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동생이 늦둥이라 9살 차이 나서 동생같기보단 딸같다고 하니까
그럼 8살 차이는 어때요? 하고 되물어여
그 친구가 저랑 딱 8살 차이...
같이 출장 나가다가 지나가던 여자가 꽃 들고 있길래 애인한테 받았나보다 했는데
그 친구가 저한테 다음번엔 저도 꽃 줘요 이랬어여
맨날 셔츠에 슬랙스 입고 다니는 친군데 저보고 슬랙스가 낫냐 치마가 낫냐 물어보길래
치마 입은 걸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했더니 그 다음날 바로 치마 입고 출근하더라구여
애인이나 배우자 나이 차이 몇살까지 괜찮은지 물어보길래
저도 슬쩍 떠보려고 4살 차이 정도까진 괜찮다고 했는데 자기는 부모님이 10살 차이라서 10살까진 괜찮다고 하면서
나보고 왜 이렇게 폭이 좁냐고 보통 남자들은 위로는 몰라도 밑으로는 8살까진 괜찮다고 한다고 했어여
자기 무서운 거 잘 못본다고 파묘 같이 보러 가자고 해서 지난주 주말에 같이 영화관 갔는데
내가 지갑을 안 들고와서 그 친구가 팝콘이랑 콜라 사줬어여
팝콘 콜라가 생각보다 비싸더라구여 미안해서 카페로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다음번에 영화 보러 갈 때 제가 사달라고 했어여
근데 오늘 진짜 연락왔어여 내일 영화보러 가자고..
저 친구는 제 직장 부사수구여
원래 같은 부서에서 일하긴 했는데 팀이 달라서 별로 친하진 않았다가
이젠 같은 팀에서 일하기도하고 카풀도 해서 최근에 부쩍 친해진 앤데
제 33년 연애 경험으로 비춰봤을 땐 완전 쎄~한디...
여자분들이 객관적으로 보기엔 어떤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