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익들 있어? 그냥 남익도 괜찮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30대 중반 애인이랑 만난지 삼주정도 되는데

초반에 남성분이 엄청 잘해주고 삼일만에 사랑한다하고 좀 불탔었거든? 그러다가 한번 서로 안맞는부분으로 감정소모 조금 하고 잘 풀고 지금 사이좋은데(누가 잘못한건 아녔어)

문제는 이후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침대에서만 해

나도 안하긴하지만 내가 하면 나도라고만 하거나 그러더라고 뭘까 심리가..? ㅜㅜ

[둥이1]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고 지금은 사이좋지만 전보다는 안좋은거

[글쓴둥이]

그럼 이제 내태도는 어떻게해야하지 ..

[둥이2]

쓰니는 몇살인데?

[글쓴둥이]

나 27.. 왜? 나이차이 있는 편이야

[둥이2]

그정도 나이차이면 잘해줄 만 한데...흠..
결혼 생각없이 연애만 하려는 걸 수도 있어

[글쓴둥이]

근데 결혼 얘기 엄청 꺼냈고 나 돈 모아야한다고 혹시나 시간 뺏는걸까봐 미안하다고 너무 좋은데 정들기전에 그만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니까 눈물 좀 맺히더니 그런말 말라고 3-4년걸려도 기다려준다고도 극초반에 얘기했고
자기 현상태, 미래 집얘기 전세 상황 등 다 얘기해주고
결혼식도 데려가려고 해 ㅠㅠ
헷갈리지..?
근데 다 감정소모하기 전 일들이야

[둥이2]

내 생각엔(개인적인 생각임)
초반에는 엄청 잘 맞고 뜨겁고하니 쉽사리 현실을 생각하지 못하다가 한번 싸우고 현실로 돌아와서 계산기 두들기기 시작한 것 같아.
이게 무조건 나쁜것만은 아닌게 어차피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언제간 남자는 계산기 두들겨볼 거고, 지금 상태는 계속 계산 or 생각 중(희망편)이거나 혹은 너랑은 그냥 연애만 하기로 한(절망편) 것 같아.
일단 조금만 기다려보고 희망편인지 절망편인지 판단해봐야 할듯!

[둥이2]

2에게
그리고 30중반되면 자려고 만나진 않음! 체력 딸려~

[글쓴둥이]

2에게
진짜 고마워!! 그럼 지금 내 태도는 어떻게 취하는게 좋을 것 같아?
사실 나는 이사람이 너무 좋긴하지만 또 헤어진대서 아쉽거나 너무 슬플것같진 않은데

[둥이2]

글쓴이에게
지금 당장 결론을 내려하지마. 너가 급한게 아니라면 지금은 그냥 흐르는대로 가면 두사람 모두 편할거야.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만나다보면 희망편인지 절망편인지 너 스스로 판단이 서는 때가 올걸?
지금은 만나고 있으니까 우선은 그 상태를 잘 유지해봐. 결혼한다 vs 헤어진다 를 정하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으니 지금 연애에서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봐

[둥이3]

30대가 되면 본인이 뭐가 싫은지 어떤 걸 양보 못하는지 알아
그래서 아니다 싶으면 쉽게 그만둠
그래도 안 헤어졌다는 건 둥 1 말이 맞는 듯

[글쓴둥이]

그럼 서운해하지말고 그냥 기다려봐야할까? 윗댓들 혹시 한번 읽어봐줄수있어?

[둥이3]

그 사람이랑 꼭 결혼 안 해도 되는 거면 끝까지 물고 늘어져 서운하다 왜 그렇게 달라졌냐
근데 그 말 하는 순간 그냥 헤어질 듯,,,

일단 이 사람이랑 어떻게 하고 싶은지 생각해봐 그 사람이랑 계속 사귀고 싶은지
계속 사귀고 싶다면 그냥 너무 표현을 하지마

밑댓을 보니까 좋아하니까 사귀는 거 같음 근데 사랑까지는 모르겠네,,, 사람 마음은 확실히 알 수 없는 거니까

[글쓴둥이]

다들 너무 고마워.. ㅠㅠ
그럼 그냥 나도 주춤하는 스텐스 보이면 되려나 맞춰서 적당히… 맞춰서..

[둥이4]

다읽어봤는데 좀 주춤한거일수도 있어
일단 천천히 지켜보면서 만나봐
나도 30대 중반 남익인데
유튜브에서 들은 말인데 진짜 공감갔었는데
20대에는 10개중에 1개만 맞아도 Go였거든?
근데 나이먹고 그러니까 10개중에 1개만 안맞아도
일단 뒷걸음질치게된다고 하는말
지금 짧은 시간에 갑자기 확 불올라서 약간 뒷걸음질? 주춤? 하는걸수도

[글쓴둥이]

아 실제로 감정소모 한번 있고난뒤 솔직히 나한테 오빠가 말하기를 결혼얘기도하고 부담도 줬고 이점은 미안하다 부담느끼지말아라 우리 편하게 보자 이렇게도 말했고
내가 좀 취했던 것 같다 너무 설렘을 느꼈다고 그래서 기대가 컸어서 정말 사소한건데도 실망도 한 것 같다면서 이제 온도차가 느껴질수도 있다 근데 이렇게하는게 건강한 연애로 가는거라 생각한다며 그랬어
이사람 나 사랑하거나 좋아하긴 하는건 확실한걸까? 막 말해본다면 자려고 그런게아닌..
나는 연애경험이 많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 ㅠㅠ 가아끔은 헷갈려
저 이후로 사랑한다는 말 같이 누워있을때만 하기도하고

[둥이4]

자려고 그런거라기보단 뭐 아예 그런걸 배제할 수는 웂겠지만 쓰니가 좀 느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부분은 그래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에게 진심이었노라고

그냥 내가 원댓에 적은거처럼 그 1개 안맞는게 순간적으로 되게 크게 느껴질수도 있거든 30대 중반이면 특히?
쓰니글만 봤을땐 뒷걸음질중인게 아닌가 싶어

[글쓴둥이]

진짜 다들 고마워 이렇게나 적어주고ㅎㅎ
그럼 나도 그냥 맞춰서 표현 적당히하면서 그냥 맞추면 될까

[둥이4]

상대가 온도차 이게 건강한 연애로 가는거라고 말한건
지금까지의 우리 속도가 너무 빨랐고 그 속도를 좀 늦추자라고 생각하고 있는거 같아
쓰니도 그거에 대해서 상처받지않고 더 잘만날 맘이 있으면 그냥 상댜속도에 맞춰서 표현하고 만나면 되지않을까 싶은디?

[글쓴둥이]

4에게
고마워 적당히 자제하면서 맞춰야겠네
하 뭔가 어렵다

[둥이3]

글쓴이에게
딱 나같아서 마음으 그러네ㅜㅜ
둥이4 말이 맞는 듯 어쩔 수가 없어,,,

[둥이5]

처음엔 진짜 타올랐다가 감정소모 한 이후로 감정선 타고 있는듯

[글쓴둥이]

그럼 내 태도는 어떻게하는게 좋을까?
난 사실 이사람이 너무 좋긴하지만 또 헤어진대서 너무 슬플 것 같진 않아.. 좋은 경험했을것같단 그런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