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준서, 육선엽, 김윤하, 조동욱, 원종해 등 독수리 5형제+류현준 권현까지 합세
지난해 장충고를 졸업한 후 프로에 입성한 7명의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통 큰 기부'를 했다.
16일, 장충고 송민수 감독은 "작년에 프로에 간 7명의 제자들이 부모님을 통하여 후배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했다. 학교 야구부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면서 버스를 보내왔다."라며 뿌뜻한 목소리로 제자들에 대한 자랑을 했다. 기존 45인승 버스에 이번에 프로로 진출한 졸업생들의 선물까지 더해져 야구부의 원활한 운영이 가능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장충고의 1~3학년 등록 선수는 54명이다. 여기에 3명의 코치들도 훈련/경기시마다 이동을 해야 하기에 45인승 버스 한 대로는 선수 운영에 제한이 됐다. 부득이하게 재활 선수를 제외한다 해도 50여명의 선수들이 버스 한 대로 이동하기에는 어려웠던 상황. 작년 이를 직접 경험했던 졸업생들은 흔쾌히 버스 기증에 동의를 했다.
장충고는 원래 45인승 학교 버스를 자체 운영중이었고, 행여라도 전 인원이 이동할 일이 발생하면 부득이하게 버스 한 대를 더 대절해야 했다. 그런데, 이번에 졸업생들이 통 큰 기부를 시행하면서 불필요한 추가 지출 비용을 줄이고, 이를 선수들에 대한 발전적인 방향으로 돌려쓸 수 있게 됐다.
송민수 감독은 "7명의 졸업생들을 포함하여 학교에 버스 기부를 선뜻 허락해 주신 부모님들께 정말로 감사드린다. 아무리 많은 선수들이라고 해도 이제 이동하는 데 별다른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졸업한 이후에도 후배들을 잊지 않고 이렇게 도와줘서 상당히 기특하다."라며 다시 한 번 더 고마움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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