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길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컸고 내려놓고 그냥 가볍게 보고오자는 마음으로 갔음ㅎㅎ...
그렇게 마음 먹고 갔지만 빠따는 다 죽어있지 실책파티에 잔루에 설상가상 비까지 내리니까 대체 내가 뭘 위해 부산에서 여기까지 온건가 싶어서 현타오고 기분도 너무 안좋았음... 그러다가 7회에 미르 투구 보고 치유받고....ㅠㅠㅠㅠㅠ (진짜 이때 그물 타고 넘어가서 북북 쓰다듬어주고싶은거 겨우 참음)
그러다 1점차 9회말 무사23루 만들길래ㅋㅋ 패배 직감하고 짐싸서 나갈까 싶다가 해탈하고 계속 봤는데 고의사구로 만루채우길래 아니지금뭐하자는거야.....; 하자마자 바로 홈병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튼멘🙏) 결국 삼진으로 경기종료 됐을때 그 도파민.....🥹🥹🥹🥹🥹 살면서 이렇게 쫄리게 이긴 경기 직관은 처음이었고... 진짜 평생 못잊을 거 같음...
3루쪽에 앉았지만 주변에 홈팀팬들이 많았고 경기중간중간 조롱섞인말 들리길래 너무 속상했는데 결국 이겨서 너무 좋았어...ㅠㅠ
글고 경기 끝나고 비 내리는데도 롯데팬들 모여서 응원가 부르고 행복해하는 모습이랑 미르 첫승 축하해주는 롯자선수들 보니까 진짜 이 맛에 야구보는구나 싶었다....🥹
비에 젖은 생쥐꼴로 새벽 2시에 집 도착하고 너무 힘들었지만 행벅했던 직관.. 후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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