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하신 최수의사님 약력
가축을 다루는 수의사로 10여 년 동안 일하다 동물 복지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어서 영국의 에든버러대학교에 다녀왔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사과정. 동물복지를 공부한다. 동물복지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대학에서 동물 복지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가축으로도, 야생동물로도 인정받지 못하고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웅담 채취용 사육 곰을 구하기 위해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라는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중요답변
1. 에버랜드는 상업시설이고 푸바오를 비롯한 에버랜드의 동물들은 마케팅에 이용되는 대상이라는 문제의식에 동감합니다. 그래서 이 푸바오 열풍이 저는 내내 불편합니다.
2. 검역기간에서 주요한 것은 '다른 개체와 만나지 않는 것'인데요. 푸바오가 방사장에 나가지 못하고 실내 격리실에서만 머무는 이유는 에버랜드가 판다의 수만큼 방사장이 딸린 공간을 만들지 않고 번식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동물원수족관법이 미비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3. 판다의 성성숙기와 풍부화(enrichment) 제공
성성숙기와 풍부화물의 상충은 들어본 바 없습니다. 그리고 내실에서 풍부화를 제공하지 않을 거라는 짐작은 무엇을 근거로 하신지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풍부화를 하지 않을 이유는 많지 않아보입니다. 만약 검역 기간 동안 풍부화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사고 위험성일 것 같습니다. 성성숙기는 무관할 것 같고요. 에버랜드에서 해명하다 꼬인 게 아닌가 싶네요.
4. 판다의 성성숙과 발정기
발정은 매년 2~3월에 짧게 오는 것으로 나옵니다. 생식기의 질병이 있다면 발정이 불규칙하게 올 수도 있으나 만약 그렇다면 정상적인 상태는 아닙니다
5. 다만 푸바오의 경우 마케팅을 위해 과도하게 사육사와 친밀한 모습을 전시하고, 그것을 또 하나의 스토리텔링
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불편한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ㅊㅊ 푸바오 갤러리
동물복지 관점에서 에버랜드가 이렇대
푸바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