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아 진짜 맘 잘 잡고 정리 잘하고 괜찮았다가도

한번씩 속상하고 그리운건 원래 그런건가

잡히지도 않을뿐더러 잡혀도 그게 연애같은 연애가 되지도 않을텐데 왜 나는 가끔 이렇게 못놓는걸까? ㅜㅜ

그 사람은 엄청 잘 지내고 있을텐데

[둥이1]

겉으로 보이는 거랑 실제 인생은 본인만 아니까 상대방은 잘지낼거라며 굳이 미련남기지 말자ㅠ

[글쓴둥이]

ㅠㅠㅠㅠ 이게 생각보다 안아픈데 아픈 것 같기도하고 ..
무슨 마음일까ㅠ 그냥 공허한걸까? 그 사람이 그리운걸까?

[둥이1]

공허한 마음이 그 사람으로 채워질 거라는 착각인 것 같아ㅠ 당장 다시 만나면 마음이 메꿔지는 듯하겠지만 사실은 얇은 천조각으로 가려만 두고 외면하는 거지.. 공허한 마음은 외적요인으로는 완전히 채워지지 않더라고ㅠ 어떻게든 다시 드러나게 되어있어서 결국엔 자기가 스스로 채우는 수밖에 없더라..
공허함을 빈컵으로 예를 들면 일어나서 어디로든 걷다보면 냇가든 물웅덩이든 찾아낼 수 있는데 가만히 앉은 채로 비가 내려 내 빈컵을 채워주길 바라고 기다리는 거랑 비슷한 것 같아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