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에 프로야구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야구를 좋아하진 않아서 야구라는 스포츠를 아예 모르고 살다가 일본 스포츠만화 (다이에이 오오후리 H2)를 보고 프로야구를 보게된거거든
근데 보기 시작한 첫 해에 아무 것도 모르고 잡았던 팀이 모기업의 사정으로..^^ 꽉 붙잡아도 모자랄 선수들을 죄다 팔아먹는거야
스포츠만화 특성상 선수들 간의 끈끈한 우정.. 의리.. 뭐 그런걸 보여주는경우가 많단말이지? 그래서 난 처음에 (내 체감상) 주전의 절반이 팔려가고 상대팀으로 만날때마다 너무 기분이 이상하더라구
첫 트레이드 겪었을때 어떻게... 우리팀 선수를 다른팀 선수랑 바꾸냐고.. 함께한 시간과 동료애, 이겨서 다같이 얼싸안고 방방 뛰었던 기쁨은 어디로 가는거냐고...... 이러면서 그 선수 응원가 들으면서 몰래 울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냥... 팀끼리 손익 맞으면 바꿀수도 있는건데 그게 뭐라고... 야선들한텐 이직이나 인사이동 같은느낌일텐데 나 혼자 배신감에 눈물 흘렸던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