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안정기인 둥들아 다 이래? 이런건 어쩔 수 없나?

1년 정도 만났고

객관적으로 막 뒷전인 상황은 아니거든

할 거 하면서 주에 4일 정도 만나고

매일 연락도 잘하고 스킨십도 잘하고ㅠ

근데 초반이나 몇달전까지만 해도

싸우면 서로 불안해서 꼭 화해해서 자고

할 거 보다 일단 서로가 우선인 느낌이 강했는데

요즘은 싸워도 그냥 대충 풀고 내일이면 괜찮겠지 하고 넘기는 느낌이고

그리고 요즘은 자주 만나긴 해도 할 일이 더 중요한거 같아

막 좋아죽는 그런 느낌이 없어

어쩔 수 없는건가?

예를 들면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한다 이러면

공부는 일단 핑계고 같이 있고 싶고 뭔가 데이트 같았우몬

요즘은 같이 도서관에 가도

둘 다 공부하고 그냥 쉬는 시간에 밥 먹고 이런 약간 공부 메이트 같아

[둥이1]

정상인데

[둥이2]

나도 그래 먼가 같이 있으면 편하고 좋긴 한데 설레고 좋아죽고 이런거 전혀 없어.. 원래 이런건가

[글쓴둥이]

둥이는 그런거에 딱히 불만없어..? 난 왜캐 이게 힘듷지ㅠㅠ

[둥이2]

나도 그러다가 지금 솔직히 마음 식고 있는 것 같애 내가 도파민 중독이라 그런건지 이런 관계에서 솔직히 재미를 못 느끼겠어 걍 진짜 스킨십만 하는 동성친구 같은 느낌

[글쓴둥이]

나도.. 내가 너무 도파민만 원하나 싶어서ㅜ 다들 장기연애 어떻게 하지? 너무 재미없고 그냥 견디기가 힘들어

[둥이3]

초반에 비해서 좋아죽는 느낌이 덜해진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대신 사소하게라도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티가 나는 포인트가 아예 없으면 그건 문제 맞어

[글쓴둥이]

사랑하고 아끼는 티가 안나는건 아닌데..
이성으로서 날 좋아하는지? 이걸 못느끼겠어 막 이성적인 텐션이나 설렘 같은게 별로 없어.. 1년 넘게 자주 만났는데 내가 너무 많이 바라나?

[둥이3]

매주 4일씩 만났으면 그럴만도 해..

[둥이6]

그러면 진지하게 대화해봐야돼

[둥이4]

그냥 사바사 같아.. 곧 3주년이고 지금 완전 안정기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도 주에 3~4번 이상 무조건 보고있고? 근데 여전히 좋아 죽는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꽁냥꽁냥 사이좋아
물론 이런 느낌이 아니라고 해서 사랑이 아니라는 말은 아님!! 다 온도가 다르니까

[글쓴둥이]

어떤 식으로 좋아 죽어? 나도 사이는 좋은데 근데 뭔가 그냥 가족을 사랑하고 소중히 하는 느낌이고..
얘가 나 때매 심쿵하는게 보인다거나 아님 자기가 너무 보고싶어서 갑자기 찾아온다거나 전화하느라 새벽 다 가고 이런게 없어 ...

[둥이5]

그러다 간간히 설렐때가왕 그냥 안정적인 관계 아닐까? 스킨십 만나는빈도수 연락 다 괜찮은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