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장례끝나고 집에 왔다

음.. 기분이 참 이상해

미안하면서 밉고

원망스러운데 보고싶고

목소리도 생각이 안나서 너무 슬퍼

오늘까지만 술퍼먹고 슬퍼하고 눈물흘리고

내일부터는 다시 열심히 살아가려고

70년뒤에 만나자 아빠

[익인1]

힝 쓰니 아버님 어디 아프셨어? 괜찮아? 잘보내드리고 왔어?

[익인2]

쓰니야 고생 많았다. 쓰니덕에 잘 가셨을거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익인3]

고생했어

[익인4]

고생많았다. 무슨말이 필요하겠냐마는.. 아버지는 잘 가셨을거야. 훌훌 털어지지도 않을거고 문득문득 생각날거지만 좋았던 기억들 가지고 잘 살아보자.

[익인5]

나도 아빠 보내준지 1년도 안된 입장에서 쓰니글보고 절로 눈물나네..쓰니 고생했어!

[익인6]

별이 되어 널 비추어 주실거야~

[익인7]

막 줄이 왤캐 슬프지

[익인8]

고생했어

[익인9]

어디 좀 다녀와 당일치기라도

[익인14]

안돼 장례끝나고는 쉬어야대
가도 소용없어..

[익인10]

고생했어

[익인11]

고생했어

[익인12]

고생 많았어

[익인13]

고생했어.. 그럴 땐 울다보면 강해진다... 마음이 단단해질거야 밥 꼭 잘 챙겨먹어

[익인15]

나도 아빠 보냈었는데 벌써 9년전이네!! 처음엔 허전했는데 이젠 아파하는 아마 모습 안봐도 되고, 먼 훗날 다시 만날 날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편안해지더라!! 쓰니 밥 잘챙겨먹고 행복하자❤️

[익인16]

나도 얼마있으면 아빠 보내드린지 1년 다되어가서 쓰니 맘 잘알아
슬플때는 울고 그래 계속 참으면 힘들더라
밥 잘 챙겨먹어!!

[익인17]

열심히 살아서 아빠 다시 만날 날에 멋지게 만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