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잡혀서 하나 말해줘도 누구 오는지, 만나면 몇시까지 있는지 얘기해야되고 친구들이랑 얘기하다보면 처음에 말했던 귀가 시간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는 건데 그러면 개 뭐라함
정작 본인은 새벽까지 술마시고 놀면서 자기 없는 술자리에서 취하거나 늦는 거 안되고 내가 친구들 만나고 집가는 길에 꼭 싸워 나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안돼서 참다가 터지고 애인은 자기가 걱정돼서 그러는 건데 왜 그러냐 이런 식이고 내가 왜 내 걱정한다면서 화를 내냐니까 나를 자기가 지켜야하는데 내가 밖에 있으면 불안하고 화가 난대 쓰다보니까 또 빡치네
내가 본인을 사랑하는지 확신도 없고 항상 눈치보이고 불안하다는데 뭔 소린지도 모르겠고 둘이 얘기하면 평온한데 내 주변 사람들 얘기만 나왔다하면 어디서 발작버튼 눌려서 뭐라하고 나도 답답해서 한숨쉬고 있으면 그거 보고 또 불안하다하고 이러니까 진짜 미치겠어
나는 연애할 때도 독립적인 편이라서 맞춰갈 방법은 내가 다 포기하는 수 밖에 없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