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인거 숨기느라 대인기피 심해지는거 같어

최근에 이쪽을 잘 모르는 친구와

가까이 지내야 하는 상황을 매일 견뎌야 했었어

그때 잔인하게 죽는 악몽을 꿨어

내가 이쪽 정체성을 알아차린지

얼마 안됐었는데

그동안 너무 힘들었나봐...

내가 조절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사람들을 피하기만 하니까 외로워져

[우동1]

혹시 부치야?

[글쓴우동]

비슷한 느낌인거 같기도 하고.. 알아가는중

[글쓴우동]

근데 그거는 왱..??

[우동1]

레즈가 겉으로 티나는 것두 아니고
뭘 숨기는고지

[글쓴우동]

나도 잘 몰랐었는데
이번일 겪고나니까
내가 뭔가를 좀 억누르는거 같애

[우동2]

나도 이쪽 고민하게 되고서 털어놓을 곳 없어서 친구가 확 줄었었음.. 그 친구는 이쪽얘기하면 편견 갖고 대할 사람이야?

[글쓴우동]

편견이 좀 있는거 같아서 연락은 이제 안해
그때는 일땜에 같이 있었어야했거든

[우동2]

힘들었겠다ㅠㅠ 지금은 좀 괜찮아?

[글쓴우동]

안보니까 괜찮아~

[우동3]

딱히 숨길게 뭐가 있지.... 오픈마인드로 바꿔ㅋㅋㅋㅋㅋㅋ

[글쓴우동]

헐 주변에 커밍아웃 다 한거야?

[우동4]

와 나도 그래..나는 벽장이고 오픈 할 생각 전혀 없는데 다른 사람들이랑 만날 때마다 결혼 남친 유무 이런거 물어서 점점 사람들 만나고 약속 잡는게 두려워져

[글쓴우동]

그러게 ㅜㅜ

[우동5]

나도 깨닫고 얼마 안됐을땐 정말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괜찮아짐.. 지금도 힘들긴 하지만 안고 살아갈만해. 난 벽장이야.

[글쓴우동]

나도 벽장인가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