ㄱㅊ을 당함. 이게 ㄱㅊ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기는 그 배덕감의 분위기가 아니라 (나 목렴 등등도 잘 읽음) 정말 현실에서 형제에게 강제로 당한다고 할 때 으웩 싶은 그 느낌.)
2. 신음하는 개들
이거는 리뷰들 보면 알 수 있음. 이 세상의 호모녀들에게 정신 차리라고 경종을 울리는 글이라고 함ㅋㅋ 하이퍼리얼현실게이+불행포르노랄까..... 아무튼 나는 다른 어떤 bl에서도 본 적 없는 진짜 알고 싶지 않은 묘사들까지 여기서 다 보았음. 일단 관계시 수에게서 나오는 액을 '장액이 흘러나왔다' 라고 쓰는 글부터 처음 봤고, 어떤 글에서 어떤 심한 짓을 당해도 이곳만큼은 절대 탄력을 잃지 않고 처음처럼 조여드는 수의 ㅎㅁ이 이 글에서는 완전 엉망진창으로 망가져서 실제로 재건수술을 받지만 멀쩡해지지 않음... 이런 글 진심 처음 봤음.... 클리셰 따위 다 부숨....
더한 묘사는 혹시 읽고 거부감들까봐 말하지 않을께. 이제 그만 좀 bl에서 빠져나오고 싶다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는데ㅋ 일단 나는 다 읽고도 댓글들만큼 여파가 크지는 않았고 다른 책들도 여전히 잘 읽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런 식으로 BL 작가와 독자간의 암묵적인 약속을 깨부수는 글은 본 적이 없긴 함. 이분의 다른 책('수가 도망감'.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이..)은 더 세다는데, 이것보다 더 심한 건 굳이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이것만해도 충분히 피폐. 아름다운 종이게이들의 세계에 머물고 싶다면 추천하지 않는다는..
이 둘이 지금까지 읽은 것 중에서는 제일 피폐했던 거 같아. 쏘들의 최고피폐작도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