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애인도 그래
서로 더 잘해주고 더 배려해주고 더 좋아 죽음
원래도 잘 맞았지만 점점 더 잘맞는 거 같고
이미 양가 결혼얘기는 나왔고 2~3년 내 결혼 예정
(사실 이미 예비사위 예비며느리 취급이라
당장 예약 찾아봐도 되는데 아직 아무것도 안 찾아봤고 둘다 살쪄서 다이어트 해야함)
권태기 4년차쯤 왔었음
서로가 싫어 까진 아닌데 엄청 드물게 싸우다가
이때 막 일주일 한두번씩 싸움
2년동안 장거리 해서 주말에만 보다가
갑자기 동거하게 돼서 12시간은 붙어 있으니 그런것도 있었음
오지게 싸우고 울고불고 하다가
서로 마음 다 터놓고 곰곰히 생각해보고 서로의 소중함을 곱씹어 보기로 함 예전 사진 카톡 편지 이런거 다 다시 보고 읽음
서로 싫은거 서운한거 다 말하고 양보 타협도 함
어느샌가 극복돼서 전보다 더 좋아짐
같이 자영업 하는데
어제 잠 설쳐서 늦게 잤거든
근데 그거 알고서는 나 옆에서 쉬라 하고 혼자 다 일하면서 나 달달구리 사다주고 불평 하나 안 하는 모습 보고 문득 느껴서 쓴 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