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까지 MHN스포츠 취재를 종합하면 KBO리그 10개 구단 중 5개 구단만이 구단 자체 조사를 통해 관련 여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조사를 진행한 5개 구단은 입 모아 "'대리 처방' 혐의에 현역 선수가 포함되어 있다는 내용을 듣고 우리 구단은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후 최종적으로 관련 없음을 100%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심각한 상황임에도 나머지 5개 구단은 자체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 "오재원과 우리 구단 선수들이 같이 뛴 적도, 연관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한 구단 관계자는 본지에 "자체 조사를 하려면 KBO 요청이나, 외부 기관 요청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요청들이 없었기에 진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KBO 관계자는 "현재 (각 구단과 진행하는) 면담 일정을 소화 중이다.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체크하면서 (대리 처방 관련해) 같이 파악 중이다"라며 "신고 센터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경찰 조사를 넘어 곧 재판에 넘겨지는 사건이다. KBO도 엄중한 태도로 바라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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